가야사 새로 읽기

가야사 새로 읽기

$20.00
Description
이 책에서는 몇몇 주요 사항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가야를 주체로 한 가야사 발전, 변화하는 가야사를 역동적으로 새롭게 그려보고자 시도하였다. 문헌과 고고자료를 아울러서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가야사의 흐름을 추적할 때 아무래도 대가야를 중심에 둔 서술은 불가피하였다. 현재까지 자료가 보여주는 실질적 내용이 그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가야는 문헌은 물론 고고자료 상으로도 가장 세력 규모가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가야사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동시에 정확하게는 대가야사라 함이 적절할 듯싶다. 그것은 다른 개별 가야사를 다룬 연구가 미진한 탓도 있다 가야는 끝내 하나로 통합하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사실 그것이 꾸준하게 추진되었으며 그런 측면을 대가야의 흐름 속에서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

주보돈

저자주보돈은경북대학교인문대학사학과교수
경북대박물관장,한국고대사학회회장,경북대학교교수회의장,경북대학교인문대학장,한국목간학회회장,국사편찬위원회위원,문화재청문화재위원회위원역임

주요저서
『금석문과신라사』,『신라지방통치체체의정비과정과
촌락』,『임나일본부설,다시되살아나는망령』

목차

발간사
들어가면서

Ⅰ.가야사연구의흐름과경향
1.왜곡으로얼룩진초기연구
2.새로운연구의출발과배경
3.연구수준의향상및문제점표출과극복

Ⅱ.가야사관련사료
1.사료현황
2.국내사료와그성격
3.국외사료와그성격

Ⅲ.가야사의여명(黎明)
1.변한(弁韓)의성립
2.변한의쇠퇴와가야성립의전야
Ⅳ.가야사회의성립과전개
1.가야제국의성립과향방
2.백제의영향력행사와가야의향방
3.고구려의남정과그영향

Ⅴ.가야의발전과멸망
1.대가야의발전
2.6세기초대가야와백제의갈등및그향방
3.가야의분발과분열,그리고멸망

부편
가야인,신라에서빛나다

출판사 서평

문헌을근거로정립된가야사흐름을전면적으로재검토

역사학은크게사료(사실)와해석(사관)의두요소를기본축으로삼는다.그것을낙동강중심으로성장,발전해서562년에이르기까지존속한가야의역사에다가대입해보면다른무엇보다도먼저관련기록,즉사료가빈약하기이를데없다는사실이저절로눈에들어온다.빈약한사료조차매우단편적이거나너무설화적성격의것들이대부분을차지한다.그런까닭에현재남겨진사료만으로는가야사의뼈대는물론윤곽조차제대로그려내기가어려운실정이다.그래서가야사를복원해내는데에는다른무엇보다도고고자료(考古資料)에크게기댈수밖에없다.가야사관련자료들가운데고고자료가단연코비할바없이커다란비중을차지하기때문이다.
고고자료는오랜기간인간이삶을영위해오면서남긴흔적으로서유적과유물등일체를총칭한다.1970년대이후지금까지가야권역이라추정되는곳곳에서진행된발굴을통해고고자료들이적지않게축적되었다.이들을종합적으로정리해예기치않게기존의사료를통해설정된가야사상(加耶史像)과는무척다름이드러났다.이는기존의가야관련기록에는매우심각한문제를안고있음을뜻하는사실이다.말하자면문헌을근거로정립된기왕의가야사흐름은전면적으로재검토되지않으면안되게되었다.그런사례들가운데두드러진것으로는금관가야와관련한내용을손꼽을수있다.
과거오래도록가야사라면으레김해에위치한금관가야(金官加耶),금관국(金官國)을떠올리기십상이었다.가야는성립할때부터멸망할시점에이르기까지여러갈래의정치세력이분립된상태로일관하였음을주요특징으로한다.그런속에서도줄곧하나의연맹체로굳게뭉쳤던것으로간주해왔다.그래서가야사의처음에는금관국이,그뒤의어느시점부터는대가야가단일연맹체를주도한맹주였다고인식하였다.맹주를근거로앞선시기를전기가야,뒤의시기를후기가야라명명해가야사를크게두시기로나누어이해함이일반적이었다.대부분신라를중심적축으로하여정리된역사서인『삼국사기(三國史記)』나『삼국유사(三國遺事)』에실린내용을액면그대로받아들인데에근거를둔해석이다.그렇지만새로알려진고고자료는물론광개토왕비(廣開土王碑)및『삼국지(三國志)』,『송서(宋書)』,『일본서기(日本書紀)』등의외국계사서를아울러서종합적으로정리하면그와는다른모습을띈다.이가운데쟁점이되거나될만한몇몇중요문제를정리하면다음과같다.
첫째,가야가시종일관하나의연맹체로기능하였다는주장은여러모로성립하기곤란하다는점.둘째,그래서금관가야중심의이른바전기가야시기를따로설정하기가어렵다는점.셋째,가야는시종일관분립된상태가아니라후기에이를수록고령의대가야주도로내부의통합운동이점진적으로진행되었다는점.넷째,그런과정에서대가야가자체내부의발전을매개로영역국가로성장,변신하는과정을겪었다는점등을들수있다.특히그런양상은새로이확보된고고자료로부터뚜렷하게증명되는사실이다.

이상과같이고고자료와함께기존문헌자료를다른시각에서면밀히재검토함으로써가야사를새롭게재구성할수있는길이열린것이다.과거지나치게『삼국사기』나『삼국유사』등국내측사료에만무게를둔나머지그로부터도출된결과만을굳이고집하는편향성을보였다.나아가인근삼국의동향은전혀고려하지않은채가야사자체만을좁게들여다본경향성을갖고있었다.그런연구상의한계로부터많은문제가야기된것이었다.따라서그런점들을반성하면서이책에서는가야사의전반적흐름을새롭게정리해보고자하였다.여기에서추구하고자한기본방향은다음과같다.
첫째,금관국을중심으로한소위전기가야로명명된시기는사실상가야의모태이기는하지만실상은가야사라기보다도직전단계인변한사(弁韓史)에넣어서다룸이한결적절하다는점.둘째,4세기초반오래도록한(漢)의전진기지로기능해온낙랑군(樂浪郡)과대방군(帶方郡)이313년,314년소멸된사실과함께고구려의남하로야기된변동이가야사회성립의중요한계기가된사실,셋째,금관가야중심의전기가야를설정하면서중시해온400년광개토왕병력의낙동강방면진출에대한새로운이해.넷째,가야는대부분의기간을백제와는우호적관계로,신라와는적대적관계로일관함이일반적양상이었다는사실.다섯째,가야권의공간적영역이시종일관고정적이지않았으며가야가존속한기간구성세력사이에는이합합산이상당히진행되었다는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