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고고학’의개념을정립하는개론서
-유럽의관련정책과제도,연구,교육현황등최신경향도함께소개
고고학분야는3D레이저스캐닝,GIS(GeographicInformationSystem)등다양한디지털기술이도입되면서,유적과유물에대한정확하고빠른기록과보존,새로운분석과복원이가능해졌다.아울러사회전반적으로최신기술과문화유산향유에대한기대가높아짐과동시에코로나19로인한비대면문화의확산에따라대중을위한다양한고고학관련콘텐츠들이양산되고있다.여러디지털기술은발굴조사와기록의편의성을더해줬고,GIS등다양한컴퓨터기반분석은그동안진행되지못한새로운조사와연구의가능성을열어주었다.또한디지털기록은개발로인해사라지는유적과유구를영구적으로보존할수있는유일한방법이기도하다.이처럼여러가지디지털기술을고고학조사,연구,기록,보존,복원,활용등에적용하는것을국외에서는‘디지털고고학(DigitalArchaeology)’이라고한다.
‘디지털고고학’은다양한디지털기술을고고학조사,연구,기록,보존,복원,활용등에적용하는고고학의한분야를말한다.옥스퍼드대학고고학연구소의토마스에반스(ThomasL.Evanse)는디지털고고학을“고고학과컴퓨터의결혼(marriagebetweenthetwo,archaeologyandcomputing)”이라고표현하였다.‘디지털고고학’은현재미국과유럽의연구자들에의해널리통용되는용어로,“과거를이해하기위한미래의기술(futuretechnologytounderstandpastbehaviour)”로해석되며,고고학자가디지털데이터를수집,생성,분석,변환,기록화,관리,조사연구,시각화하기위해사용되는모든기술적방법을포
괄하는것으로정의된다.디지털고고학은또한computationalarchaeology,archaeologicalcomputing,archaeologicalinformatics,cyberarchaeology,e-archaeology,virtualarchaeology등으로불리기도한다.
국외에서연구되는디지털고고학은크게5가지분야로나눌수있다.야외조사(FieldSurvey),데이터수집과기록(DataCollection),데이터구축과분석(DataAnalysis),디지털복원과시각화(Modelling&Visualisation),전시및교육등대중을위한활용과참여확대(Outreach)가그것이다.각분야별로사용되는대표적인기술을살펴보면,먼저1)‘야외조사’를위한물리탐사(GeophysicalExploration),라이더(Lidar),원격탐사(RemoteSensing),수중발굴을위한수중음향학(Hydroacoustics)등이있고,2)‘데이터수집과기록’을위한3D스캔,사진측량(Photogrammetry),GPS,3)데이터구축과분석‘을위한GIS공간분석,시멘틱웹,데이터베이스,데이터마이닝,텍스트마이닝,4)‘디지털복원과시각화’를위한3D모델링및시뮬레이션,3D프린팅,가상현실(VirtualReality)등시각화기술이있다.또한5)전시·교육등대중을위한활용부분도디지털고고학의큰축을차지하는데,다양한멀티미디어,가상현실,증강현실,몰입형실감콘텐츠등의기술이적용된다.특히디지털고고학분야중‘시각화’는‘가상고고학(VirtualArchaeology)’으로,‘전시·교육’분야는‘디지털대중고고학(DigitalPublicArchaeology,DPA)’으로불리며,활발한연구가진행되고있다.그밖에아날로그데이터를디지털화하고아카이빙하는것,CAD및통계프로그램(R)등각종소프트웨어의사용과개발,영상화(VideoPresentations,ShortDocumentary)등도디지털고고학의하위분야로간주된다.다시말해‘디지털고고학’은‘디지털기술이사용되는모든고고학활동’으로,다양한디지털장비와기술,컴퓨터기반분석방법을고고학에응용한것으로해석할수있다.
현재유럽의주요대학고고학과등관련학과에서는이러한기술을고고학전공자들에게훈련시키기위해다양한강의와학위과정을개설하고있다.석·박사학생등관련연구자들은이를위한연구논문을발표하고,고고유산에적합한장비와기술,프로그램개발을진행하고있다.2021년현재유럽디지털고고학교육과정에서다루어지는주요기술은3D모델링(3Dmodelling),공간분석(spatialanalysis),원격감지(remotesensing),지구물리학(geophysics),현장기록기술(fieldrecordingtechniques),데이터베이스(databases),시멘틱웹(semanticweb),통계(statistics),데이터마이닝(datamining),시뮬레이션모델링(simulationmodelling),네트워크분석(networkanalysis)및디지털복원(digitalreconstructionsofthepast),프로그래밍(programming),머신러닝(machinelearning),딥러닝(deeplearning)등이있다.이는현재유럽고고유산조사·연구·복원·활용등을위해가장많이적용하는기술들이다.
디지털기술의무한한잠재력은우리문화유산조사,연구,보존,활용등에새로운기회를열어줄것이다.본책자는유럽등국외에서활발하게연구되고있는‘디지털고고학’의개념을정립하고,유럽의관련정책과제도,연구,교육현황등최신경향을소개하기위해작성되었다.아울러이를토대로국내고고학조사와연구,활용분야에더욱효과적으로적용할수있는구체적인방안을제시하고자하였다.
본연구를위하여필자는영국과유럽등지의100여개박물관과미술관,유적,그리고옥스퍼드디지털고고학연구소,오스트리아루드윅볼츠만연구소등관련기관을조사하였다.또한세계적인디지털고고학회인CAA(ComputerApplicationsandQuantitativeMethodsinArchaeology)컨퍼런스(2019.4.26,폴란드크라코우)와영국최대문화유산박람회인뮤지엄헤리티지쇼(MuseumHeritageshow,영국런던)등에참석(2019.05.15.~2019.05.16.)하여디지털고고학과관련된새로운전시기법과최신장비,기술등에대한조사를실시하였다.이를바탕으로유럽의다양한사례들을소개하였으며,그중영국,독일,스페인,프랑스등국내문화유산에적합한사례들을선별하여수록하였다.
현지조사대상은영국,독일,폴란드,스페인,아이슬란드,노르웨이,프랑스등7개국가20개기관이다.영국은스톤헨지유적,카디프박물관,런던박물관,로만바쓰유적,런던육군박물관,코벤트리교통박물관,국립해양박물관,런던전쟁박물관,요르빅바이킹센터,런던로마신전미쓰라움뮤지엄,메리로즈박물관,D-daystory박물관등12곳이있다.독일은페르가몬박물관다스파노라마,베를린자연사박물관,스파이박물관등3곳이다.그밖에폴란드크라코우포드지미아린쿠박물관,스페인가우디건축물중하나인카사바트요,아이슬란드레이캬비크시바이킹정착박물관,노르웨이스타방거시티뮤지엄,프랑스로만박물관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