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바다, 조선 수군의 탄생 : 난중일기에 기록된 남해의 섬과 바닷길 순례기

이순신의 바다, 조선 수군의 탄생 : 난중일기에 기록된 남해의 섬과 바닷길 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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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임진란 격전지와 난중일기에 기록된 ‘바다와 섬’을 찾아서
『난중일기 - 종군기자의 시각으로 쓴 이순신의 7년 전쟁』
『징비록 - 종군기자의 시각으로 회고한 유성룡의 7년 전쟁』에 이은 역사기행서
통제사는 7년 전란 내내 남해의 섬을 훑고 다녔다. 그가 전란 내내 보여준 부단한 노력과 준비과정을 보면 “아, 이런 지도자도 있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그가 애초부터 군신(軍神)이었다면 모든 승리는 의미가 없다. 인간 이순신이었기에 그 승리와 노력이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모든 노력을 압축해 결국 서애 유성룡은 징비록에서 통제사를 군신이라고 일컫는다. 통제사의 자취가 서린 남도의 섬과 바다는 곧 군신의 섬과 바다이기도 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유적은 훼손되고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지만, 산과 바다, 지리와 지형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통제사가 시름에 젖어 봄비를 맞으며 서있었던 한산 수루 앞바다는 지금과 그때가 별반 다르지 않다. 오늘도 아름다운 남해 관음포의 일몰은 통제사가 전사한 노량해전의 마지막 승전보 앞에서 통곡하는 조선 수군 진영을 처연하게 물들였을 것이다.
유적을 따라가는 여행은, 그 상상의 과정에서 즐거움을 더하면서 보다 쉽게 역사에 접근하는 매력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역사 기행문을 통해 통제사의 삶, 조선 수군의 삶, 나아가 전란의 아픔을 한번 돌이켜보려고 시도했다.

저자

조진태

저자:조진태

서울대철학과를졸업하고,세계일보사회부,국제부,경제부에서법원,대검찰청과대법원,한국은행,금융감독원등을출입했다.이후국회의원보좌관과디지털타임스기자로일했다.강남대치동에서논술학원을운영했고지금은경남양산의효암고등학교에서일하고있다.

저서로『난중일기(亂中日記)-종군기자의시각으로쓴이순신의7년전쟁』,『징비록(懲毖錄)-종군기자의시각으로회고한유성룡의7년전쟁』,『논술인문학-대입논술로풀어보는인문학쟁점들』이있다.

목차


머리말
1.조선수군진과전라좌수영의5관5포,그리고5포의순찰경로
2.손죽도-조선수군의선봉,녹도군군기(軍紀)의발원지
3.거제도옥포-영원한첫승리,옥포에서건진네살바기소녀
4.돌산도와득량도-거북선의모항(母港),피란민의젖줄둔전리
5.영도-일본의그림자를끊어버린잡초같은섬
6.거제도의왜성과견내량의해간도-조선과일본수군의공동경비구역
7.떠다니는수군사령부(1)-진주남강의장례식과새로운통제영을향한항해길
8.한산도-남해의화점(花點),왜수군을우하귀에틀어막다.
(1)한산대첩의목격자
(2)한산도통제영-남해의화점
(3)한산일주로를따라가는5년주둔의흔적들
(4)운주당과제승당,그리고한산수루와우물,활터등에얽힌사연들
(5)한산포구,죄인이순신조각배에실려한산도를떠나다.
9.사량도-조선수군의초계지(哨戒地),이순신의고뇌가서린섬
10.칠천도-조선수군의붕괴와전란속에신음하던백성‘도치’이야기
11.진도-삶과죽음,바다와하늘이한빛인데
12.떠다니는수군사령부(2)-기적같은승리,수군회생의불씨를품은항해길
13.고하도-목포의눈물
14.고금도-진정한조명연합수군결성의진원지
15.거금도-제2한산해전으로조선수군의부활을알리다.
16.묘도와장도-왜군의숨통을끊기위한막바지전투
17.남해-큰별이바다에떨어져조선바다를영원히지키다

출판사 서평

과거와현재를오가며‘그때,이곳’을답사기속에담아임진란당시상황을
르포형태로조명하면서,흘러간세월속에남은그날의흔적을조명한역사기행서

이순신의난중일기를중심으로유성룡의징비록,조선왕조실록등을참고해임진란(1592년)당시수군의활약상과칠천량해전에서붕괴된조선수군의재건과정을묘사하면서과거와현재를오가는역사기행문으로작성하였다.
이과정에서전황에따라조선수군사령부가옮겨다닌남해안일대및일부서해안의바다와섬을집중적으로조명했고,그시절의흔적과이순신,조선수군이강건하게키워온불멸의정신을담고있는각종대표적인유적지도소개했다.또임진란전황은사료에기초해3인칭관찰자시점인르포형태로서술했으며,사료에서확인될수없는불필요한가정이나상상은최대한배제하고당시전투를객관적이면서도사실적으로묘사하려고노력했다.

-임진란극복의주역전라좌수군을중심으로당시조선수군의편제소개
임진란당시조선의다섯수영중수군전투의핵심전력이었던전라좌수영을중심으로수군편제를소개했다.임진년2월전라좌수사이순신은좌수영관할지역인5포의순찰에나섰는데,5포의순찰경로를따라가면서여전히남아있는그때흔적과유적을책머리에소개했다.

-손죽도에서노량해전의격전지관음포까지
임진란5년전에터진손죽도왜변(1587년)은조선수군이형질을변환하게된결정적인계기가되었다.당시21세의젊은나이인녹도만호이대원이전사했지만,그는군인의기상을한치도어그러트리지않았다.이후조선수군,특히전라좌수군은대대적인왜침에대비,판옥선에함포를탑재하는새로운해상전투방식을준비한다.임진란이발발한뒤,부산포해전에서역시녹도만호정운이전사하자이순신은전란이후혁혁한전공을세운정운을이대원과한사당에배향토록한다.조선수군의선봉,녹도군은좌절과극복을거듭하면서강군으로단련되었고,그기상의출발지는손죽도로볼수있다.이순신이전사한무술년(1598년)마지막전투인노량해전의격전지,남해의관음포에서이순신의정신을되새기면서기행문은매듭된다.

-통제사의땀과눈물이얼룩진한산도와조선수군이뿌리째흔들린칠천도를찾아
햇수로5년동안이순신이삼도수군통제영을이끌고주둔한한산도는섬전체가이순신의정신이곳곳에녹아있는유형·무형의유적지이다.따라서수군사령부가있었던제승당은물론이고의항마을등한산일주로를따라한산도곳곳의마을을찾아통제영의당시흔적을담았다.이기간통제사는왜수군을부산포에밀어넣고,육군과연합해서마지막일격을가할수있는전력을비축했으나원균이칠천량에서패전,이모든노력이한순간에물거품이되었다.‘다크투어리즘’의장소인칠천도에서는전란속에살아가는당시백성들의아픔을전달하기위해주력했다.

-명량이후통제사의눈물어린항해길과조선수군의재건과정을조명
이순신이‘기적같은승리’라고토로한명량해전을통해회생을알린조선수군은이후새로운기지탐색을위한오랜항해길에나선다.당사도를비롯해위도와고군산군도,안좌도등서해안일대에서몸을추스린조선수군은고하도에사령부를구축해,재기의발판을마련한다.이기간통제사는셋째아들면이전사하는개인적인고통속에서무너진수군을되살려야만했다.또정유년에는사랑하던어머니가세상을떠난해이기도했다.전란이다시시작된정유년은조선백성에게도이순신에게도잔혹한시간이었으며,그럼에도군무에몰입해야했던이순신의눈물을담기위해노력했다.

-조명연합사령부가구축된고금도와조선수군의화려한부활을알린거금도
이후조선수군은진린이이끄는명나라수군과고금도에서연합군을구축한뒤,제2한산해전으로불리는거금도에서조선수군의부활을알린다.또묘도와장도를중심으로왜수군의숨통을끊기위한막바지전투에돌입한다.이어남해관음포에서도주하는시마즈군대를요격하기위한마지막출정에나서,관음포에서통제사가전사한다.치열하고긴박했던임진란의막바지수군전을당시유적을되돌아보면서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