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혁신적인생명과학기술이만들어갈미래사회에대해,전문가와일반인이함께고민하고성찰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김진수IBS유전체교정연구단장)
“신의영역으로간주되어왔던생명의창조와변형의경계에인간은어디까지다가설수있을까?이책은독자들에게쉽게다가가생명과인류사회의앞날을함께진단하고자하는수작이다.”(김왕배사회학자)
질주하는생명과학의혁명을99%의사람들은눈치조차못채고있다!
유전자가위와합성생물학,조용히질주하는최첨단생명과학에윤리,철학,종교,법을질문하다!
장기이식돼지,암·에이즈·실명치료등장밋빛인류의미래부터
바이오테러,맞춤아기,인간유전체합성등위험성과생명윤리논란까지
현실로다가온SF속미래를논하다!
몇년전,안젤리나졸리는유방암을유발할수있는유전자가있다는진단을받고,실제로유방절제수술을해화제가되었다.하지만이제는유전자가위를이용해암을유발하는유전자만싹둑잘라내면그만이다.크리스퍼유전자가위가생명과학에서활용되기시작하면서,문제를일으키는유전자를정확히잘라낼수있게되었기때문이다.덕분에암,에이즈,실명,루게릭병등난치병치료가가능해졌거나임상시험결과발표를앞두고있는상황이다.또한,태어날아기의유전자에서질병유전자를미리제거하는일도머지않아가능해질것이다.중국에서는수정란상태에서질병유전자를제거하는실험에이미성공했으며,영화
<가타카>
나소설『멋진신세계』에서보았던‘맞춤아기’도조만간가능해질것으로보인다.물론,중국의연구자들은거센생명윤리논란을불러일으켰으며,앞으로도논란은더욱거세질것이다.미국에서는세포단계부터인간을합성해만드는인간유전체합성계획을이미발표했으며,나사에서는테라포밍(지구밖다른행성의환경을인간이살수있도록개조하는작업)에활용할수있는,우주에서도생존가능한새로운생명체를만드는연구를진행중이다.유전자가위와합성생물학은우리에게공상과학에서나그려봤음직한미래를현실로성큼다가오게만들었다.
크리스퍼유전자가위기술은2015년양대과학잡지인
<네이처>
와
<사이언스>
에의해올해최고의획기적성과로선정되었고,2016년에는강력한노벨상후보로주목받는등과학계최대의이슈로부각되었다.생명체의유전자를편집하고,새로운생명체를만들어내는합성생물학은크리스퍼유전자가위발견이후,급격한발전을이루고있다.기존의유전자가위들과달리저렴한비용으로,빠르고매우정확하게유전자편집을할수있기때문이다.유전자편집과합성생물학은4차산업혁명을이끌대표적기술로뽑히고있다.
이책은국내최초로국내연구진들이과학계의빅이슈인크리스퍼유전자가위와합성생물학을본격적으로다루었다는점에서기존의책들과차별점을갖는다.또한,기존교양서들은유전자에관한교양지식을전달하는데충실했다면,이책은다양한분과학문의연구자들이유전자가위와합성생물학과관련된윤리,철학,종교,정책의문제까지논의하고다루었다는점에서독보적인위치에있다고볼수있다.연세대학교‘과학기술과사회포럼’을통해10년전처음인연을맺게된필자들은이후,언더우드국제대학에‘과학기술정책전공’을만드는등과학과사회의관계에지속적인관심을가져왔다.유전자가위와합성생물학에특히주목한5명의필자들은우리사회에많은변화를가져올생명과학의이슈가과학계안에서만논의되는데그치지않고,사회적으로논의되어야한다는데공감했다.지난2년간유전자가위와합성생물학을주제로지속적인세미나를진행해온이유이다.그결과물이기도한이책은과학적사실에대한정확한정보전달과함께우리가고민해봐야할윤리,철학,종교,제도의문제를제시하고질문한다.
가장유력한노벨상후보!
<네이처>
,
<사이언스>
가꼽은그해가장획기적성과!
유전자가위,인간복제를넘어인간창조의시대를열다!
유전자가위와합성생물학은우리삶을어떻게바꿀것인가?
★암,에이즈,실명등난치병치료의신세계가열리다!
사이언스>
네이처>
얼마전,국내연구진이실명치료에성공했다는언론보도가있었다.전체실명의5%를차지하는노인성황반변성을일으키는유전자를교정하는데성공했다는내용이었다.미국에서는유전자가위로암세포를탐지하는유전자를T면역세포에삽입해직접암세포를공격하게하는방법을임상시험중이며,조만간결과발표가있을예정이다.유전자가위기술을이용해에이즈치료에성공한사례가발표되기도했다.HIV바이러스는면역세포에존재하는CCR5라는수용체를통해세포내부로침입한다고한다.유전자가위를통해CCR5를제거한조혈모세포를이식하는방법으로실제에이즈환자를치료하였고,현재도연구가진행중이다.또한유전자가위기술을이용해바이러스감염이나거부반응의위험없이장기를인간에게이식할수있는돼지를만드는연구도진행중이다.암,에이즈뿐만아니라루게릭병,치매등다양한난치병치료에유전자가위가활용되고획기적인성과를가져올것으로예상되고있다.이책에서는구체적인연구내용과사례들을소개하고있다.
★맞춤아기부터인간유전체합성까지.과학자,신의영역에도전하다!
―대형마트,백화점에서쇼핑하듯내아이유전자를고를수있게될까?
유전자를정확히잘라내고다른유전자를대체해넣을수있는기술이도입되면서,머지않아태어날아기의유전자를선택하는것도가능해질전망이다.중국에서는인간의수정란에서특정질병을유발하는유전자를제거하는실험에이미성공한상태이다.‘맞춤아기’혹은‘디자이너베이비’가이미이론적으로는가능해진셈이다.그렇다면이제우리는대형마트나백화점에서물건을고르듯,태어날아기의유전자를고를수있게될까?이문제와관련해인간수정란을실험대상으로이용해도되는지,치료외의목적으로유전자를선택하는게윤리적으로옳은지등생명윤리를둘러싼논란이거세질전망이다.
―실험실에서만들어진인간을마주하게될까?
“만들수없는것은이해하지못한다”리처드파인먼의이말은,합성생물학의주요명제이다.이제과학자들은‘인간복제’에서더나아가‘인간창조’를목전에두고있는상황이다.미국에서는직접인간을설계하고만드는‘인간유전체합성’계획을이미발표한바있다.2016년에는미국하버드대학교에서인간유전체합성연구에관한비공개회의를열어논란이빚어지기도했다.과학과기술의급격한발전으로가능해질변화들에관해이책에서는사회적논의가필요하다고말하며,각각의입장을전개하고있다.
★북한의바이오테러위협으로부터우리는안전한가?
마이크로소프트창업자로잘알려진빌게이츠는핵무기와기후변화보다인류에게훨씬위험할수있는것이바로‘바이오테러’라고경고한바있다.이미인터넷에공개된유전자정보를통해레고블록을맞추듯쉽게생명체를조립하고만들수있는시대가되었다.영미와유럽에서는누구든배우고,실험해볼수있는DIY생물학이과학의대중화의일환으로많이퍼져있는상태이다.마치우리가동네주민센터에가면요가도배울수있고,사물놀이도배울수있는것처럼‘커뮤니티랩’에서누구든원한다면과학자가되어볼수있다.세포를합성해새로운생명체를만들어내는합성생물학은‘커뮤니티랩’에서가장관심받는주제이다.유전자정보의데이터화와맞물려누구든쉽게세포를합성할수있는이러한환경은,과학의대중화라는측면에서는의미있는일이지만한편으로는바이오테러리스트들에게도기회를제공한다는측면에서우려를낳고있다.이책에서는북한의바이오테러위협으로부터한국또한안전하지않다고말한다.또한,규제를위해어떤정책들이필요한지에관해서도말하고있다.
★예측불가능한생태계변화,우리는준비가되었는가?
영국의한연구팀은말라리아모기의임신에관여하는3개유전자를변형해말라리아모기가4세대를거쳤을때,전체의75퍼센트가불임유전자를갖게하는실험에성공했다.그렇지만이러한유전자편집을거친말라리아모기가실제로생태계에방출되었을때,어떤영향을미칠지는명확하지않기때문에연구진들은실험실밖으로이모기들이유출되지않도록각별한노력을기울였다고한다.앞으로합성생물학이발전할수록유전자가일부편집된생명체뿐만아니라기존에생태계에존재하지않던합성생명체들이나오게될것이다.문제는이러한합성생명체들이생태계에서어떻게조화를이룰것인지예측하기어렵다는데있다.또한,합성생물학으로인한결과물은지구온난화와같이전지구적으로영향을미치는사안이기때문에많은고려가필요하다고이책의필자는말한다.
과학은실험실에서만일어나는일이아니며,우리모두의미래다!
과학,윤리,철학,신학,정책까지
2년의시간동안논의해온고민과질문들을담다!
과학과사회는서로연결되어있다.과학의발전은사회에막대한영향을미치고,동시에시민들의세금과같은공적자금이과학의발전에투입된다.근몇년사이생명과학의발전속도는엄청났지만과학계를넘어선논의는제대로이루어지지못하고있는상황이다.그만큼전문성의벽이높다는의미이기도하고,과학에대한관심이더필요하다는의미이기도하다.이책은유전자가위와합성생물학에대한과학적사실을충실히전달하고,동시에윤리,철학,종교,정책의측면에서생각해볼수있는다양한내용을담고있다.논의의장을열기위한질문의책이라할수있다.
1장에서는합성생물학을다룬다.[과학]에서는새롭게등장한합성생물학이라는학문의내용이무엇인지구체적설명부터합성생물학경진대회인‘아이젬’,지역공동체실험실인‘커뮤니티랩’등합성생물학대중화추세를말한다.이글의필자인송기원은현재합성생물학이우리사회에서경제적이익창출을위한새로운기술정도로인식되고,그윤리적함의나안정성,보안문제,규제등에대해정책적고민이나열린논의가없는점을지적한다.[신학]에서는합성생물학이어떤생명관과인간관을강화하게될것인가를두고프랜시스베이컨,데카르트,에르빈슈뢰딩거,자크모노등여러학자들의논의를빌려와이야기한다.이글의필자인방연상은‘합성생물학’이라는말속에이미특정한형이상학적입장과윤리적판단이내포되어있다고말한다.필자는합성생물학이물질과정신의이원론적인이해와생명에대한환원론적인이해가가장견고하게맞물린분야라고본다.또한,이러한사유방식이인간의몸도하나의기계처럼여기게될것을우려한다.
2장에서는크리스퍼유전자가위와유전자편집을다룬다.[과학]에서는크리스퍼유전자가위가무엇이며,왜중요한지,그성과는무엇인지구체적으로설명한다.또한,인간유전체교정연구와관련된논란도함께다루고있다.이글의필자인송기원은유전자편집의어디까지가질병의예방과치료이고,어디부터가단순히생명체의능력을증가시키는강화인지그구분이어렵다고말한다.유전자편집은그용어를두고도교정이라고부를지편집이라고부를지에따라입장에차이를갖는다.크리스퍼연구자들은‘교정’이틀린것을바로잡는의미이니‘교정’이라는표현을쓰는게맞다고주장하는반면,송기원은‘교정’에도결국엔옳고그름을선택하는가치판단이개입될수밖에없다고주장한다.논란의여지가있는부분이다.[윤리학]에서는우리가문화적으로‘유전자’를어떻게인식하는지헐크,엑스맨,스파이더맨등슈퍼히어로들이나대중음악의제목,‘유전자가다르다’,‘유전자가몰빵되었다’같은대중적표현등을통해살펴본다.이를통해‘우월한유전자’에대한우리사회의욕망을이야기한다.이글의필자인김종우는‘유전자’라는단어가우생학적의미안에서주로사용된다고말한다.또한,마이클샌델의논의를빌려와유전적향상이시장경제체제속에서당위이자의무가될수있고,인간의진정한자유에반한다고말한다.유전자편집을둘러싼입장차이는앞으로더욱논쟁이심화될것으로예상되며,독자들의세심한판단이필요한부분이다.
3장에서는합성생물학의연구가현재어디까지진행되었는지그현황과국내외정책을다룬다.[과학]에서는멸종된동물을복원해내는프로젝트,매머드부활을위한연구와같은사례부터최근급속도로증가한합성생물학연구현황을소개한다.이글의필자인김응빈은합성생물학의이중성을말하면서,‘생물안보’의측면에서합성생물학의위험성을강조한다.합성생물학이주는이익뿐만아니라잠재적위험성에대한대중교육이필요하다고역설한다.[정책]에서는위험예방과바이오산업진흥,각각의입장을살펴보고합성생물학정책의특성이무엇인지다룬다.또한,합성생물학의위험성을진단하고국내외어떠한정책들이있는지소개한다.이글의필자인이삼열은과학기술의발전은관련법체계의변화를요구하기때문에합성생물학의연구와그결과물을관리하고통제할수있는새로운법과규제가필요하다고말한다.
4장에서는다시생명을질문하며,과학과철학의관점에서이야기한다.[과학]에서는생물학의오랜질문인‘생명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을추적하며,생명에대해과학자들이어떤질문을해오고시행착오를겪어왔는지이야기한다.[철학]에서는우리가합성생명체를어떻게바라볼것인지에관해현상학등을통해사유할수있도록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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