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싸움 (인류의 진보를 이끈 15가지 철학의 멋진 장면들)

생각의 싸움 (인류의 진보를 이끈 15가지 철학의 멋진 장면들)

$18.00
Description
깊이 있고 정확하면서도 친절한 철학 개론서!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을 번역한 철학자 김재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15가지 철학이 탄생한 순간을 살펴보면서 서양 철학사 전반을 꿰뚫는 『생각의 싸움』. 시대의 필요에 따라 치열하게 묻고 답하며, 당시 주도적인 통념에 맞서 생각의 싸움을 전개한 결과가 철학 이론이고 개념이다. 그래서 어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상황과 그 철학자가 놓여 있던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철학과 철학 이론을 렌즈에 비유한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념의 렌즈가 필요한데, 그 렌즈를 제공하는 역할을 철학이 해왔다는 것이다. 철학자마다 시대마다 잘 들여다봐야 한 구체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가 부각된 맥락을 읽어야 철학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철학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처럼 많은 사람에게 잘 알려진 철학자를 포함해, 파르메니데스, 아우구스티누스, 에피쿠로스, 베르그손같이 조금은 덜 알려진 철학자들의 철학도 다룬다. 특정한 철학자의 철학 전반을 다루지 않고, 시대 순서가 아닌 문제 중심으로 철학사를 읽어보며, 철학이 혼자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시대와 상황에 영향을 받으며 이전 사고와 싸워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극복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저자

김재인

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철학과석사(「니체의‘영원회귀’사상연구」)와박사(「들뢰즈의비인간주의존재론」)학위를받았다.현재경희대학교비교문화연구소학술연구교수로재직하고있다.서울대학교철학사상연구소객원연구원,고등과학원초학제연구프로그램상주연구원을역임했으며,홍익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경희대학교,서울여자대학교,가천대학교등에서강의했다.
지은책으로『인공지능의시대,인간을다시묻다』,『혁명의거리에서들뢰즈를읽자―들뢰즈철학입문』,『삼성이아니라국가가뚫렸다―들뢰즈,과타리이론으로진단한국가,자본,메르스』,『처음읽는프랑스현대철학』(공저)등이있다.옮긴책으로『천개의고원』,『안티오이디푸스』,『베르그송주의』,『들뢰즈커넥션』,『크산티페의대화』,『현대사상가들과의대화』(공역)등이있다.

목차

감사의말
들어가는말

1장_철학의시작과끝
01철학의탄생_탈레스·아낙시만드로스
02철학이이른곳_니체

2장_앎의싸움
03우상의황혼_베이컨
04생각하는나는있다_데카르트
05세계에인과는없다_흄
06모든인식은틀을통해성립한다_칸트

3장_있음의싸움
07있는것은있고없는것은없다_파르메니데스
08‘좋음’을향해서,‘이데아’를발명한이유_플라톤
09시간은펼쳐진영혼이다_아우구스티누스
10가능성은현실의신기루_베르그손

4장_삶의싸움
11해봐야할수있다_아리스토텔레스
12살아있으면아직죽음이오지않았고,죽었으면이미없다_에피쿠로스
13적합한관념을획득해삶의기쁨으로나아가다_스피노자
14괴팍한자라도억압하지말라_밀
15자유의실천과자기배려윤리_푸코

출판사 서평

역사의변곡점마다일어난‘생각의싸움’,
지성의역사를만들다

탈레스는서양철학의시초라고불린다.그가‘만물의근원은물이다’라고말한것도많이알려져있다.그런데그가왜그런이야기를했는지,왜그말이중요하게받아들여졌는지아는사람은많지않다.위대한철학이론은단순한사색속에서탄생하지않았다.시대의필요에따라치열하게묻고답하며,당시주도적인통념에맞서생각의싸움을전개한결과가철학이론이고개념이다.그래서어떤철학을이해하기위해서는시대적상황과그철학자가놓여있던맥락을파악하는것이중요하다.
『안티오이디푸스』,『천개의고원』을번역한철학자김재인은이러한문제의식을가지고『생각의싸움』을썼다.그는철학과철학이론을‘렌즈’에비유한다.우리앞에놓인문제를명확하게파악하기위해서는‘개념의렌즈’가필요한데,그렌즈를제공하는역할을철학이해왔다는것이다.철학자마다시대마다잘들여다봐야한구체적인문제가있었다.그문제가부각된맥락을읽어야철학의진정한의미를알수있다고강조한다.그러한맥락을따라가다보면전체적인서양지성사의흐름도파악할수있다.이전시대의사상을극복하고,새로운시대의요구에답하는과정에서철학이태어나고진보한것이다.이책은저자가생각하기에‘멋진장면들’이라고할만한15가지철학이탄생한순간을살펴보면서서양철학사전반을꿰뚫고있다.

철학?그게뭐가중요해?
우리시대의언어로철학의의미를해설하다

이책의저자김재인은‘굳이’철학을공부할필요는없다고말한다.철학을공부하지않아도된다면이책도읽을필요도없다는말인가?위대한철학자들은구체적인문제를풀기위해철학을했다.예를들어근대철학사에커다란족적을남긴베이컨,데카르트,스피노자,흄은모두아마추어철학자였다.철학이본업이아니었으며,‘철학을한다’라는자각이크지않았다는의미다.그들은‘철학’을하기위해서가아니라확실한지식을획득하는방법은무엇인가,바람직한삶을살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하나같은그당시에해명해야했던매우구체적이면서도특수한문제를풀기위해골몰했다.지나고나서우리가위대한철학자라칭송하지만,그들은위대한철학을구축하기위해노력한것이아니라그들에게가장시급한문제를해결하고자‘생각의싸움’에나섰다.‘굳이’철학을공부할필요는없다는말은그런뜻이다.
‘철학’이라는이름과관련된,뭔가유식하고멋있어보이는용어를외우는것은의미가없다.중요한것은철학자들이왜,어떤상황에서,무슨문제를풀기위해자신의사상을전개했는지파악하는일이다.그런고민과생각활동이우리에게준영향을살펴보는것도중요하다.알아듣기도어려운,우리와상관없는옛이야기를알필요가없기때문이다.그러한과정을따라가다보면,단순히철학을‘배우는’것이아니라우리앞에던져진문제들을발견하고그것을통해새로운생각의싸움을시작할수있다.

언어에대한사랑에서시작해
철학원전을읽는방법을훈련하다

인문학이란무엇일까?인문학의특징을무엇이라고규정할수있을까?이책의저자인김재인은‘언어에대한사랑’이인문학의밑바탕에깔려있다고주장한다.이말은언어자체가목적이라기보다는,수단으로서의언어를잘이해하는것이그만큼중요하다는의미를품고있다.그래서철학자들의사상을잘이해하려면그들의언어를잘이해해야한다고강조한다.
한편으로는우리나라가겪고있는인문학의위기또한바로이‘언어’때문이라고진단한다.인문학을하려면여러언어에대한어느정도의숙달은꼭필요하며,번역으로다포괄되지않는뉘앙스들은해당언어로파고들어가서이해하려노력해야한다는것이다.그런데이과정이잘이루어지지않다보니다음과같은일이일어난다.

인문학담론이도무지알아듣지못할용어들의연속이라고해서‘인문병신체’라는말까지나왔는데,이런조롱은아주일리있다.왜냐하면꽤오랜기간철학을공부했고,그것도현대프랑스철학으로박사학위논문을쓴내가보아도도무지이해할수없는문장들이실제로많기때문이다.글쓴이에게설명해보라고하면,다른인문병신체신공을발휘하기마련이다.요컨대그렇게쓸수밖에없어서쓴것이고,정작글쓴이는자기가무슨말을하는지모른다고짐작하면십중팔구맞다.
과정을요약하면이렇다.일단원문으로된글을읽을때잘이해가안됐고,반복해서계속읽다보니자기식으로이해하든지그냥용어만외우든지해서아무튼결과적으로익숙해졌다.하지만남에게설명하기는여전히요령부득이다.이상태로글을쓰면글쓴이본인도모르고독자도모르는글이완성된다.더중요한건,다른전문가들의역할이다.대다수가잘모르겠으니,서로지적하거나간섭하지않고,나아가그런글이유통되는것에침묵하거나동참한다.비평담론의부재,논쟁의부재는산증거다.인문병신체는이런과정을통해탄생했다.
-들어가는말중에서

일반인들은인문학담론이알지못하는말들로이루어지고있다고불평하곤하는데,저자도이런평가에공감하는것이다.그런차원에서이책에서는원전의번역본을직접강독하며철학자의사상에접근하려는노력을하고있다.철학에관심이많은인문학·철학애호가도원전을읽는것은부담스러워한다.그러다보니개론서에서요약된철학개념에만익숙해지는경우가많다.하지만철학자가진정으로말하려고내용은원전에서,그의언어를통해서이해하는것이가장정확하다.이책에서는원전의일부를한줄한줄강독하는데,그가운데서꼭필요하다고생각하는단어나표현의의미를설명하며철학자가사용한언어의맥락을살펴본다.우리나라철학자가철학입문서에서우리의개념과상황에맞게언어를다루는사례는많지않다.또한이책을읽다보면저자가의도한것처럼스스로철학원전을읽을수있는힘도길러질것이다.
이책은팟캐스트<철학사의명장면>에서저자가강연한내용을모은것이라강의를듣는느낌으로읽을수있다.글말미에Q&A꼭지도있어서일반인들의눈높이에서궁금했던질문들도만날수있다.깊이있고정확하면서도친절한철학개론서를찾는이들이꼭눈여겨봐야할책이다.

탈레스에서아낙시만드로스로,데카르트에서흄으로
비판과극복을통해철학이성립하는과정을그리다

이책에서는저자가중요하다고생각한15가지장면을중심으로서양철학전반을조망하고있다.주요하게다루어지는철학자는16명인데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데카르트,칸트처럼많은사람에게잘알려진철학자를포함해,파르메니데스,아우구스티누스,에피쿠로스,베르그손같이조금은덜알려진철학자들의철학도다룬다.이책에서는특정한철학자의철학전반을다루지않는다.예를들어아우구스티누스를이야기할때는아우구스티누스의시간관만을다룬다.데카르트를설명할때는『성찰』의일부만가지고그것을같이읽어내려가는식이다.이는‘시대순서’가아니라‘문제중심’으로철학사를읽어보겠다는기획이다.
문제중심으로철학을읽다보니문제를바라보는방식이어떻게변화했는지더섬세하게파악할수있다.예를들어첫장‘철학의시작과끝’에서는철학이라는활동이시작한탈레스·아낙시만드로스와니체를연결시키며철학이라는활동의특징을구체적으로짚어낸다.스승의이론을자유롭게비판하는데서시작한철학전통은,니체에이르러우리를둘러싼모든도덕과통념에질문을던지고인류전체가앞으로나아가는수단이자목적이된다.베이컨,데카르트,흄,칸트로이어지는‘앎의싸움’에서는앎의확실성을보장할수있을지고민했던철학자들이이전세대철학자를극복해가며자신만의해답을내놓는과정을확인할수있다.‘있음의싸움’에서는생성·변화하지않던파르메니데스의‘존재’가어떤흐름을따라‘시간’과관련맺으며현대적인관점의존재로거듭나는지추적한다.‘삶의싸움’에서는서로다른시대에자신의맥락에맞게행위,윤리,자유같은주제를강조한철학자들을만날수있다.
이렇게주제별로정리된철학사는철학이혼자서하는활동이아니라,시대와상황에영향을받으며이전사고와싸워서끊임없이스스로를극복하는과정임을보여준다.한편으로는독자들에게자신만의문제를설정하고,그문제를스스로해결하는과정을보여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