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역사 지리 1 - 1900년대 만주 고고학 연구자료 국역총서 3

조선 역사 지리 1 - 1900년대 만주 고고학 연구자료 국역총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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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식민통치를 위한 ‘창지개명(創地改名)’에 기본적인 자료가 된 『조선역사지리』

이 책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남만주철도회사 역사조사실에서 출간한 『조선역사지리』 2권 중 상권을 번역한 것이다. 이 조사팀에서 조선에 관한 부분을 담당한 것은 이케우치 히로시(池内宏)와 쓰다 소키치(津田左右吉) 두 사람인데, 이케우치는 주로 조선시대를, 쓰다는 고려시대 이전을 분담했다. 고려시대에 대한 부분은 『조선역사지리』 하권에서 다루고 있다.

1913년 만주역사조사부의 일본인들에 의해 간행된 『조선역사지리』를 새삼 번역하여 출판하는 목적은 하나이다. 그 내용이 사실상 근대 이후 한국사 연구의 출발점에 해당하고, 『조선역사지리』기 오늘날 한국 역사지리의 골격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사를 ‘반도’ 안에 고착시킨 『조선역사지리』는 바로 일제강점기 조선사편수사업의 기초로 활용되었고 총독부의 식민통치를 위한 ‘창지개명(創地改名)’에 기본적인 자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만주역사조사부의 작업은 제국 일본의 확장기라는 상황과 대륙 경영을 위한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진 것이다. 만주역사조사부의 연구 사업은 1915년 도쿄제국대학으로 옮겨져서 『만선지리역사 연구보고』 16권으로 간행되었다. 그러한 연구 결과가 오늘날까지 한국사 인식에 영향을 주고 있고, 나아가서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활용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

쓰다소키치

동경전문학교방어정치과에서공부하였고,1907년부터‘만선지리역사조사실연구원’으로본격적인동북아시아역사연구를시작하였다.1913년그의방식으로-구체적으로비교하지않고편의에따라짜깁기하거나문학적인방식-정리된『朝鮮歷史地理』를출판하였는데이것이오늘날한국역사지리의기본이되었다.1918년에와세다대학교수로부임한다.한국학자들가운데는이병도교수가그의제자이다.

목차

서문
범례
머리말

1.패수고(浿水考)
2.삼한강역고(考)
3.백제위례성고
4.광개토왕정복지역고
5.장수왕정복지역고
6.진흥왕정복지역고
7.임나강역고
8.신라정토지리고
9.신라백제경계고
10.백제전역지리고
11.고구려전역의신라진군로고
12.나당교전지리고
13.신라북경고
14.후백제강역고

■부도
부도1.삼한강역도
부도2.고구려남진형세도
부도3.신라북진형세도
부도4.임나강역도
부도5.신라와백제의경계변천도
부도6.후백제강역도

출판사 서평

한국역사교과서에실리는역사지리및지도의근거가된『조선역사지리』는대일항쟁기인1913년에만들어졌다.당시학자는국가에서하고자하는일에부응해야한다는시라토리쿠라키치와쓰다소키치가주관하여『만주역사지리』와『조선역사지리』가만주철도회사의지원을받아편찬되었다.이두책은오늘날동북아시아역사지리의기본틀이되었고,흔히말하는한국의‘반도사관’의기본틀이된것이다.이책은그동안아무의심없이사용되다가인하대복기대교수가책임을맡았던조선총독부의『조선사』37권의'번역,정밀해제및연구'사업을진행하는과정에서분석되기시작하였다.연구책임자인복기대교수는조선사의역사지리기본틀이어디서왔을까고민하면서여러자료를찾아보다가이책에서시작된것을확인하였다.복교수는개인적으로분석을하다가이책을일반시민및연구자들에게도알려야겠다는생각으로번역하였다.

복교수는본인이해제해놓았지만,일본학자들은역사왜곡을한것이아니라조작을한것이라밝힌다.『조선역사지리』의책임을맡았던쓰다소키치는그가이책을편찬한이유에대하여말하기를‘조선사람들은거짓말을잘한다.그대표적인사람이서희같은사람인데그런사람들이쓴역사를어떻게믿겠는가?그러므로내가쓴다’고하면서한국의역사지리를조작한것이다.그는가야의자리에임나일본부를그려놓아오늘날까지이어지고있는임나일본부논쟁을촉발시켰다.그리고서희를비판하면서,고려국경선을지금의압록강에서원산만으로고정하는작업에몰두하다시피하였다.그결과두만강건너700리인선춘령과공험진을경계로하였던고려국경선은사라지게된것이다.이런사례말고도많은문제들이있다고한다.복교수는아마도쓰다의이런조작이오늘날중국의동북공정을유발하는데큰근거자료가되지않았나생각하고있다.

『조선역사지리』번역에참여한역자들은각분야별로주석을달아놓지는않았는데,주석은함부로달기도어려울뿐더러너무많은시간이걸려우선번역본부터출판했다.그이유는주석은다른사람들과하나하나연구해가면서보완을해도되기때문에먼저번역본부터출판한것이다.역자들은이책을읽어보면서중국계의자료을많이비교해봤다고한다.한국의역사서와중국계의역사를비교검토하면서당시일본학자들의연구실력이형편없었다는것을알게되었고,그들이강압으로비판을못하게한연구결과가지금도한국과중국에서는그대로쓰이고있다는사실도확인하게되었다.복교수는이책을읽어본후일본사를공부할때대학에있는교수들이쓴책은거의참고하지않고일본의원자료들을구하여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