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 영웅들의 시대 (왕권, 견훤, 궁예, 유금필, 그리고 인생 역전을 노린 승부사들)

후삼국, 영웅들의 시대 (왕권, 견훤, 궁예, 유금필, 그리고 인생 역전을 노린 승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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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상 가장 가혹했으나, 가장 기회가 넘쳤던 40년”
신간 『후삼국, 영웅들의 시대』 출간... 한반도의 '전국시대'를 해부하다
“후삼국 시대를 바라보는 시야를 지방 호족과 민초들의 삶으로까지 확장시킨 역작.”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다. 생존을 향한 처절한 본능이 어떻게 역사를 바꾸는지 증명한다.”
“현대인들에게 리더십과 생존 전략에 대한 깊은 영감을 주는 역사 철학서.”

혼란은 단기적으로는 비극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발전을 낳는다. 중세 한반도의 유일한 전국시대였던 후삼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후삼국은 실력 하나로 당위성을 이기고, 무모한 승부수가 경쟁에서 통하는 그런 시대였다. 평화 시에는 평화의 규칙이 있다면, 혼란기에는 그에 걸맞은 룰이 존재한다. 난세에 처한 이들에게 치세의 잣대를 들이댈 수 없고, 위기에 처한 사회에 일반적인 도덕률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인 것이다. 후삼국은 질서가 무너져 내린 혼란의 시기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갖은 노력을 다해야 했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강구해야 했으며, 또 어쩌면 그 와중에 운 좋게 성공의 방정식을 찾아내기도 하는 그런 시대였다.

정답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허덕일 수밖에 없던 대다수에게는 너무도 고통스러웠던 세월이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던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후삼국은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들의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저자

우재훈

활자의세계에중독되어25년동안약7천권의책을사고또그이상읽고있는애서가.
국내외어떤여행이든반드시그곳의박물관을들러야직성이풀리는오랜박물관매니아.
특히동북아시아의고대부터중세까지의역사에관심을둔역사광이자,각국의역사를더깊이있게깨우치기위해여러언어를동시에배우고있는평생의학인.
끝으로,인생의절반은사회가원하는대로나머지절반은스스로살고싶은대로살고있는,글쓰는게곧인생의낙이자취미인조기은퇴자

목차

중세한반도의전국시대로들어가며

신라의마지막여왕,진성김만
시대의풍운아,태봉국궁예
난세의영웅,후백제견훤
통합의리더십,고려태조왕건
후삼국최강의무인,유금필
고려건국의숨은주역,신혜왕후
고려의개국공신들:홍유,신숭겸,배현경,복지겸
영웅인가역신인가:박술희,왕규대왕식렴,박수경
세기말의천재들:최치원,최승우,최언위,그리고최응,최지몽
저항하는민중,청주인

영웅들의시대를마감하며

출판사 서평

한국사에단한번뿐이었던전국시대,‘후삼국’을재조명하다

-중국의춘추전국,일본의센고쿠와어깨를나란히하는우리역사속격동기
-승자의기록뒤에가려진'배신자'와'도적'들의진실된삶의궤적을쫓다
-난세속생존과성공의방정식을찾아나선수많은잠룡들의대서사시

우리는흔히후삼국시대를왕건,견훤,궁예라는세명의거인이다툰‘잠깐의혼란기’로만기억한다.하지만신간『후삼국,영웅들의시대』는이시기를한반도역사상유일하게‘실력’이‘당위’를압도했던진정한의미의전국시대(戰國時代)로규정하며새로운사관(史觀)을제시한다.

팍스신라의몰락,그리고시작된무한경쟁의장
저자는668년고구려멸망이후2백여년간지속된‘팍스신라(PaxSilla)’의견고한질서가무너진지점을예리하게파고든다.통일신라라는거대체제가붕괴하며전국각지에서독자세력화가일어난이시기는,단순히국가가갈라진삼국시대와는결이다르다.저자는이를‘질서가무너져내린대신,누구나스스로의삶의방식을강구해야했던무한한기회의장’으로설명한다.

조연들의재발견:기훤,양길부터‘배신자’라불린호족들까지
이책은역사의중심에서비껴나있던조연들의삶을복원하는데상당한공을들였다.안성의기훤과원주의양길:초기의강력한세력을구축했음에도왜그들이역사의주연이되지못하고‘인재를알아보지못한실패자’혹은‘마중물’역할에그쳤는지분석한다.
선택의기로에선호족들:춘천의박유,연산의공직,강릉의순식등급변하는시류속에서자신의가문을지키기위해투항과귀순을반복해야했던인물들의내면을들여다본다.저자는이들을단순히‘변절자’로치부하는것이아니라,난세속에서살아남기위한가장현실적인‘인생의베팅’을했던전략가들로재평가한다.


“도적(賊)이라불린이들은누구인가?”...비극적본질에대한질문
가장눈길을사로잡는대목은역사서속에끊임없이등장하는‘도적떼’에대한저자의통찰이다.저자는『삼국지』의황건적과후삼국시대의초적(草賊)들을병치하며,이들이처음부터약탈자가아니었음에주목한다.
“힘이없으면굶어죽고,모여서힘을갖추면도적이되며,지역을차지하면호족이되고,그들을아우르면건국에이른다”는저자의문장은,난세의영웅과도적이종이한장차이였음을보여준다.이는다수의불행이누군가에게는일생일대의기회가되는인간사회의본질적비극을날카롭게고찰한부분이다.

혼란의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을위한역사적지표
본서는과거의이야기를넘어,오늘날불확실성의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묻는다.정답이존재하지않던후삼국시대,누군가는인생을걸고베팅을했고누군가는묵묵히충성을다했다.저자는“난세에처한이들에게치세의잣대를들이댈수없다”고말하며,각자의위치에서최선을다해살았던모든인물이곧그시대의주인공이었음을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