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 씨 가족의 특별한 휴가

지저분 씨 가족의 특별한 휴가

$11.20
Description
깔끔한 척, 우아한 척, 잘난 척하는 지저분 씨 가족의 더럽랜드 여행기!
‘척’하기 바쁜 가족의 판타스틱 휴가가 시작된다!
깔끔한 척, 우아한 척,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지저분 씨 가족이 새로 생긴 워터파크 더럽랜드로 휴가를 떠납니다. 그곳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이제 휴가를 떠나기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위선적이던 지저분 씨 가족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지저분 씨 가족이 타인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자신에 대한 진정한 자부심을 갖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가, 나도 우리 가족도 이렇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마음을 독자들에게 안겨 줍니다.
저자

김유

제17회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을받았습니다.그동안동화책《내이름은구구스니커즈》《겁보만보》《라면먹는개》《읽거나말거나마음대로도서관》《안읽어씨가족과책요리점》《대단한콧구멍》《친구가안되는99가지방법》《귀큰토끼의고민상담소》《비싼부탁좀들어줄래?》,함께쓴책《걱정먹는우체통》《걱정먹는도서관》《아직같이삽니다》를냈습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남에게보이는내모습이‘척’만하는가짜는아닐까?
인간의위선과이기성에대한풍자가가득한이야기

외출할일이없으면몇날며칠씻지도않고아무데나쓰레기를함부로버리는지저분씨는남들앞에서는세상깔끔한척합니다.방귀냄새를향수냄새로가리는구린내여사는남들앞에서는세상우아한척합니다.읽지도않는책뒤에숨어코딱지파기바쁜지지는남들앞에서는세상똑똑한척합니다.그런데이이기적이고위선적인캐릭터에우리는십분공감하게됩니다.이기적이고위선적인삶이우리에게너무나일상적이기때문일까요?

김유작가는우리의일상에무엇하나더하거나빼지않고있는그대로를지저분씨가족을통해보여줍니다.하지만있는그대로의일상이이토록낯선것은왜일까요?매일반복되는일상의익숙함에갇혀,뻔한문제를자각조차하지못하고있기때문은아닐까요?작가는“가끔나는스스로를돌아보지않고남을손가락질할때가있습니다.내가싫어하는누군가의모습이나의또다른모습은아닐지,남에게보이는내모습이‘척’만하는가짜는아닐지오늘도생각해봅니다.”라고말합니다.그리고이무거운주제를더럽랜드라는극히제한된공간,역지사지라는아주간단한서사를통해선명하게전달합니다.

더럽랜드로향하는길은나무와꽃도없고풀도한포기없이삭막합니다.차갑고삭막한풍경을뒤로하고더럽랜드로들어가면화려한풍경이펼쳐집니다.아이러니하게도지저분씨가족은우리의온갖욕망이반영되어그럴듯하게꾸며진더럽랜드에서꾸미지않은진짜의가치를깨닫게됩니다.다시집으로돌아온가족은비록똑같은집,똑같은일상이지만이제휴가를떠나기전과완전히다른모습으로살아갑니다.

이렇듯단순한서사이지만,그안에는인간의위선과이기성에대한풍자가가득합니다.더불어오늘내가한이기적인행동이곁에있는다른사람에게혹은미래의누군가에게영향을준다는것을다시금생각하게만듭니다.우리는어디에있든다층적으로연결되어있고,개개인각자의행동하나하나가뚜렷한결과로나타난다는것을어느때보다절실하게체감하는요즘이기에이이야기의무게가더묵직하게느껴집니다.아름답지않은현실을마주하게되어씁쓸하지만,새로운변화를시도해보게만드는용기가생기는이야기입니다.
나와똑닮은주인공지지와함께
천천히조금씩차근차근자라나요!

이작품이어린이들을사로잡는매력은어린이들과똑닮은우리의주인공지지입니다.책읽는척하며코딱지를파고,코딱지를돌돌굴려손가락으로팅튕겨버리곤하는지지의행동은보는이로하여금절로웃음이나게합니다.어린이들이이런지지의모습에친근감을느끼는것은당연하고요.물론좋은것은친구들보다먼저갖고,좋은곳은친구들보다먼저가려고하는지지의모습도어린이들은십분공감할수밖에없을것입니다.바로어린이들자신의모습이니까요.

이렇듯어린이들은주인공지지와자신을동일시해,지지의변화와성장을민감하게알아차리게됩니다.딸기에게몰래코딱지를던지고도전혀마음이불편하지않았던지지는,이제자신의행동이조금부끄러워집니다.그래서딸기에게먼저사과를하고,초콜릿도나눠먹습니다.휴가지더럽랜드에서겪은크고작은사건들이아주작지만지지에게변화를가져온것이지요.이렇게천천히,조금씩,차근차근자라는지지는어린이들과참많이닮았습니다.

지지의엄마아빠도특별한휴가를다녀온뒤로는,예전과달리작은것을소중히여기며소박하게살아갑니다.거창하고화려한것이주는만족감은없지만,복작복작정감있고살내나는가족의모습에마음이훈훈해집니다.‘지저분씨가족은오랜만에,아니태어나서처음으로느긋하고따뜻한식사를했습니다.’라는마지막문장이가슴뭉클한것은이때문입니다.


한편의재미있는애니메이션을보는듯한
새로운형식의동화책!

이책의그림을그린고은작가는애니메이션을전공했습니다.고은작가는여백이없는꽉찬화면을선호합니다.또한과감한구도를반복적으로사용하는데이러한그림이반복되는어구와맞물려서인간의부끄러운모습을적나라하게드러내줍니다.특히후반부로갈수록대담한구도의그림이화면가득펼쳐지는데,지저분씨가족의위선적인모습을보여주는초반부에서남들의위선적인모습을보여주는후반부로이어지는내용의전개와무관하지않습니다.이런그림은한페이지안에서나름의완결성을갖는짤막한글과함께어우러져,한장한장책장을넘길때마다한편의재미있는애니메이션을보는듯한기분이들게합니다.길게쭉이어지는글이살짝지루하게느껴진다면,새로운형식의동화책《지저분씨가족의특별한휴가》와함께색다른기분을느껴보면어떨까요?한페이지씩끊어지는짧은호흡의문장으로이루어진서사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묵직한메시지에닿아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