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편지 소동 - 노란 잠수함 12

비밀 편지 소동 - 노란 잠수함 12

$12.00
Description
어린이 독자, 초등 교사, 학부모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가정 통신문 소동』 두 번째 이야기 『비밀 편지 소동』
등단 이래 독자 및 평단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송미경 작가의 신작 동화 『비밀 편지 소동』이 출간되었다. 아이들이 비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 사랑, 용기 같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과정을 그린 동화로, 몰랐던 너와 나를 만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웃음을 위해 누군가를 해하지 않는 인간애가 담긴 따뜻한 소동극을 만나본다.
저자

송미경

그림책과동화,청소년소설을쓰고있습니다.『학교가기싫은아이들이다니는학교』로제2회웅진주니어문학상,『돌씹어먹는아이』로제5회창원아동문학상,『어떤아이가』로제54회한국출판문화상을받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둥둥북을쳐요』『오늘의개,새』가있고,쓴책으로『가정통신문소동』『이상한아이옆에또이상한아이』『복수의여신』『햄릿과나』『봄날의곰』『나는새를봅니까...

출판사 서평

우정을느끼는마음,우정을대하는자세,우정을지키는용기,
그리고몰랐던너와나를만나는시간!

초등학교에다녀본아이라면비밀편지게임한번쯤은해봤을것이다.이게임의규칙은아주간단하다.상대방이내가누구인지절대알지못하게친절을베풀고편지를보내는놀이이다.비둘기초등학교아이들은비밀편지를주고받으며우정,사랑,용기같은것에대해처음으로진지하게생각해보게되는데….이이야기를통해우정을느끼는마음,우정을대하는자세,우정을지키는용기,그리고몰랐던너와나를만나는시간을갖게될것이다.

정말흔하지만발견되지않은것을소재로
변치않는삶의진리를우리눈앞에펼쳐보여주는작가송미경
『가정통신문소동』두번째이야기로돌아오다

『비밀편지소동』은웃음을위해누군가를해하지않는인간애가담긴따뜻한소동을담은‘소동시리즈’두번째이야기입니다.첫번째이야기『가정통신문소동』이단순한엇나감이나반항이아닌,어린이의위치에서할수있는가장혁명적인방법(예를들면아이들이직접쓰는가정통신문처럼)으로어른의방식에동의하지않음을용감하게표현했다면,두번째이야기『비밀편지소동』은용감하게‘나’와‘너’를직면하고이를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이야기입니다.
일상에서흔히볼수있지만발견되지않은것을소재로변치않는삶의진리를우리눈앞에펼쳐보여주는송미경작가는이번작품에서도이야기는이미우리안에있다는것,깨달음은삶을통해온다는것을다시한번확인시켜줍니다.작가가독자들로부터용기를얻었듯,독자들도이이야기를통해저마다의상황에서꼭필요한용기를얻을수있기를바랍니다.
“그동안내가쓴이야기를읽어줘서고마워.나는때론글을쓸때용기가안날때도있어.그런데네가있어서조금힘이나.그래서또이이야기를쓸수있었어.”(작가의말중에서)



<책속에서>
선생님은자신이뽑은쪽지뒷면에‘비밀친구’라고적고그옆엔자신의이름을적어서다시상자에넣으라고했어요.아이들은자신의이름을적는일일뿐인데도모두몸을잔뜩웅크리고팔로한껏가리고쪽지뒷면에자신의이름을적었어요.이상하게도‘비밀친구’라는말을적자,모든게어마어마한비밀처럼생각되고조심스러워졌거든요.(본문18쪽중에서)

“좋아,대신너희비밀친구누군지알려줘.그러면내가너희둘게임아웃인거비밀로해줄게.”“우리아직게임아웃아니야.아직말안했으니까.”“말하려고했으니까말한거나다름없지.”서진이는이상이와지수가얄미워서자기도모르게소리를버럭질렀어요.“그러면똥누려고한거랑똥눈거랑같냐?”지수의말에셋은와르르웃음을터뜨렸어요.(본문23쪽중에서)

찬영이는편지를읽은뒤자신에대해생각해봤어요.무얼할때재밌는지,짜증나는지,속상한지,앞으로하고싶은일이나배우고싶은게무엇인지말이에요.찬영이는한번도자신에대해그렇게자세히생각해본적이없었어요.(본문105쪽중에서)

우성이의두볼이발그레해졌어요.유리가직접첫사랑이라고말할줄은몰랐거든요.유리는시원시원한성격이에요.우성이는유리가달콤한말을하는걸본적은없어요.‘유리는반전매력도있구나.정말멋져!’우성이는유리가더좋아졌어요.(본문107쪽중에서)

‘근데서진이가날왜좋아하지?’유리는서진이와놀때있었던일들을떠올려보았어요.그러자서진이가생일선물로준필통이생각났죠.필통에하트모양풍선을든아이가서있는그림이있었거든요.‘세상에,서진이가미쳤구나!’유리는연애편지를보낸애가서진이라고생각하자기쁘기는커녕어색해서어쩔줄모르게되었어요.‘우린그냥친구여야만해.’유리는당장운동장으로나가열바퀴정도는달리고싶어졌어요.(본문115쪽중에서)

참이상한일이었어요.서로조금예민하던아이들이금요일아침마지막비밀편지를받은뒤부터모두표정이밝아졌으니까요.늘똑같은교실,똑같은아이들인데교실분위기는이제까지와는완전달랐죠.아이들은서로에게더상냥한말을건넸고,서로에게더자주고개를끄덕였어요.(본문139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