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고고학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이를 위한 나침반과 같은 입문서
한국 고고학계에는 이론서가 많지 않다. 지금까지 서양의 고고학 이론서가 일부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나 한국 고고학의 실정과 맞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그리하여 대학에서도 저학년 수업이나 교양과목 등에서 교재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가 부족하다. 이에 한국 고고학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이론적 내용의 적용이 편리한 일본의 고고학 관련 도서를 선정하여 번역서로 출간하였다.

이 책은 일반인에게 미지의 세계였던 고고학에 대한 갈증을 단번에 풀어줄 것이다. 그래서 고고학이라는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데 나침반과 같은 책이다. 고고학은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 있고 앞으로도 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누구나 고고학자가 될 수 있다. 고고학이 우리 모두의 친숙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

사오토메마사히로,시타라히로미,니시아키요시히로,후지오신이치로,사토히로유키

저자:사오토메마사히로
동아시아고고학/도쿄대학인문사회계연구과명예교수

저자:시타라히로미
일본고고학/도쿄대학인문사회계연구과명예교수

저자:니시아키요시히로
선사고고학,서아시아사/도쿄대학종합연구박물관교수

저자:후지오신이치로
선사고고학/국립역사민속박물관연구부교수

저자:사토히로유
선사고고학,민족고고학/도쿄대학인문사회계연구과명예교수

역자:이창희
1978년2월부산출생
1996년3월부산대학교고고학과입학
2005년8월부산대학교대학원고고학과문학석사
2010년9월TheGraduateUniversityforAdvancedStudies,SOKENDAI
문화과학연구과일본역사연구전공문학박사
2003~2007년부산대학교박물관조교
2010~2013년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외래연구원
2015~2017년동국대학교고고미술사학과교수
2017년~현재부산대학교고고학과교수
연구분야:원사고고학,한일교류의고고학,연대측정학등

목차

프롤로그·일러두기/이창희
머리말/사오토메마사히로.시타라히로미

Ⅰ.고고학이란무엇인가/사오토메마사히로
1.고고학이란무엇인가
2.고고학의역사
3.고고학과인접과학
4.고고학연구

Ⅱ.야외조사의방법과실제/니시아키요시히로
1.야외조사란무엇인가
2.일반조사
3.발굴조사
4.최근이용할수있게된각종야외조사기술
5.요약

Ⅲ.연대결정론1-상대연대와편년-/시타라히로미
1.형식학과층위학
2.편년과방법
3.시대구분의고고학적방법

Ⅳ.연대결정론2-절대연대-/후지오신이치로
1.들어가며
2.연대를측정하는방법
3.방사성탄소연대와연륜연대
4.고정밀연대의구축

Ⅴ.고고자료를통한공간분석/시타라히로미
1.공간분석방법
2.분포의배경
3.분포권과문화권

Ⅵ.자연과학과의관계/사토히로유키(佐藤宏之)
1.인간과자연
2.환경복원의제양상
3.도구재료의산지와획득·교환
4.자원의구조와인간의이용

Ⅶ.수렵채집민의생활기술/사토히로유키(佐藤宏之)
1.수렵·어로·채집생활
2.도구의제작과사용
3.구석기시대의생활
4.조몬시대의생활

Ⅷ.농경민의생활기술/후지오신이치로
1.들어가며
2.농경기술
3.금속기제작기술
4.싸움과관련된기술

Ⅸ.취락에사는사람들/사오토메마사히로
1.수혈주거지의출현
2.취락과사회구조
3.공인등의취락

Ⅹ.정신문화/시타라히로미
1.고고학을통한정신문화로의접근
2.인물조형품으로살펴보는선사시대의의례
3.동탁銅鐸을이용한농경의례
4.왕권의의례와국가적인제사
5.정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고고학이라고하면유적의발굴과새로운발견을연상하게되는데,로망이있고화려한학문이라고생각하는사람도많다.발굴과발견은분명고고학과밀접한관계에있지만본래의목적은「인류사회의과거복원」이다.고고학자는자기자신,혹은다른연구자의발굴을통해연구대상인고고자료를획득한다음,그방대한자료를「어떠한방법으로,어떻게분석」하면목적에가까워질수있는지매일고민하면서연구하고,새로운성과를내고있다.그과정은화려함과는거리가있는지난한작업이다.방대한자료라고하였는데,그것은인류가남긴자취의극히일부분에지나지않는다.유기물은땅속에서썩어버리고,유구는오래된것이새로운것에의해파괴되기도한다.과거인류의생활은장구한역사전체로볼때극히일부의단편에불과하다.게다가발굴된면적은인류의생활에의해남겨진흔적의극히일부이며,땅속에는아직발굴되지않은유적이많은것도사실이다.따라서방대하게보이는고고자료도실은인류가남긴흔적의극히일부에지나지않는다는사실을이해해야만한다.그렇기때문에새로운발견이존재하며,지금까지의역사를뒤바꿀수있는일이일어나는것이다.

인류사회의과거를복원하는고고학은역사학으로서의고고학과인류학으로서의고고학으로크게나누어져있다.전자는일찍부터문헌이나금석문이출현했던유럽에서일어났고,후자는신대륙인아메리카에서20세기에들어서부터일어났다.가장큰차이는역사학으로서의고고학이지역마다의인류사회역사를밝혀가는것에반해,인류학으로서의고고학은인류사회에공통하는역사의일반법칙을밝혀내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예를들어농경의출현이나도시의발생처럼지역이나시대를초월한인류의발전과정에서나타나는규칙성이다.어떻게과거를복원해가는가에대한차이는있지만,서로가다루는고고자료는동일하며,「과거의복원」이라는공통된목적을갖고있다.자료를마주한고고학자는「어떠한방법으로,어떻게분석」할지고민하는것에서부터연구가시작하게되는데,이때다른분야의방법을활용하는경우도많다.제Ⅳ장에서는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에대해서최첨단연구를진행하고있는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연구성과를소개하였다.화학에대한지식이전혀없다면쉽게이해하기어렵지만가능한한쉽게설명하여기본적인원리에대해서는충분히습득할수있도록하였다.이러한방법을통해구해진연대는확정적인것이아니라제Ⅲ장의형식학이나층위학등의방법을통해검증될필요가있는데,이에대해서도알기쉽게설명하였다.「말하지않는고고자료로부터말하게하는것」을가능케하는과정이「방법과분석」이다.지금까지는육안관찰등눈에보이는분석이주를이루고있었지만,과학의진보에따라이화학분석등눈에보이지않는분석이오늘날의고고학에는필수불가결하게되었다.

이책에서는전통적인고고학을넘어이화학분석의방법에대해서도중점을두어,그내용을제Ⅳ장을비롯한많은장에서다루고있다.Ⅰ장에서는「고고학이란무엇인가」라는주제로시작하여학문전체를개관하였고,제Ⅱ장부터는입문서의성격을띠고있다.제Ⅱ장부터제Ⅹ장까지는방법론이나이에기초한고고자료의분석,인접과학과의학제적연구에대해설명하였다.이내용이야말로고고학에서가장중요한부분이며,차근차근습득해나가야할내용이다.그과정에서논리적인사고를통해고고학이라는학문의즐거움을맛보길기대한다.이책을통해고고학을배운후,보다깊은고고학의세계로빠져들고자하는분들은참고문헌을함께읽어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