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드는 아이들 1: 어쩌다 부회장

떠드는 아이들 1: 어쩌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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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마음 편히 웃고 떠들고 싶어요!
『어쩌다 부회장』은 학기 초마다 열기가 뜨거운 학급 임원 선거 현장을 다룬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자꾸 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려는 어른과 이런 어른에게 지지 않으려고 버티는 아이의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처음에는 갈등하고 흔들리던 아이들이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행동을 하고 자기다운 말을 하며 각자 주인공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저자

송미경

저자송미경은『학교가기싫은아이들이다니는학교』로2008년웅진주니어문학상을수상하며등단했고,『어떤아이가』로제54회한국출판문화상을,『돌씹어먹는아이』로제5회창원아동문학상을수상했다.『가정통신문소동』『통조림학원』『나의진주드레스』『바느질소녀』『복수의여신』『우리집에놀러오세요』등의동화와청소년소설『광인수술보고서』를썼다.

목차

부회장이되었어!6
다시뽑은부회장31
백점받고싶어!42
떠드는아이들64

출판사 서평

"난다시는부회장이되지않을거야.떠든친구들이름을적는일은나와어울리지않거든."

신나게놀고마음껏떠든아이가
자기목소리를가진어른으로자란다
아이들은어디에서나웅성웅성시끌벅적합니다.마치조용한거라면질색이라는듯이말이지요.어른들이라면대부분아이들서너명만모여도각자조금씩떠드는소리가모여귀가먹먹해지는경험을해보았을거고요.그런데이제아이들은신나게떠들고엉뚱하고쓸모없어보이는일을열심히하며크고작은소동을일으키기힘든시대에살고있습니다.수업시간에는꼼짝않고바르게앉아있을것을,쉬는시간에는아무런사고도일어나지않을것을강요받는현실이니까요.수업시간동안꼼짝않고바르게앉아있는아이들을흐뭇한표정으로바라보며“우리애들너무훌륭하죠?”라고말하는선생님이존재하는현실에서아이들이마음껏떠들수있는틈은없습니다.
『어쩌다부회장』은아이들에게자꾸조용하라고얌전하라고말하는어른과이런어른에게지지않으려고버티는아이의모습을들여다봅니다.공부는못하지만주눅들지않고당당한주인공유리,유리의사촌이기도한말이없는모범생시하,착하고잘생겨서인기만점이지만유리만보면인형놀이를하자고조르는유리와어릴때부터친구인우성,말끝마다라임을붙이는참견쟁이아빈,어딘지모르게비관적이고사색적이며어른스러운영혜.학급임원을선출하는일련의과정에서이이야기속아이들은흔들리고갈등합니다.하지만곧자기가하고싶은행동을하고자기다운말을하며각자주인공인삶을살아가지요.“너희,이름을싹다적어서선생님께낼생각이야.”라고말하던유리의마지막대사는이렇습니다.“난다시는부회장이되지않을거야.떠든친구들이름을적는일은나와어울리지않거든.”자기잘못을인정하는것을부끄러워하지않는유리의당당한태도에매료되지않을수가없습니다.
『어쩌다부회장』에서처음부터떠드는아이는주인공유리뿐입니다.하지만결말로치달으면서유리의친구들이하나둘씩떠들기시작하고,마지막에는모두다신나게떠드는것으로마무리됩니다.아이들의가장이상적인모습은이렇게왁자지껄밑도끝도없이떠들고있는모습아닐까요?“아이들에게자꾸조용하라고얌전하라고말하는사람이있다면분명이제다시는어린이가될수없는어른일거예요.마음껏떠든아이는어른이되어서도자기목소리를가진어른이될거예요.”라는작가의말을다시한번생각해보게됩니다.

“학급임원같은건모르겠고요,
우리는그냥신나게떠들고놀고싶어요!“
『어쩌다부회장』은부모의욕심으로아이의욕심으로대통령선거못지않은각자의욕망이꿈틀대는현장이되어버린초등학교임원선거의민낯을들여다봅니다.임원선거를둘러싼학생,부모,선생님의입장이때로는익살스럽게때로는날카롭게표현되어있지요.부회장됐다는소식을전하는유리에게“아이고,그런번거로운건뭐하러했니?그런거되면엄마가해야할일도많단말이야.”라고말하며한숨을쉬는엄마,임원이되려면공부를잘해야하는지잘생겨야하는지친구들과사이가좋아야하는지착해야하는지질문을던지는아이들에게무엇하나시원하게답하지못하고“꼭그렇다고는할수없어요.”라는말만반복하는선생님은아이들과제대로소통하지못하는우리어른들의모습이기도합니다.
결국아이들은스스로그답을찾아갑니다.“회장과부회장은높거나낮은게아니라각자조금다른일을하는것뿐”이라고말이지요.그리고“학급임원같은건모르겠고요,우리는그냥신나게떠들고놀고싶어요!“라고말하며동화적쾌락을상승시키지요.시종일관웃음을자아내는생기있는에피소드와허를찌르는결말이인상적입니다.

[줄거리]
잠시도입을가만히두지못하는에너지300%의유리는자기도부회장을한번해봐야겠다고생각합니다.사실부회장같은것에는하나도관심이없었지만,부회장이된언니가부회장임명장을보여주며자랑하는것을보니부럽기도하고부회장이되는건아주중요하고멋진일같다는생각이들었거든요.그런데유리만그런생각을한게아니었어요.부회장후보로나서고싶은사람은칠판앞으로나오라는선생님의말에유리네반아이들중세명만빼고모두가앞으로나왔거든요.경쟁은치열했지만평소말하기하나만큼은자신있던유리는어떤부회장이될것인지재미있고멋지게일장연설을했고,당당히여자부회장이됩니다.그런데부회장이된뒤부터유리는마음껏떠들지도신나게놀지도못하게되었어요.부회장이된유리에게선생님과친구들이부회장으로서의책임과의무를요구하기시작했거든요.심지어부회장이된뒤로변했다며친구들에게손가락질까지받게되지요.과연유리가예전처럼마음편히웃고떠드는날이다시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