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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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출산율에 관심이 많은 사회,
출산한 여성과 아기에게는 왜 관심이 없을까?
우리 사회는 출산율에 관심이 많다. 여성들의 출산을 권하지만 정작 출산한 여성들과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들에게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출산율은 국가적 관심사인데, 양육과 돌봄은 언제까지 개인의 책임으로만 두어야 할까? ‘아기들의 공평한 출발’을 말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불평등 완화를 위해 100명의 간호사들이 육아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하는 일에 나섰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영유아 건강 간호사들이 출산을 앞두거나 이제 막 출산을 한 여성들 그리고 아기들을 위해 그들의 가정에 방문해 양육 방법을 알려주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살피는 서울시의 복지 사업이다.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통해 영유아 건강 간호사의 가정방문을 받았던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와 아기들이 이 사업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그것을 통해 삶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영유아 건강 간호사의 가정방문을 시작으로 엄마들과 아기들의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각자의 삶에 작은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기록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저자

안미선

작가.사람들을만나이야기를듣고쓰면서세상의모습을보는법을함께배운다.여성을비롯한소수자의목소리를기록해왔다.저서로『내날개옷은어디갔지?』,『여성,목소리들』,『언니,같이가자!』,『모퉁이책읽기』가있고공동저서로『엄마의탄생』,『기록되지않은노동』등이있다.한사람의말이우리의말이되는사이에작가의자리가놓여있다고여기고,좀더깊고넓게보기위해노력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특별한손님이아기에게온날

1부어쩌다엄마가되어
·저는모성이없던데요

·그녀가물건을버리지못한이유

·어머님,저희세대가더힘들어요

·아기를낳고모든게엉망진창이되었어요

2부‘엄마자격’을말하는사람들
·엄마없이엄마가되는방법

·저는왜아기를낳으면안되죠?

·엄마가건강해야아기도건강하다는말

·제가직접키울거라고말했어요

3부한국에서엄마로살아간다는것
·왜꼭아빠가있어야할까요?

·한국여자는이렇게안살죠?

·낯선땅에서아이를키운다는것은

4부육아는혼자의것이아니다
·아기들의공평한출발,그자리에있는사람들
-[인터뷰]영유아건강간호사김은영,정문희,이영애

·엄마에게보내는갈채
-[인터뷰]사회복지사박은영

·모든아이를위한마을이필요하다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지원단장강영호

[에필로그]아기에게온엄마

출판사 서평

똑똑똑…간호사들의노크로시작된
작지만강한‘돌봄’혁명

100인의간호사들이찾아간엄마들의이야기
혼자가아닌사회가함께책임지는육아의가능성을열다

모든엄마에게든든한버팀목을,
모든아기에게공평한출발을

“모든엄마와아기들에게도움의창을열어둠으로써모두가‘공평한출발’을추구할수있도록하는것은하나의사회적권리가되어야한다.”
서울대학교의과대학강영호교수

<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은2013년서울의3개자치구를시작으로2019년현재서울시전역으로확대된산전·조기아동기를위한프로그램이다.영유아건강간호사와사회복지사가출산전후어려움이있는가정을대상으로하는가정방문,엄마모임,연계서비스등을통해산모와아기의건강을살피고아기가최적의발달을성취할수있도록돕는다.
서울시에사는임산부라면누구나신청할수있는보편방문은출산후4주이내에이루어진다.그중어려움이있는가정에대해서는아기가만2세가될때까지지속적으로방문하는지속방문이이루어진다.이사업에서가장중요한접근방법은신뢰를바탕으로한엄마와간호사의파트너십이다.이러한파트너십을바탕으로어려운상황에있는엄마들은점점마음의문을열고미래에대한포부나희망,자신감같은것들을얻게되는‘변화’를경험한다.

2018년의경우서울에서태어난아기의4분의1(1만6,000가구)이보편방문서비스를받았으며1,400가구가지속방문서비스를받았다.2년반동안최소25회방문이이루어지는지속방문의경우우리나라의공공서비스중에서가장집중적인가정방문횟수를갖는프로그램이라고할수있다.내년부터전국으로확산하기위한시범사업을준비중에있다.
이사업은서울시에사는임산부라면누구나신청할수있는보편복지서비스다.이사업의지원단장이자서울대학교의과대학강영호교수의말처럼모든엄마와아기가‘공평한출발’을추구할수있도록하는것은더이상‘수혜’가아닌하나의사회적권리가되어야하는것이다.또한이사업은국가가엄마와아기에게하는최초의질적복지이기도하다.아기를낳으면현금카드를지급하는등의기존의방식들과달리간호사와사회복지사가직접산모와아기가있는가정에방문해그들의문제를파악하고문제해결을위해도와주는이최초의질적복지는절벽끝에있던엄마들과아기들을다시세상으로데리고오는데성공한다.

실제로우울증에걸려아기를안고창문을서성거리거나옥상난간을서성거리던산모가영유아건강간호사의도움으로우울증을극복하는과정을겪고있기도하고돈이없어서얻어온라면만먹던미혼모가간호사를통해다른국가서비스의도움을받기도한다.간호사의가정방문은절벽위에서있던산모의발을다시세상으로돌리게하기도하고당장어떻게살아야할지막막해하는산모에게더나은미래를꿈꿀수있게만들기도한다.

신간『똑똑똑아기와엄마는잘있나요?』에는엄마와아기를위한최초의질적복지이자보편복지인<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을통해삶의희망을되찾은엄마와아기들의생생한목소리가담겨있다.엄마와아기를위한국가서비스가왜필수적일수밖에없는지그해답이바로이책에있다.

한국에서엄마가된다는것은…
임신과출산을겪고삶이송두리째바뀐여성들의목소리를듣다!

“엄마가건강해야아기도건강하게자란다는글을읽을때마다뭔가죄짓는것같은기분이들었어요.”
본문중에서

사회는여성들에게시도때도없이출산을권하지만임신을해본적이있거나임신한여성을본적이있는사람들은안다.임신과출산을겪고나면이사회에서소외당한다는사실을.임신했다는이유로직장에서부당해고를당하기도하고임신했다는이유로시가로부터직장을그만두라는압박을받기도한다.가정에서도학교에서도직장에서도아기를어떻게키워야하는지배워본적없지만‘누구나다한다는’이유로갑자기능숙한양육자가될것을요구받기도하고어린생명체를키워야하는책임감과부담감에시달려야한다.바뀐몸뚱이를쳐다보면나오는건한숨뿐이다.몸도마음도건강과멀어지고있는데,사람들은엄마가건강해야아기도건강하게자란다고말한다.울기만하는아기를내다버리고싶은마음이들때도있고아기를안고옥상난간을서성이다다시발길을돌리기도한다.한국에서엄마가된다는것은바로이런것이다.이책은한국사회에서엄마가된여성들이겪는현실을그대로보여준다.

“엄마의정신건강이나아지고표정이편해지면아이를대하는표정이나말이며행동도달라지고아이의표정도달라져요.모두달라지는거예요.그래서아기를위한지식이나기술에그치는것이아니라산모의정신건강을살피고엄마의마음이더나아질수있게간호사가세심하게살피고돕는거예요.”
본문중에서

산전후우울에시달리는여성들은특별한사람들이아니다.누구라도삶이송두리째바뀌는경험을하면우울증을겪을수있다.180도뒤바뀐삶을맞닥뜨리고감정의소용돌이를경험하는엄마들의정신건강은당연히아기들에게도영향을미친다고이책은말한다.그리고산모의정신건강을살피고더나아질수있게간호사가도우면엄마와아기모두가좋아진다고이책에나오는모든여성이증명해낸다.『똑똑똑아기와엄마는잘있나요?』는한국사회에서엄마로살고있거나엄마가될예정인모든여성을위한이야기며국가의보편복지서비스를통해그녀들이스스로를구해낸아주특별한이야기기도하다.

어디에서도주목받지못했던소외된여성들의목소리

임산부라는자리만으로도이미사회에서주목을받지못하지만,그보다도더주목받지못하는소외된여성들의목소리가이책에담겨있다.나이가많은미혼모,나이가어린미혼모,장애를가진여성,외국에서온여성,새터민여성등소외된여성들에게이사회는‘엄마가될자격’을마음대로재단하고판단하면서그들의정체성자체를차별하고그들에게상처를준다.장애를가진여성은가족들로부터‘네가아기를어떻게키우냐’라는말을들으면서가족과연을끊기도하고나이가어린미혼모또한여기저기서‘아기를입양보내라’라는이야기를듣는다.
그럼에도그녀들은직접아기를키우겠다고마음먹는다.그들에게는소수지만도움의손길을보내는사람들이있기때문이다.<서울아기건강첫걸음사업>의영유아건강간호사는그들이아기를양육하는것을돕기도하고그들에게필요한다른국가서비스를연결시켜주기도한다.이책은어디에서도주목받지못했던소외된여성들의목소리를가장가까운곳에서생생하게알리고있으며그들이사회로부터어떤차별과상처를받았는지,그상처가어떻게극복되는지보여준다.목소리를낼수없었던그녀들의이야기는여전히목소리를내지못하는수많은여성에의해공감과응원을받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