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중근이다 - 그림책 마을 34

나는 안중근이다 - 그림책 마을 34

$12.67
저자

김향금지음,오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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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909년10월26일,
‘안중근의그날’

2019년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을맞아,올봄부터독립운동관련책들이쏟아져나왔습니다.도서뿐아니라방송,드라마,뮤지컬,영화등다양한분야에서관련내용들을재조명하고있지요.셀수없을정도로수많은분이독립을위해애쓰셨기에,독립운동관련된새로운인물을발굴하고,또잘못알려진인물들에대해바로잡기도하는등이런사회문화의분위기는계속될것같습니다.더군다나지금처럼보이지않는한일전쟁의상황속에서는말이지요.

이런시기성을짚지않더라도안중근은우리역사속의위대한인물중한사람입니다.그렇기에자라나는이땅의아이들에게안중근과그가한일을알게하는건매우중요한일입니다.그래서이미안중근을그린많은아동서들이나와있지요.

하지만<나는안중근이다>는기존의아동서처럼일대기를그린동화형식은아닙니다.
안중근의거사를중심으로,‘준비하는과정,안중근의마음,거사당일,그후’를밀도있게그려낸그림책입니다.긴글보다는비주얼이나영상에더반응하는아이들이흥미있게볼수있도록드라마틱하게그려냈습니다.어린이뿐아니라안중근을아는전세대에게감동을줄수있는그림책입니다.


안중근의위대한말과글

“장부가세상에나옴에가슴에품은뜻이크도다.”
-거사를준비하면서쓴<장부가>중에서

“내가도망칠까닭이없다.
이토를죽인것은오로지조선의독립과동양평화를위해서인데,무엇이그릇된일인가?”
-이토히로부미를저격한뒤

“우리가손가락하나씩끊는것은비록작은일이나나라를위하여몸을바치는일이다.”
-뤼순감옥에서

“나는살인자가아니다.나는하얼빈역에서독립전쟁을벌인것이다.
그런고로나는전쟁포로이다.“
-재판과선고의과정에서

“하루라도책을읽지않으면입에가시가돋는다.”
“군인은국가를위해몸을바치는것이본분이다.”

-본문중에서

이책은안중근의위대한말과글을중심으로구성했습니다.그림책한장면을넘길때마다독자가안중근의생각과마음,정신등에대해더공감하고이입할수있습니다.

영화나애니메이션을보는것처럼
긴장감과생생함이살아있는글과그림!

“1909년10월21일8시30분,
덜커덩.
러시아의블라디보스토크에서중국하얼빈으로향하는우편열차가
벌판을휘몰아치는바람을뚫고달리기시작했습니다.“
(중간생략)

“안중근의얼굴빛은부드러웠지만,눈빛은날카로운듯슬픈듯묘하게빛났어요.”
(중간생략)

“갑자기한줄기의바람이불어촛불이꺼질듯말듯출렁거렸어요.
마치큰일을앞둔안중근의마음같았습니다.“
(중간생략)

“총구를겨누는데,갑자기눈앞이흐릿해졌습니다.
애써숨을몰아쉬었다가내뱉었어요.차가운날씨인데도
총을든손에서땀이났어요.심장뛰는소리가북소리처럼둥둥울렸어요.
안중근은배에힘을불끈주고이토히로부미를향해
번갯불처럼재빠르게방아쇠를당겼어요.“
(중간생략)
-본문중에서


안중근이거사를치르기위해열차를타고가는날을시작으로,
중간역에내려유동하를만나고동지들과함께양복을사입고이발을하고사진을찍는하루일과,운명의방아쇠를당길사람이정해지지않은긴박한상황,거사를치르기전안중근의뒤척이는마음,이토히로부미저격당일안중근이움직인자세한동선등……
‘안중근의그날’에마치독자가안중근과함께있었던것처럼느낄수있도록생생한묘사가매력적입니다.<나는안중근이다>는마치한편의서스펜스영화를보는듯긴장감이넘치지요.
글뿐아니라그림도기존의아동서에서흔히보던스타일에서벗어나영화스틸컷같은느낌을주기도하면서요즘어린이들의시선과취향에맞도록강렬한칼라와현대적인감각으로그려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