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개동

지리산 화개동

$20.54
Description
최치원, 옥보고, 한유한, 정여창, 진감선사, 서산대사 등이 찬양한
현실 세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무릉도원
무엇이 그들을 여기에 머무르게 했는가

당대 최고의 문인들이 화개동을 유람하며 선인들의 위대함을 노래하다!

이 책은 지리산 화개동을 유람하고, 은거하고, 수도한 한국인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노래한 시와 글귀로 이곳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규명한다. 지리산 화개동과 사랑에 빠져 이곳에 기거한 것으로 전해 내려오는 서산대사와 최치원 그리고 그들이 자연에 남긴 흔적들을 찾아 나선 많은 후대의 문인들, 시간을 넘나들며 이곳을 여행하고 그리워한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또한 불교음악의 발원지 칠불사, 최치원이 학을 불러 타고 갔다는 청학동, 고려 시대 한유한이 속세에 환멸을 느끼고 떠나와 은거한 부춘동천 등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 수많은 화개동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을 그 시대 무릉도원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한국인의 이상향, 지리산 화개동>은 경상대학교출판부가 기획한 ‘지앤유 로컬북스’의 다섯 번째 책이다.
저자

최석기

1954년강원도원주에서출생하여성균관대학교한문교육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일찍이한문고전번역에관심을갖고한국고전번역원연수부및상임연구원과정을졸업한뒤한국고전번역원국역실에서전문위원을지냈다.1989년경상대학교한문학과교수로부임하여현재까지재직중이며,남명학연구소장등을역임하였다.한국경학학회회장을역임하였으며,한국고전번역학회,우리한문학회,동방한문학회등의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한국경학을주전공으로하여조선시대『대학』과『중용』해석을심도있게연구하고있으며,남명학과지리산학등지방학에도관심을가져『선인들의지리산유람록』,『선인들의지리산기행시』등을번역,출간하였으며,『남명과지리산』,『남명정신과문자의향기』,『덕천서원』등을저술하였다.최근에는동천,구곡등산수에투영된정신을조명하는데관심을갖고산수문화를탐구하는쪽으로지평을넓히고있다.
저술로는『조선시대“대학장구”개정과그에관한논변』,『조선시대대학도설』,『조선시대중용도설』,『조선선비의마음공부정좌』등30여종,번역서로는『남명집』,『대학』,『중용』,『유교경전과경학』등30여종이있으며,논문으로는「성호이익의시경학」등100여편이있다.

목차

저자의말

지리산화개동
화개동/화개동의동천들/무릉도원

무릉도원의초입,화개동천
시냇물에떠내려온복사꽃잎/꽃이핀세상의별천지/은군자의땅

은군자의땅,부춘동천과덕은동천
한유한의부춘동/취적대의감회/정여창의덕은동/악양정의감회/조식이만난세사람

신선의세계,쌍계동천과청학동천
쌍계사/유람객의시선/쌍계석문의글씨/진감선사비의감회/최치원회고/금당이야기/쌍계사의감회/청학동을찾아서

승려들의수도처,삼신동천
삼신동/지리산에서가장빼어난신흥사/의신조사가도를닦던의신사/영험한기운이서린영신사/서산대사가은거한내은적암/일곱사람이성불한칠불사

오래된미래,화개동
한국인의영원한이상향/화개동의오늘과내일

부록
화개동사람들/주석

출판사 서평

최치원,옥보고,한유한,정여창,진감선사,서산대사등이찬양한
현실세계의영향을받지않고자유롭고평화롭게살수있는무릉도원
무엇이그들을여기에머무르게했는가

당대최고의문인들이화개동을유람하며선인들의위대함을노래하다!

이책은지리산화개동을유람하고,은거하고,수도한한국인들의흔적을찾아나선다.빼어난자연경관을노래한시와글귀로이곳의지리적?문화적특징을규명한다.지리산화개동과사랑에빠져이곳에기거한것으로전해내려오는서산대사와최치원그리고그들이자연에남긴흔적들을찾아나선많은후대의문인들,시간을넘나들며이곳을여행하고그리워한기록을이책에담았다.

1558년화개동을유람한조식은「유류두록」을남겼는데,그는이글에서자신의유람이아름다운산과물을보면서즐거웠던점이많았지만,그보다는부춘동에서한유한을만나고,덕은동에서정여창을만나고,옥종정수역에서조지서를만난것에더큰의미를두었다.그러면서그는“나는물을보고산을보았으며,그산수속에서고인을만났고,그들이살던세상을보았다”고하였다.

또한불교음악의발원지칠불사,최치원이학을불러타고갔다는청학동,고려시대한유한이속세에환멸을느끼고떠나와은거한부춘동천등빼어난아름다움을자랑한수많은화개동의이야기를통해독자들을그시대무릉도원으로안내해줄것이다.

저자는화개동일대에널리알려졌으나사실이아닌설화들을바로잡고자이책을집필하기시작했다.따라서화개동의역사문화적인실체를밝히고제대로된가치를조명하는것이목적이다.저자는화개동을과거의역사문화적공간으로재편했는데같은문화권을공유하는‘동천문화’개념이그것이다.화개동천은산이빙둘러있고가운데가뻥뚫려있는공간을말한다.그러니까화개동이라는큰범주속에서작은물줄기가흘러내리는골짜기를중심으로작은동을다시동천개념으로분류하면화개동천,부춘동천과덕은동천,쌍계동천과청학동천그리고삼신동천으로나뉘는것이다.

신선세계로들어가는입구,화개동천
화개동천은예부터현실세계와떨어져있는때묻지않고깨끗한구역이며,또신선이살고있는세계이며,권력의억압이미치지않는편안하게살수있는낙토(樂土)로인식되었다.그리하여꼭한번가서흉금을상쾌하게하고,세속에찌든때를말끔히씻고올수있는최적의장소였다.화개장은화개동으로들어가는동구로서그안에삼신동천,쌍계동천,청학동천등신선세계가펼쳐져있다.그런데다화개동천바로아래에조선전기유학자정여창(鄭汝昌)이은거하여독서한악양정(岳陽亭)이있고,그아래고려시대를대표하는은자한유한(韓惟漢)의은거지부춘동천이있다.그러니이곳을유람하는사람들은화개동천에이르러특별한설렘과감회를느끼지않을수없었을것이다.
꽃이사방언덕에피어있고,맑은시냇물이졸졸흘러내리는도화원(桃花園)의이미지를가지고있는곳또한화개동천이다.이곳은쌍계동천,청학동천,삼신동천등의신선세계로들어가는초입의이미지,별천지로들어가는입구의현실세계와구별되는이미지를가지며화개동안으로사람들을끌어당긴다.

최치원이신선이되어학을불러타고간‘청정구역’
진감선사가중국선불교를들여와이땅에퍼뜨린곳인쌍계사가있는곳이쌍계동천이다.이곳은우리나라선불교의본산이라할수있다.유학자의관점으로보면,고운최치원이만년에은거한곳으로,그의필적과비문,영정과거쳐하던공간이남아있는곳이다.화개동에전해오는전설에는최치원이신선이되어지리산에살아있다는신선의이미지가더크다.청학동은‘푸른학이사는골짜기’이다.학은신선이벗하는동물이다.신선이사는신선세계는한마디로속세의때가묻지않은청정구역을의미한다.후대문인들은쌍계동과청학동에서신선세계의청정함을느끼면서최치원의높은풍도를그리워하는마음을느꼈던것이다.

흔적만남아있는선인들과승려의수도처
화개동은선인들과승려들의수도처이기도하다.삼신동은지리산주능선영신봉밑에있던영신사(靈神寺),의신마을에있던의신사(義神寺),범왕리에있던신흥사(神興寺),이세사찰이있어삼신동으로불렸다.삼신동구역에는영신사,의신사,신흥사뿐만아니라,서산대사가머물던내은적암,일곱사람이성불했다는칠불사등이름난사찰이많다.따라서이곳은신선과승려들이사는선계(仙界)의이미지를간직하고있다.특히지리산주능선아래깊숙한골짜기에있는이동천은속인의발걸음이미치지않는청정한곳이니,선인과승려의수도처로서는최적지이다.

끝으로화개동하면사람들은화개장터와쌍계사십리벚꽃길만떠올린다.화개동은더이상무릉도원이나별천지의이미지를갖지못한다.저자는옛기상에미치지못하는오늘날화개동의현실을우려하며글을마무리한다.저자는부춘동과덕은동에서유학자들이은거하여지조를지키거나독서를하며수양한곳으로서의은거문화,화개동에서속세와떨어진무릉도원의이미지,쌍계동과청학동에서신선세계의청정한이미지,삼신동에서선인과승려들이수도를하여득도한수도처로서의이미지를화개동의네가지문화원형으로보고이를지키고알려나갈것을주장한다.

<한국인의이상향,지리산화개동>은경상대학교출판부가기획한‘지앤유로컬북스’의다섯번째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