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중 하나는 외롭다

셋 중 하나는 외롭다

$12.00
저자

박현경

추운겨울날서울에서태어났어요.새로운물건,낯선여행지,사람의마음에대해궁금증이많은편입니다.문화일보와광주매일신춘문예로등단했고,MBC창작동화대상,푸른문학상,건국대학교창작동화상을수상했어요.《로봇친구앤디》,《동생을데리고미술관에갔어요》,《거울아이》등여러권의동화책을썼습니다.재미있는동화,마음이아픈친구들에게위로가되는동화를쓰려고노력중입니다.

목차

사원에서소원을빌다
난동생을바란적없는데
셋중하나는외롭다
진짜화난사람이누군데
행복한신데렐라
나만빼고둘이서
그리운사람들은잊지않는다
나는또다시혼자다
넌누구야?
마음이녹는순간
작별인사

출판사 서평

“이집에서나만사라지면되잖아.”
“나보다희수가더좋아진거야.절교해!”
절대변하지않을거라고믿었던관계가달라질때
흔들리고불안한열두살의성장통!

사람과친구가된인공지능로봇을통해‘마음이란무엇일까’라는질문을던지는《로봇친구앤디》로오랫동안사랑받아온박현경작가가새로운동화《셋중하나는외롭다》로돌아왔다.이책은누구나공감하는삼각관계를통해절대변하지않을거라고믿었던관계가달라질때흔들리고불안한열두살의성장통을치밀한심리묘사와빈틈없는문장으로담았다.

오랜친구나가족처럼절대변하지않을거라고믿는관계가있다.그런데모든관계는늘예상하지못한순간달라진다.열두살혜슬이는단짝민송이에게새로운친구가생기면서민송이의마음이달라진것같아불안하다.게다가자신만사랑할줄알았던새엄마가임신하면서아빠의관심마저도빼앗긴것같아속상하다.집에서도학교에서도시시때때로입밖으로끄집어내긴자존심상하고부끄러운원망과질투의마음이계속떠올라괴롭다.내마음인데도잘모르겠고내의지대로움직일수도없다.

작가는혜슬이의마음을미화하거나순화하지않고그대로드러낸다.오랜친구인자신보다새로운친구희수를더챙기는민송이에대한서운함,민송이옆에딱붙어서히죽거리는희수에대한얄미움,진짜엄마처럼구는새엄마에대한불편함,새엄마와의달콤한행복에빠져친엄마를아예잊어버린듯한아빠에대한원망등솔직하고거침없는혜슬이의감정선을따라가다보면처음에는혜슬이가못된아이라고생각했던독자들마저도혜슬이의흔들리고불안한마음에공감해함께울게된다.

우리는이해할수없는행동을하는아이들을철없고못된아이라고쉽게규정한다.하지만작가는혜슬이의복잡하고미묘한감정선을예리하게담아내독자들이충분히공감하게만들뿐만아니라아이들의모든행동에는그럴만한이유가있음을들려준다.특히이시기의아이를키우는부모라면이제막사춘기가시작된아이들의심리를이해하고보듬을수있는계기를마련해줄것이다.또한관계의어려움을겪고있는아이들에게는자신의마음을차분히들여다보고숨을고를수있는시간을선사한다.

“우리는내마음이왜그런지모른채화를낸다.”
글쓰기를통해내마음들여다보기

작가는이책을통해독자에게하고싶은이야기를놀이터에서보았던작은일화를통해들려준다.놀이터에서한아이가찰흙으로공룡을만든다.아이는완성된공룡을들고엄마에게로달려가다그만떨어뜨린다.순간아이는애꿎은엄마를마구때리며운다.그런데엄마는그런아이를혼내지않고다정하게다독인다.너는엄마가미운게아니라엄마에게보여주려고만든공룡이망가져서속상한거지?아이는고개를끄덕이더니금방울음을멈춘다.

사실우리도이아이처럼자신이왜속상한지정확히이유를모른채화를낸다.혜슬이도왜자신이그토록화가나는지모른채마구잡이로감정을쏟아낸다.그러다보니소중한관계들이엉망진창이되면서혼자라고느낀다.다행히혜슬이는변함없이사랑해주는새엄마덕분에한결차분해진마음으로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기위한글을쓴다.한자한자적어내려간글을통해자신이왜그토록화가났는지를알게되자친구에게한잘못을인정하고사과할용기까지생긴다.

작가는어린이독자들에게도마음이혼란스럽고복잡할때,차분히글을써보라고권한다.내마음을솔직하게담은글은복잡한생각을정리해주고앞으로나아가게하는힘이있다.가정이나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이책을읽어보고내마음을들여다보기위한글쓰기를해보는것도좋겠다.

마음이혼란스럽고복잡할때,왜그런지를곰곰이생각해보고그걸글로표현해보세요.글은아이의엄마처럼마음속을들여다보고다독여주는힘이있어요.그힘을통해서뿌리깊고단단한나무처럼굳건하게자기를키워나갈수있습니다._작가의말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