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15.00
Description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물리라는 언어를 통해 세계와 우리 존재를 바라보는 다른 눈을 뜨게 하다!
‘물리’라는 과학의 언어를 통해 세계를 읽고 생각하는 또 다른 방법을 안내하는 『떨림과 울림』. 빛, 시공간, 원자, 전자부터 최소작용의 원리, 카오스, 엔트로피, 양자역학, 단진동까지 물리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들을 차분히 소개하면서 물리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 우리 존재와 삶, 죽음의 문제부터 타자와의 관계, 세계에 관한 생각까지 새로운 틀에서 바라볼 수 있게 안내한다.

우리의 몸과 마시는 공기, 발을 딛고 서있는 땅과 흙, 그리고 매일 마주하는 노트북 모니터와 휴대전화까지. 세계의 모든 존재들은 모두 ‘원자’라는 아주 작은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이 작고도 작은 단위까지 내려가 우리 존재부터 우주라는 커다란 세계까지 들여다보고 질문하고 우리가 생각의 타래를 열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원자의 기준으로는 인간의 탄생과 죽음이 단지 원자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일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나의 존재를 이루는 것들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죽음을 어떻게 성찰할 수 있을지, 타자와 나의 차이는 무엇인지까지 엄밀한 과학의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물리학자만이 안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해준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상욱

물리학자.
“조용히따라가다보면,엄청난우주의신비를알게됩니다.”
1970년서울에서태어났습니다.고등학생때양자물리학자가되기로마음먹은후,카이스트물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상대론적혼돈및혼돈계의양자국소화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이후포스텍,카이스트,독일막스-플랑크복잡계연구소연구원,서울대학교BK조교수,부산대학교물리교육과교수를거쳐,2018년부터경희대학교물리학과교수로재직중입니다.고전역학과양자역학의경계에서일어나는물리에관심이많습니다.
다른사람들과앎을공유하는것을행복하게생각합니다.과학을널리알릴수록사회에과학적사고방식이자리잡을것이고,그러면이세상이좀더행복한곳이될거라믿고있습니다.물론과학을이야기하는그자체가좋아서하는일이기도합니다.지은책으로『김상욱의과학공부』,『김상욱의양자공부』등이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부분주한존재들-138억년전그날이후,우리는우리가되었다
[빛]138억년전,처음으로반짝이던
[시공간]시간과공간의탄생
[우주]세계의존재이유를안다는것
[원자]우리를이루는것,세상을이루는것
[전자]모두같으면서,모두다르다
-생명이존재하려면『미토콘트리아』
-물리학자가바라본존재의차이,차이의크기
-크기가말하는것『이상한나라의앨리스』
-존재의크기에관하여‘위상수학’이란무엇인가

2부시간을산다는것,공간을본다는것-세계를해석하는일에관하여
[최소작용의원리]미래를아는존재에게현재를산다는것
[카오스]확실한예측은오직
[엔트로피]어제가다시오지않는이유
[양자역학]우리는믿는것을본다
[이중성]대립적인것은상보적인것
-지구에서본우주,달에서본우주
-달을가리키는데왜손가락을보는가?<인터스텔라>
-물리학자에게‘우연’이란「바빌로니아의복권」,『픽션들』

3부관계에관하여-힘들이경합하는세계
[중력]서로가서로에게낙하한다
[전자기력]존재의떨림으로빈곳은이어진다
[맥스웰방정식]현대문명의모습을결정한수식
[환원·창발]많은것은다르다
[응집물리]우선은서로만나야한다
-인공지능에게타자란<엑스마키나>
-세계의온도는표준편차가결정한다

4부우주는떨림과울림-과학의언어로세계를읽는법
[에너지]사라지는것은없다,변화할뿐
[F=ma]세상은운동이다
[단진동]우주는떨림과울림
[인간]우주의존재와인간이라는경이로움
-상상의질서,그것을믿는일에관하여『사피엔스』
-인간의힘으로우주의진리를알아가는것『천국의문을두드리며』

부록
지식에서태도로-불투명한세계에서이론물리학자로산다는것

출판사 서평

빅뱅이론,양자역학안내하며세계를질문하다
―우리가본것은사물의실재일까?우리의경험은느끼는그대로사실일까?

“물리는지구가돈다는발견에서시작되었다.이보다경험에어긋나는사실은없다.아무리생각해봐도지구는돌지않는것처럼느껴지기때문이다.”(7쪽)

두발을땅에딛고서있는것,숨쉴수있는것,아침을비추는햇살,우리가당연하게여기는경험들은우주라는범주에서본다면자연스러운일이아니다.지금은당연한상식으로받아들여지는지동설이천동설을폐기하고상식이되었던것은,경험을거스르며과학이라는것을만들어간과정이었다.김상욱은“우주의본질을본다는것은인간의모든상식과편견을버리는것”이라고말한다.지구가지금돌고있다는것을우리가느낄수없듯,세계는우리가직관적으로이해할수없는무수한이야기들로가득차있기때문이다.
우리가보고느끼는거시세계는뉴턴의고전역학으로,아주작은원자단위의미시세계는양자역학으로기술한다.양자역학이대상으로하는것은원자다.원자는전자와핵으로구성되어있는데,그모양이태양계와닮아있다.전자는더이상나눌수없는물질의최소단위이다.원자내의전자는특별한반지름을갖는궤도에만존재할수있다.그렇다면이동은어떻게하는걸까?전자는한궤도에서사라져서다른궤도에‘짠’하고나타난다.물체의이동이연속적이지않다는것은우리가경험하는거시세계에서는이해하기힘든일이다.우리눈에보이는것,우리가경험하는것은정말로‘실재’하는것일까?김상욱은놀라운물리의세계로안내하며,분명히과학인동시에철학적인질문을던진다.

“시간에시작점이있다면그시작점이전의시간은어떤의미를가질까?시간은우주의본질적인것인가,아니면보다더본질적인것의부산물인가?”(27쪽)

138억년전빅뱅으로시간과공간이생겨났다.공간이생겨났다는것까지는어림짐작해보겠지만,시간이생겨났다는것은도저히인간의경험으로이해되지않는다.인간은‘시공간’이라는프레임으로세계를바라볼수밖에없기때문이다.그렇다면다른방식으로세계를바라본다는것은가능한일일까?시간을한꺼번에보는존재가있다면?미래까지한꺼번에볼수있는존재가있다면,그런존재에게현재를산다는것은어떤의미일까?나에게고백을해오는사랑하는사람이종국에는이별을고하리라는것을,태어날나의아이가불치병을안고죽음을맞이하리라는것을알지만그럼에도현재를산다는것은무슨의미일까?김상욱은물리의세계를안내하며,이렇듯우리일상의깊숙한이야기를꺼낸다.생각의타래를열수있게안내해준다.

과학은지식이아닌태도

“우주는빅뱅으로시작되었지만,그이전에무엇이있었는지모른다.지구상의생명체는최초의생명체로부터진화했지만,최초의생명체가무엇인지모른다.지구이외의장소에생명체가존재하는지모른다.”(268쪽)

과학은무지를기꺼이인정하는것이라고이책에서는말한다.김상욱은과학자로서공부하며“뼈에사무치게배운것은모르는것을모른다고인정하는태도”였다고말한다.무엇을안다고말할때는그것이정확히무엇을의미하는지물질적증거를들어설명할수있어야한다고말이다.이것을그는‘과학적태도’라고말한다.“과학은지식의집합체가아니라세상을대하는태도이자사고방식”이기때문이다.『떨림과울림』은이러한과학에대한물리학자김상욱의시각에서쓰인책이다.과학을소재로한,영화와책에관한같은주제의글들도한데엮어읽을거리를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