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 기행: 고전에서 현대까지

세계 영화 기행: 고전에서 현대까지

$16.50
Description
이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의 내용은 자타가 공인하는 고전 영화에 대한 글이다. 필자가 어떤 참고도 하지 않고 쓴 글이 주된 내용을 이루는 2부와는 달리, 1부에 실린 글의 내용은 원칙적으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의견들이다. 고전 영화에 대해서 전혀 새로운 견해를 내놓을 정도로 필자의 지적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편 2부는 기존에 발표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2부에서 다뤄지는 영화들은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다. 즉 구소련 지역과 동유럽 영화에 대한 글들이 2부에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편중의 이유는 필자의 전공 때문이다. 구소련 지역 영화를 전공한 필자의 주된 관심이 아무래도 구소련 및 동유럽 지역의 영화를 향해 있기 때문이다.
2부 글의 상당 부분은 영화에 대한 필자의 개인적인 소감을 짧은 에세이로 기술한 것이다. 지금 보면 어색하고 동의하지 않는 글들도 많다. 당시에는 적절하다고 생각했던 주장이나 개념들이 이제는 불편한 것들도 있다. 그러나 당시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핑계를 대면서 이 글들을 별도로 수정하지는 않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의 완성도에는 편차가 있다는 점을 고백해야 한다. 작품의 줄거리를 주로 소개하는 게으른 글들이 있는가 하면, 나름 깊은 고민 끝에 일정한 개념과 논리를 동원해서 공들여 쓴 글도 있다. 영화를 어떻게 읽어내는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필자의 풀리지 않는 숙제이다. 보다 더 명쾌하고 분명한 언어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야겠다는 욕망은 이루어지지 않을 듯하다. 다만 그 욕망을 실현하려 애쓰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할 뿐이다. 교정을 보면서 글들을 다시 읽어 보니 여전히 부끄러운 점이 많다. 그나마 이 책이 영화를 자신의 관점에서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저자

홍상우

경상국립대학교러시아학과교수

목차

1부고전영화읽기

평범함속에서발견한마법,〈라탈랑트〉
자유를향한환상의여행,〈이지라이더〉
신화와환상사이에서무너지는아메리칸드림의발라드,〈우리에게내일은없다〉
사랑이불가능한도시,〈웨스트사이드스토리〉
창조의마법과미완성의예술,〈8과2분의1〉
파멸의여신과붕괴하는세계,〈푸른천사〉
신화로세운영웅을거울의파편으로해체하다,〈시민케인〉
우정과사랑,그리고역사의광풍,〈줄앤짐〉
망각과폭발,그리고멈출수없는질주,〈마리아브라운의결혼〉
기억의강,그리고영혼을비추는거울,〈거울〉
눈보라속인간의존엄성과승리,〈황금광시대〉
비내리는파리의기억과선택의순간,〈카사블랑카〉
서정과현실사이,부유하는영혼,〈400번의구타〉
중국영화의새로운시작,〈붉은수수밭〉
가족의신화와권력의비극,〈대부〉
폭력의스펙터클과몰락의은유,〈스카페이스〉
도시가찾는살인자와갱단의재판,〈M〉
디테일의승리와소비에트에대한비가,〈나의친구이반라프쉰〉
한편의기적과평생의저주,〈남과여〉
보가트를흉내내는건달과사랑의배신,〈네멋대로해라〉
간이역의청춘과전쟁의그림자,〈가까이서본기차〉
다다미위의시선과숨겨진감정,〈만춘〉
변화하는시선,변치않는걸작,〈자전거도둑〉
폐허위에새긴저항의기록,〈무방비도시〉
절대의영역에서갈라지는형제들,〈로코와그의형제들〉
아름다움의저주와죽음의서정,〈베니스에서의죽음〉
성자의얼굴에새긴영원의불꽃,〈잔다르크의수난〉
변모의기적과발견된세계,〈잊혀진조상들의그림자〉
살아남음의대가와배신의그림자,〈바람과함께사라지다〉
몽타주의회오리속도시의광기,〈카메라를든사나이〉
흑백에서컬러로,영원에서시간속으로,〈베를린천사의시〉
사라진여인과서사없는서사,〈정사〉
고통속에서피어난창조의찬가,〈안드레이루블료프〉
현실의잔혹함을응시하는눈,〈탐욕〉
순수한영혼의발라드,〈병사의발라드〉


2부유쾌한영화읽기

이명세의〈형사〉와바흐친의카니발
삶과죽음의마주보기,〈이반의어린시절〉
왕따영웅만들기,〈방과후옥상〉
영화에대한영화,〈음란서생〉
낭만적민족영웅의출현,안제이바이다의〈재와다이아몬드〉
놀라운영화,〈노래하는검은새가있었네〉
이룰수없는꿈에대한욕망,〈수상한그녀〉
영화역사의창조적반복,〈휴일〉과〈사생결단〉
‘영화의종말’에대한선언,장뤽고다르의영화〈주말〉
인간영혼불멸의신비,알렉산더소쿠로프의영화〈돌〉
인간의기억과언어에대한유쾌한조롱,〈오!수정〉
‘내적독백’과〈전함포템킨〉
또다른‘나’와대화,〈우리들의행복한시간〉
창작의지와권력과의갈등,영화〈더콘서트〉
얼굴의미학,〈라디오스타〉
‘유사가족’의히스토리,〈디파티드〉
〈해변의여인〉다시보기
루이스부뉴엘의〈절멸의천사〉
문학작품의영상화,〈안나카레니나〉
영혼불멸에대한고백,알렉산더소쿠로프의영화〈인간의고독한목소리〉
톨스토이문학의영상화,영화〈카프카즈의포로〉연구
개별적‘묘사’로부터‘일반화’로발전,〈블랙북〉
동사적은유의세계,〈베로니카의이중생활〉
카메라시선의한계와극복,히치콕의영화〈사이코〉
삶의진실에다가가기,〈밀양〉
음모와추적의서사,〈리턴〉
상승과하강의변주곡,미하일칼라토조프의영화〈학이난다〉
서사와형식의유기적결합,〈세븐데이즈〉
보이는색,보이지않는계,〈색,계色,戒〉
숙명적패배의비극,안제이바이다의영화〈카날〉
정태로부터의역동성,〈행복〉
스파이영화의창조적진화,〈본얼티메이텀〉
2007년부산영화제의발견,〈열망〉
‘루마니아뉴웨이브’의현재형,〈차일드스포즈〉
탐욕과집착으로부터해방,장르느와르의영화〈해변의여인〉
루마니아뉴웨이브의대표작,〈그때거기있었습니까?〉
묘사의성공,일반화의실패,〈천일의스캔들〉
보스니아집시가족의생존기,〈언에피소드인더라이프오브언아이언피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