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꽃을 통해 이별의 정한(情恨)과 생사의 경계에 선 자신을 본다
꽃은 혹독한 추위가 지난 뒤에 핀다. 바람과 서리, 눈 같은 혹독한 추위와 인고의 시간을 견딘 뒤에 피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것이 주는 세 가지 즐거움을 삼락(三樂)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 즐거움 가운데 첫째는 질긴 생명력에 대한 경외감이다. 눈·서리 채 가시기 전에 피는 꽃들을 보며 음양의 갖가지 심술에도 생명을 이어가는 자연의 섭리에 경탄하게 된다. 그들의 화려한 모습에 눈이 호사하고 가슴이 열리는 신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다. 그것만일까? 코를 벌름거리게 만드는 아찔한 향기로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드니 이것이 꽃으로 말미암아 갖게 되는 세 번째 즐거움이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꽃을 보며 갖게 되는 슬픔도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을 삼비(三悲)라 해도 되겠다. 먼저, 꽃으로 말미암아 갖게 되는 비애미이다. 옛사람들은 꽃을 보며 인생무상을 느꼈다. 꽃과 봄을 청춘으로 여겨 삶을 돌아보며 회한의 감정을 가졌으니 그것을 흔히 수심(愁心)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꽃을 보며 이별이나 죽음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이별의 정한(情恨)은 물론 생사의 경계에 선 자신을 그려보기도 하였던 것이니 이 점에서 꽃은 그냥 꽃이 아니었다. 꽃을 대하고 느끼는 즐거움과 비애미, 그 양면성으로 말미암아 옛사람들이 시문 속에서 꽃을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꽃을 보며 갖게 되는 슬픔도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을 삼비(三悲)라 해도 되겠다. 먼저, 꽃으로 말미암아 갖게 되는 비애미이다. 옛사람들은 꽃을 보며 인생무상을 느꼈다. 꽃과 봄을 청춘으로 여겨 삶을 돌아보며 회한의 감정을 가졌으니 그것을 흔히 수심(愁心)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꽃을 보며 이별이나 죽음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이별의 정한(情恨)은 물론 생사의 경계에 선 자신을 그려보기도 하였던 것이니 이 점에서 꽃은 그냥 꽃이 아니었다. 꽃을 대하고 느끼는 즐거움과 비애미, 그 양면성으로 말미암아 옛사람들이 시문 속에서 꽃을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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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 어떻게 바꿀까? -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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