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6월한국고대의역사문화권을체계적으로정리하기위한‘역사문화권정비등에관한특별법’이공포되었다.처음에는고구려·백제·신라·가야·마한·탐라등6개의역사문화권이설정되었다.이후중원,예맥역사문화권이더해졌고,2023년1월후백제역사문화권이포함되었다.
태봉은904년국가체제를정비하였다.북으로는대동강일대까지지배력을확대하였다.남으로는신라와후백제를압도하였다.후삼국의통일에가장먼저다가갔던것은바로태봉이었다.태봉은비록실패했지만,그유산은고려로이어졌다.고려초의정치제도는태봉의그것을계승한것이었다.
수취제도,지방지배도일부태봉의영향을받았다.고대에서중세로의전환에있어태봉이갖는역사적의의가작지않다.이에태봉학회에서는태봉역사문화권설정을추진할것을제안한다.
태봉의건국자궁예는신라왕경출신이었다.하지만그가성장하고세력을형성하였으며,건국을꿈꾸었던곳은지금의강원특별자치도지역이었다.철원도성은분단의상징처럼비무장지대에남북으로걸쳐있다.태봉역사문화권의설정은강원도와철원의역사적위상을제고하고,남북의평화를전망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나아가문화·관광사업을통해지역발전을도모하는발판이될것으로기대한다.
태봉학회는태봉역사문화권설정과관련하여학술적소임을다하려고한다.유관연구기관과의협력도적극모색할예정이다.하지만이것만으로부족함은자명하다.궁예와태봉에대한인식의제고가시급하다.강원도의지원과도내·외관련시군의협조,국회에서의법안발의등도풀어야할과제이다.그러므로학계와민·관·정계의공동노력이요구된다.철원군과철원군민의성원과지지가태봉역사문화권설정추진을위한디딤돌이되리라고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