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북촌 이야기(상)

서 북촌 이야기(상)

$12.00
Description
현지 사람의 눈으로 보는 서울 서(西) 북촌 답사기

최준식 교수의 ‘서울문화지’ 시리즈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다니는 서울 지역을 더 깊게 알고 싶은 마음과, 그것을 주위와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 답사기 형태로 쓴 책이다. 서울의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아도 유서 깊은 장소와 문화, 역사와 거기 사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취재한 이야기까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앞선 익선동과 동(東) 북촌에 대한 문화답사지에 이어 세 번째 되는 책으로, 서(西) 북촌에 대한 것이 주 내용인데 이 지역에는 볼 게 많고 이야기 거리가 많아 한 번에 보지 못하고 상, 하 두 권으로 나누어 볼 예정이다.
상권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복궁의 동십자각과 서십자각을 시작으로 삼청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만나는 지금은 식당이 되어버린 엄비의 집 두가헌, 복잡한 역사를 간직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조선 정부의 민정비서실인 종친부 등을 지나 예전 보습을 지니고 있는 서 북촌 골목길을 따라가 보면 삼청동의 랜드마크인 코리아 목욕탕과 서태지의 노래의 제목인 소격동 만난다. 중등 교육의 발상지인 정독도서관을 둘러보고 감고당 길을 걸어 내려오면서 답사를 마감 한다.
저자

최준식

서강대학교에서역사학(한국사)을전공하고미국템플대학교대학원에서종교학을전공했다(종교학박사).1992년에이화여자대학교국제대학원한국학과에교수로부임하면서한국문화에대해폭넓은공부를시작했다.1990년대중반에는‘국제한국학회’를만들어김봉렬교수(현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나고(故)오주석선생등과같은동학들과더불어한국문화를다각도로연구했다.2000년대에들어서는사단법인‘한국문화표현단’을만들어우리예술문화를공연형태로소개하는운동을시작했고지금도여전히하고있다.2013년에는한국문화가중심이된복합문화공간인‘한국문화중심(K-CultureCenter)’을만들어한국문화전반을대중들에게알리는일을하고있다.
대표적인저서로는『한국인에게문화는있는가』,『한국문화교과서』,『한국의종교,문화로읽는다1,2,3』,『다시,한국인』,『한국음식은‘밥’으로통한다』,『예순즈음에되돌아보는우리대중음악』,『한국문화오리엔테이션1,2』,『한권으로읽는우리예술문화』,『종묘대제』,『한국문화의몰락』,『익선동이야기』,『동(東)북촌이야기』등이있다.

목차

-서설

들어가면서
이른바“서울문화지”일람(一覽)하기
이른바“서울문화지”를쓰는이유는?
서촌빨리보기
인왕산주변코스
그다음으로갈수있는곳들은?-종묘와성균관,그리고성북동,낙산공원과창신동일원

-본설

서북촌은어디를말함인가?
정독도서관가는길과도서관앞에서
한국중고교는흑역사(?)의시작

한국근현대사와동십자각
동십자각앞에서

전차길내기위해헐어버린서십자각
길한가운데에나앉아있는불운의동십자각
조선박람회-당시최고의이벤트
동십자각훑어보기
궁궐치고는수비가너무허술한경복궁

삼청로를따라
지금은양식당이된엄비의집,그리고법련사
두가헌의양식건물은일본인이지은것!
건춘문이야기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이간직한그복잡한역사에대하여
미술관의변천과정:경성의전병원?서울의대병원?수도육군병원?
보안사?기무사?미술관
조선정부의민정비서실?유랑하던종친부건물앞에서
이곳에있었던광화문을생각하며
민속박물관위에솟아있는이상한건물들에대해
정체불명의건물의정체는?

서西북촌으로들어가기
서북촌을진입하며
골목안으로?몇몇가게를지나며
복정터에서
삼청동의랜드마크앞에서?코리아게스트하우스를보며
코리아하우스주변에서?서태지의노래‘소격동’을들으며
뮤직비디오에웬등화관제훈련이?
소격동에있었던도교사당이야기?삼청동이름의유래는?

서북촌오르면서주위살피기
삼청동을밑으로바라보며
숲만보이는총리공관을바라보며
암울한현대사의현장?수방사(수경사)건물을바라보며
주변을더돌아보며
맹사성집터앞에서
맹사성과그의가족이야기
권근의후손이세운동양문화박물관에서

중등교육의발상지를돌아보며-정독도서관심층답사
한많은정독도서관앞에서
옛경기중고교를회상하며
교육박물관을돌아보며

운동장추억
운동장에서린한국역사?김옥균과정선
도서관건물들을둘러보며
권위적인건물의모습들
도서관을나서면서

감고당길을걸으며
감고당길을거꾸로걸으며?인사동쪽으로

-마치면서
-에필로그-조계사잠깐들려보기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서울에대해이야기하다“북촌가봤어요?”하고물어보면사람들은대부분그렇다고말한다.그래서그들은자신들이북촌을조금은안다고생각한다.그런사람들을데리고북촌에가서짧은답사라도시켜주면깜짝놀란다.이곳에이렇게이야기거리가많으냐고하면서말이다.그들이북촌을다녔다고는하지만간곳은카페나음식점뿐이라북촌의진짜모습은알지못한다.북촌을답사대상지역으로선정한이유는간단하다.이지역은경복궁과창덕궁이라는조선의가장중요한두궁사이에있는지역이니그곳에얽혀있는이야기가얼마나풍부하고많겠는가?그래서서울의역사를언급할라치면이지역은항상1순위로떠오른다.
그럼,서(西)북촌은어디를말하는가?서쪽북촌은북촌로에서경복궁동편까지를지칭하는지역이다.이지역은잘알려져있는것처럼분명조선후기에궁에서직책을맡은귀족들이많이살았던것같다.서울시자료에따르면1906년의호적자료에이지역에거주하는인구중양반과관료가약44%에달했다고하니분명‘권문세가’가많이살았다고할수있을것이다.그런데동북촌기행을할때에설명한것처럼이지역에있는집가운데진짜권문세가가살던집은딱1채밖에남아있지않다.예상할수있는것처럼윤보선가가그것이다.백인제가옥이나한씨가옥도있지만그것은조선사대부들이짓고살았던집이아니다.이두집은일제식민기에유명한친일파인한상용이일본식과한옥양식을섞어만든퓨전한옥이다.그래서정통한옥이라고할수없다.사정이이렇게되니이넓은북촌에진짜사대부집은윤보선가하나만남는것이다.조선후기에이지역은지금과많이달랐을것이라는것이다.지금은이지역이작은한옥들로뒤덮여있지만당시는윤보선가같은큰집들이많았을것이다.그러니까동네분위기가지금과는사뭇달랐을것이다.그러다나라가망하니그지역에살던사대부들이더이상그곳에있을필요가없어집을팔고그지역을떠났을것이다.그런데일제식민기초에사람들이서울(경성)로모여들어서울에주택이모자라게되었다.이수요에부응해서민간의주택건설회사들이설립되었고이들에의해‘구획형개발’이시작되었다.이일은1910년대에이미시작됐는데정세권도1920년대이후에이일에본격적으로뛰어든다.이때주택업자들은사대부들이남기고간중대형필지를구입한다음잘게나누어그대지에작은집을지은것이다.이서북촌의가회동이나삼청동일대는대표적인한옥밀집지역인데이것이정세권의작품이라는것은잘알려져있다.지금의북촌은이때부터형성되어온것인데1960년대나1970년대까지이지역은학교나공공시설을제외하고이런작은한옥들로채워져있었다.
본격적으로서북촌안으로들어가자.서북촌을답사하는코스는여러가지가가능한데크게보아대체로두가지코스로정리할수있다.이두코스는시작지점이다르다.우리가이책에서일단소개하는코스는짧은코스로시간이얼마없을때택할수있는코스이다.이코스는빠르게움직이면30분정도면충분한데각유적을심도있게충분히보려고한다면2시간이상이걸릴수도있다.우리가앞으로볼지역은서북촌에서도서쪽에해당되는지역이다.그러니까경복궁쪽에연해있는지역이다.
이지역은서북촌의반에해당되는지역이다.다른반,즉서북촌의동쪽지역은다음권에서다룰것이다.그답사는지하철안국역1번출입구에서시작하는데주요답사지로는윤보선고택,백인제가,이준구가,북촌한옥길등이포함된다.이유적들에대한설명도한권의분량이될터인데그것은그때보기로하고우리는북촌의짧은답사를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