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뮈토스의 판타지 (오파츠의 비평)

영화, 뮈토스의 판타지 (오파츠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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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화를 통한 의미와 이념의 최면을 강화하는 판타지!
-오파츠의 비평 「영화, 뮈토스의 판타지」 인문학적 영화 해석집 출간!

언제나 폴 리쾨르의 말이 위안을 준다.
“이 세상에 사랑과 정의가 부족하다는 것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적은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의미(Bedeutung)다.”
이 책은 그렇게 의미를 찾아내려는 몸짓으로서의 해석학을 추구한 기록이다.

이 책 「영화, 뮈토스의 판타지」는 해석학자가 꿈이었던 영화평론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이호 작가의 영화에 대한 해석학적 리뷰로 “영화 평론이라기보다는 이야기들(뮈토스)에 대한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해석 같은 글들로, 영화를 빌미로 영화를 해석하면서 의미의 집을 짓고 이념의 최면을 강화하는 글(판타지)로 최신 영화에 대한 트렌디한 캐치업을 하려는 글이 아님”을 작가 스스로 말하듯이 ‘1부: 인간과 세계(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물랑 루즈/스파이더맨/소셜 네트워크), 2부: 나와 너(시/멋진 하루/님은 먼 곳에/디스트릭트9), 3부: 운명과 자유(머니볼/다크나이트/일라이(The Book of Eli)/월·E(WALL·E)/라이프 오브 파이/롤러코스터/비치(The Beach)/범죄의 재구성)’로 구성되어 있는 영화를 통해 사유하고 인문학을 하려는 쪽에 더 가까운 인문학적 영화 해석집 신간입니다.

*오파츠(Out-of-place artifacts, OOPARTS): 오파츠(Out-of-place artifacts, OOPARTS)는 고고학적으로 그 시대에 불가능해 보이거나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물체를 의미한다.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물체가 발견되는 경우에 일컫는 용어다.
저자

이호

영화평론가/문학평론가
충청도에서태어나인천에서자랐음.‘해석학자’가되는것이꿈이었지만자신이원하는일을문학평론가가되는것으로‘오인’한채십수년을살았음.그래서문화일보신춘문예로문학평론가가되었고(2002년)동국대학교국문학과박사과정에들어갔으나한국근대문학연구에전혀흥미와관심을느끼지못했음.한국영화평론가협회로부터영화평론가면허증을발부받아(2017년)영화에관해조각글을쓴적이있음.지금은책읽기와글쓰기를중단하고체험삶의현장에서노동하고있음.

목차

머리말혹은경고문!4

1부:인간과세계
네‘이름’을기억하라14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너의이야기는무엇인가?31
-물랑루즈
욕망의경제에서의무의윤리로53
-스파이더맨
얼굴과네트워크의제휴72
-소셜네트워크

2부:나와너
사람이‘시’보다아름다워94
-시
이국적인것으로부터의시련120
-멋진하루
‘님’에게로가는길143
-님은먼곳에
‘외계인’을지배하는몇가지방법161
-디스트릭트9

3부:운명과자유
우리가야구를‘사는’법174
-머니볼
위치들의정치학199
-다크나이트
텍스트운반자의삶:어느횡단자의경우223
-일라이(TheBookofEli)
인간의조건과생활의발견248
-월·E(WALL·E)
‘사실’과‘진실’사이에서‘이야기-하기’264
-라이프오브파이
아름다운‘거리’를지켜라!282
-롤러코스터
그‘섬’에가고싶다302
-비치(TheBeach)
유쾌한범죄자들의은유전쟁327
-범죄의재구성

참고문헌355

출판사 서평

〈머리말혹은경고문!〉중에서
이곳에실린영화에관한글들은영화평론이라기보다는이야기들(뮈토스)에대한주관적이고자의적인해석같은것들이다.제7의예술이자,종합예술이라는영화를이야기의측면으로만환원시킨것도저자의부족한역량탓이다.게다가최근의영화들도아니다.굳이표현하자면‘리-뷰’같은것일수는있을터인데,쉴새없이쏟아져나오는영화들과넷플릭스의이야기들,드라마의홍수-상태를생각해보자면고색창연하고시대착오적인느낌마저가득한글들이다.그러나오파츠의뒤집힌판본이될수있지않을까하는욕심은있다.이글들은영화를빌미로영화를해석하면서의미의집을짓고이념의최면을강화하는글(판타지)이지최신영화에대한트렌디한캐치업을하려는글이아님을밝혀둔다.아마영화에관한관심이아니라,영화를통해사유하고인문학을하려는쪽에더가까울것이다.

‘이야기’는인류에게필수적이며요긴하긴하지만많은경우사태의진실을가리며영롱한이데올로기의편광을뿌려주기도한다.판타지를벗어나,사태와사물을충전적으로인식할수없는것이인간의숙명일터인바,이야기가보여주는진실은어떤극(劇)의장(場)에서연출되는판타즘에불과할때가많다.그이야기속으로텍스트의결들을따라가는것이‘해석학’이다.해석학역시이데올로기의산물일가능성이높음은두말할필요도없지만,언제나폴리쾨르의말이위안을준다.“이세상에사랑과정의가부족하다는것은나도잘안다.하지만그것보다더적은것이하나있는데,그것은바로의미(Bedeutung)다.”이책은그렇게의미를찾아내려는몸짓으로서의해석학을추구한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