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대 목간론 (Paperback)

일본 고대 목간론 (Paperback)

$23.00
Description
목간의 제작과 폐기에 이르는 목간의 일생에 대한 연구 성과
방대하게 출토된 목간은 고대사회를 오늘날까지 전해준다. 어떤 장면에서 어떻게 작성되고 사용, 폐기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목간의 형태, 출토지점과 내용, 서식, 서풍, 소재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고대사를 연구하는 활용 방법을 제시한다.
또 하찰을 매다는 과정, 소금의 유통, 진상된 물품, 종이와 나무의 분별, 사무 처리의 방법을 검토하여 율령시대 도성의 모습, 행정 운영의 실태,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그려낸다.

이 책은 일본 고대를 중심으로 한 목간의 사료학적 분석을 통해 목간의 사료학적 특징을 귀납적으로 밝히고 목간을 분석하는 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 분석을 통해 일본 고대사ㆍ일본 고대사회의 해명, 나아가 일본 문화의 기층적 요소를 추출하는 것이다. 일본열도에서 출토된 목간은 수량만이 아니라 그 내용, 출토 유적과 유구, 출토지점, 유적의 시대 등 모든 점에서 광대한 증가 일로를 걷고 있다. 이 광대함에 호응하듯이 일본의 목간연구도 발전해 왔다. 목간의 전체적인 연구사에 대해서는 이미 뛰어난 개설이 존재하므로 여기서는 ‘사료학적 분석’이라는 이 글의 문제의식에 맞추어 연구사를 정리한다.
저자

바바하지메

馬場基
1972년일본도쿄출생
1995년도쿄대학문학부졸업
2000년도쿄대학대학원인문사회계연구과박사과정중퇴
현재나라문화재연구소도성발굴조사부사료연구실장

[주요저서·논문]
『平城京に暮らす』(吉川弘文館,2010年)
「古代日本の動物利用」(松井章編『野生から家畜へ』ドメス出版,2015年)
「都城の造営と交通路」(鈴木靖民ほか編『日本古代の道路と景観』八木書店,2017年)

목차

서문
1.목간연구의시점
2.일본목간연구의흐름
3.이책의구성

제1부목간의위상
제1장I하찰(荷札)과하물(荷物)이말하는것
1.머리말
2.동문하찰(同文荷札)의작성ㆍ장착과기능
3.伊豆國調하찰의작성과하물
4.贄하찰ㆍ進上狀과하찰의기능
5.맺음말

제2장I한줄로쓴隱岐國하찰
1.머리말
2.예외적인隱岐國하찰3.한줄로쓴隱岐國목간의특징
4.한줄로쓴隱岐國목간이말하는것
5.맺음말

제3장I문헌자료로본고대의소금
1.머리말
2.도성출토소금하찰목간과출토유구
3.율령국가와소금
4.맺음말

제4장I二條大路출토京職進上목간考
1.머리말
2.조영ㆍ공사와관련된목간
3.鼠等進上木簡
4.槐花進上木簡
5.내용을자세히알지못하는목간에대하여
6.맺음말

제5장I平城京의쥐
1.머리말
2.六國史에보이는쥐의경향
3.正倉院文書의쥐
4.목간에보이는쥐와平城京의도시화
5.맺음말

제6장I목간을만드는장면ㆍ사용하는장면ㆍ버리는장면
1.머리말
2.목간작성과사용
3.제첨축의사용과폐기
4.맺음말

보론I난독목간석독의실제사례
1.머리말
2.陸奧國에서보낸贄하찰
3.麻生割鰒
4.은어(年魚)목간등
5.맺음말

제2부목간의작법
제1장I목간의세계
1.머리말
2.목간출토
3.목간의검토
4.목간의해독
5.맺음말

제2장I목간의작법과100년의이유
1.머리말
2.다면체ㆍ봉상목간의재검토
3.한국고대목간문화와일본고대목간
4.맺음말

제3장I埼玉縣稻荷山古墳출토철검을둘러싸고
1.머리말
2.稻荷山古墳출토철검명의특질
3.稻荷山古墳철검의역할
4.맺음말

제4장I‘목간의작법’론으로동아시아목간학에다가서기위하여
1.머리말
2.‘목간의작법’이라는사고방식
3.절차로서의목간
4.게시ㆍ형상의메시지성
5.목간과구두전달과신라목간의작법
6.목간을언제버리는가?
7.맺음말

제5장I서사기술의전파와일본문자문화의기층
1.머리말
2.일본에서문자를쓰는방법
3.동아시아의필사운동기술
4.맺음말

제6장I일본고대목간을중심으로본문자ㆍ문자필기ㆍ신체기법
1.머리말
2.목간에문자필기
3.신체기법과문자문화
4.맺음말

보론I자료학과사료학의경계
1.머리말
2.제1부「조사편」의개요와약간의의견
3.제2부「연구편」의개요
4.제2부「연구편」에관한약간의의견
5.이책이목표로한방향성에대하여
6.맺음말

결론
후기
역자후기
색인

출판사 서평

목간을통해동아시아기록문화의원류와지적네트워크연구

역사학의가장중요한연구기반은다양한형태로전해지는유무형의史料이다.그중문자자료는역사시대이래인류가의식적,무의식적으로남겨놓은기록물의형태로전해진다.전자가주로기록물의생산과관리를전담하는史官혹은好史家들이수많은기록물더미를파헤쳐역사적사실로기록될만한것들을취사선택한결과물이라면,후자는특정목적으로작성되어활용되다가후대로전승되거나매장또는폐기된상태에서발굴된원형그대로의문자자료이다.특히후자는기록물담당자또는연구자에의해가공과윤색을거치지않은1차사료로서,당해사회의면면을고스란히간직하고있다는점에서연구자는물론일반인들의지적호기심을유발하기에충분하다.

경북대인문학술원에서2019년5월부터7년간수행하는인문한국플러스지원사업(HK+사업)의연구아젠다인“동아시아기록문화의원류와지적네트워크연구”의주요연구대상이바로이러한1차사료인‘木簡’이다.지금까지한국,중국,일본에서발굴된약100만매의목간은고대동아시아의각종지식과정보를함축한역사적기억공간이자이지역의역사와문화적동질성을확인하는인문플랫폼이기도하다.이러함에도지금까지의목간연구는종래문헌자료의부족으로인하여연구가미진하거나오류로밝혀진각국의역사를재조명하는‘一國史’연구의보조적역할을하거나,연구자개인의학문적취향을만족시키는데머문경향이없지않았다.그결과동아시아각국의목간에대한상호교차연구가미진할뿐아니라목간을매개로형성된고대동아시아의기록문화와여기에내재된동아시아역사에대한거시적이고종합적연구가부족하였다.

이에목간을단순히일국사연구의재료로서만이아니라동아시아고대기록문화와이를바탕으로형성·전개된동아시아의역사적맥락을再開하고자한다.그리고기존의개별분산적분과학문의폐쇄적연구를탈피하기위하여목간학전공자는물론이고역사학·고고학·어문학·고문자학·서지학·사전학등의전문연구자와협업을꾀하고자하며,이과정에서국제적학술교류에힘쓰고자한다.그일환으로사업단이축적한목간학의학문적성과를‘연구총서’로,국외목간연구의중요성과를‘번역총서’의형태로발간하고자한다.

1961년이래현재까지약50만매의목간이발굴된일본에서는목간의조사와발굴및정리와연구의전과정이체계적으로정착되어있을뿐아니라개론서로부터전문연구서까지목간에대한양질의연구성과가다양하게축적되어있음은잘알려진사실이다.그렇지만국내에서는주로한일목간의형태와서사방식및내용상의유사성을찾아내어한국목간이일본목간의원류일것이라는점에주목할뿐일본목간자체에관한전문적연구는거의이루어지지않았고,그간일본의목간학에대한개념과방법론등을수용할만한연구환경도제대로갖추어지지않은것이현실이다.

이에전문연구자는물론이고목간에관심을가진학문후속세대와일반인들에게도목간에대한학문적흥미를북돋우기위하여일본의연구성과를적극번역출간하기로하였다.
이책은일본나라문화재연구소바바하지메(馬場基)선생의『日本古代木簡論』을번역한것으로서,목간의발굴에대한고고학적접근방법으로부터시작하여목간의제작과폐기에이르는목간의일생에대한연구성과를생생하게보여주고있다.특히목간의筆寫방식에기초한다양한書寫文化의소개와더불어목간의제작방식에대한서술은이책의백미라할만하다.이와더불어필자는한국목간의경우신라와백제에상이한목간문화가존재하였고,그중백제유민이일본으로건너가면서전파한백제목간문화가7세기후반일본고대목간문화의형성에중요한역할을하였다는주장도눈여겨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