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그리너리 (도시를 걸으며 생태를 발견하다)

시티 그리너리 (도시를 걸으며 생태를 발견하다)

$18.07
Description
『시티 그리너리』는 도시에서 다양한 생명들을 발견하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설명하지만, 지나친 감상에 빠지지는 않는다. 도시의 규모를 축소하고 그렇게 조성한 곳을 숲으로 만들자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다만 도시에서도 다양한 생명을 만날 수 있으니, 그들에게도 관심을 주고 그들과 공존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설득한다. 인간이 살기 편하자고 도시를 만들었지만, 한편으로 인간은 끊임없이 자연을 원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아파트 브랜드 광고에서도 ‘자연’은 빠지지 않는 수식어다. 인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면 그곳에서 자연을 빼놓을 수는 없다.

눈길을 조금만 돌리면 우리는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생명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은 보도블록 사이에서도 개망초나 질경이는 피어난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게 된다면, 그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낀다면, 아파트단지의 화단이나 출퇴근길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일상에서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문을 열어줄 것이다.
저자

최성용

저자최성용은10년간도시사회운동을했다.도시의거대담론을논하기보다는사람들의일상에서권리를찾는활동을했다.버려진도시공간을주민이참여해공원으로만드는한평공원만들기,어린이들이함께하는주민참여어린이놀이터리모델링,마을만들기등도시공간에서주민의권리를찾는주민참여운동과자동차중심의도시를사람중심의도시로만드는보행권확보운동을주로했다.3년전작가가되기위해전업활동가를그만두고지금은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에회원으로참여하고있다.
숲해설가이지만산속에서의활동보다는도시에서의활동에,감상적인숲체험보다는생명들이살아가는모습과원리를직시하는데관심이많다.어린자녀를둔숲해설가들을모아숲활동을함께하며부모와아이의공동체를모색하기도했다.
다양한사람이서로영향을주고받으며살아가는도시와다양한생명이살아가는생태계는서로닮아있다고생각한다.다양성과일상,주변에대한관심이도시와생태라는상반되어보이는대상을탐구하고이에대한글을쓰는출발점이됐다.
도시사회의이슈를다루는계간《걷고싶은도시》와인천도시문화비평지격월간《시각》의편집위원으로15년간도시에대한칼럼을써왔다.『주민참여를통한한평공원만들기』(2007),『커뮤니티디자인을하다』(2009),『골목길숨은보물찾기』(2015)등에공저자로참여했다.

목차


1.부풀어오른꽃눈_식물의계절감지
2.풀밭의봄나물_식물의방어물질
3.똥을먹는개_소화
4.꿀벌의빠는입,말벌의씹는입_생물의계통분류
5.벚나무잎에꿀샘_개미를이용하는동식물
6.보도블록틈새에자란질경이_인간을이용하는동식물
7.자동차에쌓인송홧가루_생물의출산전략
8.잘라진가로수_나무의관다발
9.벚나무잎마다애벌레?_곤충의집

여름
10.개미의혼인비행_사회성곤충의출생의비밀
11.웅덩이에날아든소금쟁이_물의강한극성과생명
12.말라죽은지렁이_호흡
13.빤짝빤짝빛나는파리_색소와구조색
14.냄새를잘맡는개_생태적틈새
15.나무에붙어있는매미허물_외골격
16.덩굴식물의덩굴손_식물과중력
17.산수국의헛꽃_이성의유혹
18.낮에오므리는나팔꽃_식물의감각

가을
19.귀뚤귀뚤귀뚜라미_울음소리
20.비온뒤피어난버섯_버섯의실체
21.풀잎에맺힌이슬_증산을통한물의순환
22.손대면톡하고터지는봉선화_씨앗퍼트리기
23.크고작은크기의열매_공진화
24.수백송이국화꽃_고정관념또는기준
25.혹시알락꼬리마도요?_생물의이름
26.단풍이들고낙엽이지다_나무의겨울준비
27.눈앞에드러난겨울눈_광합성

겨울
28.두꺼운털옷_털의역할
29.베란다에날아들어온무당벌레_곤충의겨울나기
30.눈에서빛이나는고양이_빛이용하기
31.광택나는사철나무잎_지질
32.겨울에도푸른소나무_생명의사다리,생명의나무
33.이팝열매식사중인직박구리_도시의자연
34.별이빛나는밤_원소의탄생
35.늦겨울불어오는찬바람_질소
36.느티나무열매_안다는것

출판사 서평

도시생태+과학+환경을한꺼번에생각하는책

도시생태운동가최성용이발견한
도시의생명과생태

도시생태운동가가쓴도시속생명이야기
일상에서생명현상의과학원리를발견하다
이책의저자인최성용은숲해설가이자도시사회운동가로오랫동안활동한인물이다.숲해설가로서숲을찾은이들을안내하고,도시사회운동가로서여러사회활동을해왔다.그런데저자는그동안숲체험이나숲치유프로그램이일상과유리되어온점을아쉬워하며굳이숲이나산을찾지않아도우리의주변과일상에서도생태감수성을높일수있다고말한다.우리가조금만관심을기울이면,도시의1제곱미터의땅에서도수많은생명이살아숨쉰다는사실을깨달을수있다는것이다.
그렇게카메라를들고나선저자는동네에서이런저런사진을찍으며생명을관찰하고그생명들이어떻게삶을이어가는지설명한다.단순히도시에사는생명들의이름을나열하는것이아니라그생명들이살아가는데필요한과학적원리를탐구한다.예를들어이책에서는꽃가루를잔뜩뒤집어쓴벌의사진을볼수있는데,그사진은벌의입장에서는꽃에서꿀을채취하는모습이지만꽃의입장에서는벌을이용해짝짓기하려는장면이다.거미줄에서먹이를잡는거미를보면서‘소화’에대해서생각해볼수도있다.우리는몸속에서만소화가일어난다고생각하지만거미는먹이를먹기전에소화액을분비해몸밖에서어느정도소화과정을거친다.이는소화를쉽게하기위해음식을조리하는인간의습성과도일맥상통한다고말한다.교과서에서보았던이야기지만조금만눈을돌리면우리주변,그것도도시에서생명현상이일어나는장면을포착할수있다.
이책에서저자는동네구석구석을누비며우리가그냥지나친다양한생명현상을관찰하고기록했다.저자가직접찍은여러사진은우리가어떤친구들을그냥지나쳤는지일깨워준다.이책을들고거리를나서면우리주위에살고있던이웃들을새삼알아볼수있을것이다.또한저자의따뜻하면서도재치있는필체는우리곁에있는것들의소중함을발견하도록도와줄것이다.

이계절에는도시에서어떤생명을만날수있을까?
동네뒷길로생태여행을떠나보자

이책은도시에서도다양한자연의친구를만날수있다고말한다.그렇다면우리도기다릴필요가없다.사진찍을스마트폰을들고,아이손을잡고,우리를안내해줄이책을들고거리로나서자.그리고아파트단지의화단으로,개천가로,가로수로눈길을돌려보자.여름에는어떤생명을만날수있을까?
①여름에는매실나무(매화나무)에매실이열린다.매실나무는시골농장에서주로심는데도시에서는아파트단지나공원에서도만날수있다.매실나무는봄에는예쁜꽃을피우고여름에는매실열매를맺어서사랑받는다.②참나무를발견했다면땅에떨어진도토리를유심히살펴보자.나뭇잎이세개정도달려있고줄기의절단면이반듯하며작은구멍이하나나있다면도토리거위벌레가알을낳은도토리다.도토리거위벌레의애벌레는도토리를갉아먹고밖으로나와겨울을나는데,나무를기어내려오는수고를덜어주기위해어미도토리거위벌레가손수도토리를잘라주는것이다.③이맘때는동네화단에서산수국도쉽게볼수있다.예쁜꽃을피워서정원수로많이심어지기때문인데,우리가꽃이라고생각하는것은사실헛꽃으로잎이변한것이다.꽃가루를생산하는진짜꽃은중앙부에작은꽃잎이모인형태로핀다.헛꽃을보고꿀벌이날아왔다가진짜꽃에도앉아서수정이되는것이다.
이책에서말하는것처럼도시곳곳은생태체험현장이될수있다.호기심많은아이에게는놀이터가될것이며일상에지친도시인에게는새로운활력을제공하는공간이될것이다.도시를산책하면서도약동하는자연을느낄수있을것이다.

도시를찾는생명과도시를떠나가는생명
변화하는환경에적응하는생명의신비와감동
직박구리는윈도우의새폴더이름으로친숙한새다.하지만정작직박구리를알아보는사람은많지않다.저자는직박구리가최근도시에서많이발견된다고말하며그이유를추론한다.일단직박구리의고향인산의면적이줄어들었다.원래살던동네가사라졌으니도시로흘러들수밖에없을것이다.한편으로는직박구리의먹이를열매로맺는이팝나무가가로수로많이심어졌다.이팝나무열매를먹고있는새를보면,“쟤가직박구리인가?”라며눈여겨볼수도있겠다.그런데우리에게친숙하던제비는도시에서만나기어려워졌다.예전에는처마밑에서제비둥지를자주볼수있었는데주택법이바뀌면서처마가있는집이줄어들었고,덩달아제비도보기어려워졌다는것이다.
이책은도시에서다양한생명들을발견하고그들이살아가는방식을설명하지만,지나친감상에빠지지는않는다.도시의규모를축소하고그렇게조성한곳을숲으로만들자고주장하지도않는다.다만도시에서도다양한생명을만날수있으니,그들에게도관심을주고그들과공존할방법을찾아보자고설득한다.인간이살기편하자고도시를만들었지만,한편으로인간은끊임없이자연을원하고있다.내로라하는아파트브랜드광고에서도‘자연’은빠지지않는수식어다.인간이살기좋은도시를만든다면그곳에서자연을빼놓을수는없다.
눈길을조금만돌리면우리는우리곁에서우리와함께살고있는생명을많이발견할수있다.아무도신경쓰지않은보도블록사이에서도개망초나질경이는피어난다.그리고그들이어떻게사는지알게된다면,그들의모습에서감동을느낀다면,아파트단지의화단이나출퇴근길이다르게보일수도있다.이책은그렇게일상에서신비를느낄수있는문을열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