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속 (새로운 시대가 대한민국에 던지는 질문들 | 양장본 Hardcover)

초가속 (새로운 시대가 대한민국에 던지는 질문들 |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초가속』 은 〈사회학자는 팬데믹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감염병의 역사와 21세기 팬데믹〉, 〈새로운 통합과 균형의 시대는 어떻게 가능한가〉, 〈기업 전력과 조직의 변화 추이〉, 〈반세계화, 인공지능, 감시자본주의〉 를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김대식

과학과인문학의경계를넘나들며인류의과거와현재나아가미래를날카롭게분석하는융합적지식인.KAIST전기및전자공학부교수이자뇌과학자이며,건명원의원장을맡고있다.독일막스-플랑크뇌과학연구소에서뇌과학으로박사학위를받은뒤미국MIT에서뇌인지과학박사후과정을밟았다.일본이화학연구소연구원,미국미네소타대학교조교수,보스턴대학교부교수를역임했다.

목차

『초가속』
차례
출간에부쳐

01사회/사회관계망에서감염병의돌파구를읽어내다
:사회학자는팬데믹에무엇을할수있을까

토론장덕진,김대식,김동재,주경철,함준호

02역사/감염병의시각으로역사를보다
:감염병의역사와21세기팬데믹

토론주경철,김대식,김동재,함준호

03경제/코로나위기,경제패러다임을바꾼다
:새로운통합과균형의시대는어떻게가능한가

토론함준호,김동재,김대식,장덕진,정종호,주경철

04경영/포스트코로나시대,변하는기업이살아남는다
:기업전력과조직의변화추이

토론김동재,김대식,정종호,주경철,함준호

05뇌과학/뇌과학으로포스트코로나미래를보다
:반세계화,인공지능,감시자본주의

토론김대식,김동재,장덕진,주경철,함준호

후기

출판사 서평

뇌과학×경영학×사회학×역사학×경제학

감시자본주의,4차산업혁명,빈부격차와불평등의문제,
우리사회에내재되어있던모든흐름이‘초가속’된다

사상과가치,경제구조와세계질서의격변을앞두고
대한민국의생존을위해펼치는열띤격론의현장

뇌과학ㆍ경영학ㆍ사회학ㆍ역사학ㆍ경제학의시선을한데모아
포스트코로나시대를읽어내기위한실천적인시도
다양한분야의석학들이직접만나새로운공부를시작하다

2020년3월12일,WHO는결국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COVID-19)확산사태에대하여팬데믹선언을했다.팬데믹은6단계로나뉘는WHO전염병경보단계중최고위험등급에해당하며,세계적으로전염병이대유행하는상황을뜻한다.코로나19이전,가장최근의팬데믹선언은2009년의신종인플루엔자(H1N1)사태였다.신종플루팬데믹당시전세계214개국에서1만8,500여명이목숨을잃었다.그렇다면코로나팬데믹은어떨까.팬데믹선언이후9개월이채지나지않은2020년12월초,이미전세계의사망자숫자는신종플루의100배에가까운150만명을향해달려가고있다.그야말로초유의사태다.코로나19확산초기만해도많은이들이감염병확산을신종플루와,사스(SARS)와,스페인독감과비교하며기존의시선으로문제를풀어나가고자했다.그러나작금에와서우리는다시깨닫는다.그때까지만해도당연했던일들은이제당연하지않고,상상도할수없었던일들이현실이되고있다는사실을말이다.
코로나19가서서히그전모를드러내기시작한2020년봄,전세계각분야의모든학자들이코로나19에대해서,감염병에대해서그리고코로나19이후의세계에대해서고민하기시작했다.그때,이사태가결코한개인의사고범주안에서다룰만한문제가아니라는사실을직감한사람들도적지않았다.이책의저자들또한거기에포함된다.뇌과학,경제학,사회학,역사학,경영학,중국학등각자의분야에서내로라하는석학인이들이자발적으로모여,이내팬데믹과감염병이가져올변화,시대의흐름에대하여같이배워나가기위한공부모임을결성했다.5개월에걸쳐실제로만나격론을펼쳐오는과정에서저자들은스스로도생각하지못했던깨달음과마주할수있었다.각자자기의분야에서아는것에대해서발제하고,다른분야의시각에서거기에대한질문을던지고실시간으로토론하는과정을통해서이들은기존에각자가배우고공부해왔던것들이,코로나19라고하는커다란사건앞에서서로조우하는것을직시할수있었다.진정한의미에서의융합학문은어쩌면코로나19이후에야그모습을드러내고있을지도모른다.이책에는다섯번의세미나를통해저자들이발표한내용과,여기에이어진토론과정을고스란히담았다.배움에목마른,실천하는지식인들의농밀한사고를여과없이고스란히받아들일수있는귀중한기회가될것이다.

지금맞이하는변화중무엇하나도새로운것은없다
감시자본주의,4차산업혁명,빈부격차와불평등의문제,
우리사회에내재되어있던모든흐름이‘초가속’된다!

이책에서다섯명의저자는각각의시각으로코로나19와포스트코로나시대를진단한다.가령사회학자인장덕진교수(서울대학교사회학과)는한국에서의코로나바이러스감염네트워크를분석하면서케빈베이컨게임에서부터이어져내려오는사회관계망네트워크의허와실을꿰뚫는다.그가발견한사실은코로나19의감염네트워크또한10%의핵심만차단하면90%의감염을막을수있다는멱함수구조다.한편역사학자인주경철교수(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는역사해석의과정에서‘감염병’이라는요소를추가했을때비로소보이는다양한역사적사실들을제시하며,역사의방향타를틀어온수많은현장들뒤에감염병이존재했음을밝힌다.그리고이번사태만이아니더라도인류의역사는언제나불안정성과불확실성하에놓여있었음을역설하며,이번세미나를통틀어반복되고또,이책의핵심이된중요한개념을제시한다.바로‘가속화’다.지금인류가맞이하고있는변화들이완전히새로운것이아니라기존역사의흐름에내재되어있던변화이며,코로나19는새로운변화를창출해내는것이아니라그흐름을폭발적으로가속시키는가속기(Accelerator)이자촉매로서의역할을하고있다는것이다.뒤를이은다른분야의발제자들또한각자의분야에서일어나는변화들이이가설에부합된다는것을재확인하면서,이들은‘초가속(Hyper-Acceleration)’이라고하는새로운개념을제시한다.
저자중한명인장덕진교수는이거대한가속장치앞에서우리가마주하는개별적인변화를두고이렇게촌평한다.“기업이나학교는화상으로회의와강의를할수있다는것을20년전부터알고있었다.실행하지않았을뿐.코로나19덕분에계절독감이크게줄었다고하는데,마스크쓰고손씻기잘하면독감에거의걸리지않는다는것도수십년전부터알고있었다.실행하지않았을뿐.학제간연구나융합연구를강조해온것도20년은족히넘었는데,융합하면혁신이일어날가능성이훨씬높다는것도이미알고있었다.실행하지않았을뿐.코로나19는우리가오랫동안실행하지않았던변화와혁신을실제행동으로옮길수밖에없게만들었다.”어떻게보면사소하고,또어떻게보면커다란수많은이행(transition)이현실이되었다.‘뉴노멀’의일상중에서그씨앗이완전히새롭게심어진것은거의없다.그러나코로나19의위협은그사소하고도거대한전환을삽시간에가능하게만들었다.

우리가믿어왔던모든가치가무가치해진다,
민주주의가흔들리고세계질서가재편된다
탈세계화의바람앞에흔들리는대한민국의미래

팬데믹이장기화되고있는지금,우리는그동안우리가믿어왔던것들이사실상그렇게공고한것이아니었다는것을깨닫고있다.그동안국제공조체제를선도하며‘세계의경찰’역할을천명해왔던미국은혼란속에서자국을통제하는것에도벅차다.유럽연합(EU)에서는초유의위기에봉착한이탈리아를위시한소속국을도울수있는방법을찾지못하고있다.그동안세계를이끌어오고있다고믿었던선진국들은저마다의한계상황에봉착하여활로를찾지못하고있으며,오히려그동안제1세계라는위명아래감춰져있었던민낯이드러나고있다는평가마저받고있는상황이다.여기에반해일찌감치사태를전체주의적인방식으로대처하고빠른안정화에성공한중국은이위기를기회삼아공격적인외교행보를이어나가고있다.퓨리서치센터(PewResearchCenter)에서조사한국가간상호인식평가에서중국에대한선호도는나날이떨어지지만,중국은거기에굴하지않고중국의지위를공고히하려고드는것으로보인다.중국이라고하는과거의제국이다시금세계의패자가되고자나설가능성이엿보이는대목이다.
문제는우리나라입장에서도이를강건너불구경하듯쳐다보고만있을수없다는사실이다.저자들은현재상황을두고,기존에제1세계중심으로성립되었던세계질서,급속히진행되었던세계화가퇴행되고각지역권역중심의블럭구조로탈세계화가진행될가능성을점치고있다.각자도생의세계에서대한민국은어디에서살길을찾아야할까?작금의위기는우리가기존의산업구조와사회에내재되어있던문제를다시돌아볼수있는계기를마련해주었다.전락경영전문가김동재교수(연세대학교국제학대학원)는지금의대한민국을두고“글로벌강자가없다”라고단언한다.전통적제조업에과도하게의존하는산업구조는다가오는4차산업시대를헤쳐나가기에는너무도낡아빠졌고,‘국뽕’에걸기에엔터테인먼트문화산업은너무나도파이가작다.그렇다면우리는어디에서활로를찾고,어디에서승부수를띄워야할까?다양한기업들의자문을맡으며산업일선에서잔뼈가굵은김대식교수(KAIST전기및전자공학부)와거시경제학자함준호교수(연세대학교국제대학원)가여기에동참해대한민국의현상황을진단하고,기업과정부의앞길을모색한다.이책은학자들의탁상공론이아니라,실전에서단련된실천하는지식인들이꾸리는생존전략이다.

[저자의말]
얼마전까지당연했던일들이더이상당연하지않았고,작년엔상상도할수없었던일들이매일벌어지고있던2020년봄,1918년‘스페인독감’이후100년만의팬데믹.지금살아있는그누구도성인으로서마지막팬데믹을경험한적이없으니,모두에게있어새로운세상이었다.어쩌면진정한21세기는2020년에시작했는지도모르겠다는생각이들었다.역사적차원에서20세기가1900년이아닌,1차세계대전이종료된1918년에시작했다고해석해볼수있는것과마찬가지로,우리는2019년까지20세기의마지막끝자락을경험하고있었는지도모르겠다.그럼이제궁금해진다.코로나바이러스로시작한2020년이미래역사학자들이쓰게될21세기역사책에서의첫페이지라면,앞으로이어질2페이지,3페이지에는어떤글들이적혀있을까?
-김대식(KAIST전기및전자공학부)

변화를얘기하는것과실제변화하는것은본질적으로다르다.코로나시대는우리가구호로만외치던변화를실제행동으로옮길수밖에없는상황을던져주고있다는의미에서오히려기회일수있다.어차피피하지못하는상황이라면익숙함과편안함을과감하게떠나서새로운일상을적극적으로맞이하는편이낫다.혁신의봇물이터지길기대해본다.
-김동재(연세대학교국제학대학원)

코로나19이후새롭게등장한일상중에서과거에아예존재하지않았던것은거의없다.코로나19는우리가오랫동안실행하지않았던변화와혁신을실제행동으로옮길수밖에없게만들었다.역사학,중국학,금융학,경영학,뇌과학그리고사회학의연구자들이실질적인융합을할수있게된것도코로나19의힘인지도모르겠다.이번사태로인해,우리는여러가지의미에서과거로돌아갈수없는선을넘었다.융합연구도그럴것이다.
-장덕진(서울대학교사회학과)

인류역사는감염병의역사이기도하다.역사상대격변의이면에는늘병균이존재했다.현재세계를휩쓸고있는새로운감염병또한세계사의흐름을굴절시킬가능성이크다.인간은거대한재앙앞에맥없이무너질것인가,아니면이위기를이겨내고오히려더큰진보를이룰것인가?우리는역사에대한통찰을통해지혜로운대비책을생각해볼수있다.
-주경철(서울대학교서양사학과)

지금은어수선하고혼란스럽지만이시대를관통하는본질적인흐름은이번코로나사태를계기로더욱가속화될것이다.경제부문에서는4차산업혁명에따른생산양식의변화와이에따른산업과기업의구조조정그리고노동·자본·정보·기술등생산요소보유자간부의재편이그것이다.이과정에서필연적으로나타날갈등과충격을잘극복해가려면정부의포용적리더십이긴요하다.시장과의대립이아닌보완적협력을통해우리경제의복원력과유연성을높이고,사회구성원간신뢰를회복하는것이무엇보다절실한시점이다.
-함준호(연세대학교국제학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