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26.00
Description
"개미의 협동, 공작의 깃털을 설명하는 진화론이
예술과 기술, 과학과 종교도 설명할 수 있을까?"
다윈의 200년 난제에 대한 현대 진화론의 답
마침내, 인간의 마음과 문화의 수수께끼가 풀리다!

문화는 우리를 나머지 자연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거대한 장벽처럼 보인다. 과학은 결코 문화의 영역을 설명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며, 마음은 진화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해 보인다. 푸른머리되새의 노랫소리와 푸치니의 아리아, 침팬지의 개미 사냥과 고급 레스토랑, 동물들의 셋까지 셈하는 능력과 뉴턴의 미분방정식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가로놓여 있는 듯하며, 이 모든 것을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은 결코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진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케빈 랠런드가 지난 25여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쓰고, 그를 가장 존경하는 학자로 꼽는 문화인류학자 김준홍 교수가 5년간 번역한 이 책의 답은 다르다. 저자에 따르면, 마음과 문화는 서로를 서로에게 적합한 형태로 빚어내는 공진화의 산물이다. 그는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모방에 대한 자연선택이 어떻게 영장류 계통에서 더욱 정교한 뇌와 지능의 발달을 추동하고, 이러한 뇌와 지능을 통해 가르침과 언어의 진화를 이끌어 냈는지를 설명한다. 더 나아가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서로 되먹임 작용을 일으키며 누적적 문화를 만들어 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사회적으로 학습하고 협력하며 혁신하는 우리의 마음이 빚어졌는지를 밝힌다. 이 책은 지능, 언어, 도덕, 예술을 포함하는 인간의 마음과 문화에 대한 다윈의 200년 묵은 수수께끼에 답한다.

“과학이 이제는 인간 마음, 지능, 문화의 핵심적인 면면들에 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나큰 만족감을 느끼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인간이 진화했는지를 두고 논쟁하는 세상에서 이러한 설명은 매우 가치 있다. 여기 나의 설명이 있다.”

저자

케빈랠런드

진화생물학자.영국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의진화생물학과교수로,진화생물학분야의세계적인권위자다.런던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고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와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연구했으며,동물행동,사회적학습,문화적진화등폭넓은주제로[네이처],[사이언스]등유수의과학저널에200편이상의논문을기고하고10여권의책을집필했다.에든버러왕립학회회원으로선출되었으며,영국왕립학회의울프슨연구공로상등다수의상을수상했다.

목차

서문

1부문화의기초
1장다윈의미완성교향곡
2장아주흔한모방
3장왜모방하는가
4장두물고기이야기
5장창의성의기원

2부마음의진화
6장지능의진화
7장높은충실도
8장왜우리만언어를쓰는가
9장유전자-문화공진화
10장문명의새벽
11장협력의기초
12장예술

결론:신비없는경이로움
옮긴이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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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연에서모방은왜그토록흔한것일까?
모방은어떻게영장류의뇌를만들어낸것일까?
그럼에도왜다른유인원은언어를가지지못하는것일까?
언어가있음에도왜수렵채집사회는바퀴를발명하지못할까?

“때로는인간종의성공이지능때문이라고설명되지만,
사실우리를똑똑하게만드는것은문화다.”

모든종이저마다독특하지만,인간은그중에서도특히독특하다.인간은지난1만년동안도시를건설하고,수억권의책을집필하고,교향곡을작곡하고,우주정거장을만들고,원자를쪼개고,인터넷을발명했다.인간은뜨거운열대우림부터꽁꽁얼어붙은툰드라까지말그대로지구를장악했으며,소나개같은가축,쥐나집파리같은공생동물,진드기나벌레같은기생동물들의막대한번식을초래했다.인간이이행성에미치는영향은너무나막대하기에,지금의지질학적시대는자주‘인류세’라고불린다.인간은도대체무엇이그토록다른것일까?

영국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의진화생물학과교수인저자는그답이우리의문화그리고문화적능력에있다고말한다.때로는우리의성공이우리의뛰어난지능덕분이라고설명되지만,저자는우리를똑똑하게만든것이바로문화이며,인간을다른동물들과구분짓는데동원되는언어,협력,초사회성과같은우리의다른특징들역시문화적능력의결과라고답한다.그러나문화가어떻게발생했는지를이해하는것은놀랍도록어려운수수께끼다.1부「문화의기초」1장에서는이문제에답하기위해먼저해명되어야하는여러문제들,즉동물들이왜서로를모방하는지,그러한모방의전략또는규칙이무엇인지,누적적문화가자연선택에의해선호되는조건과그것이요구하는인지적조건은무엇인지,언어와협력이어떠한맥락에서나타났는지와같은문제들을두루살핀다.

60년전만하더라도,연구자들은오직뇌가큰동물들만이모방할수있을것이라고믿었다.이러한오래된직관을반박하며,2장에서는먹이습득을모방하는시궁쥐와호박벌,짝선택을모방하는열대어구피와몰리,사냥방법을모방하는범고래와물총고기,동족살해의습관을학습하는조류등을통해모방이자연에그야말로광범위하게퍼져있음을보여준다.그렇다면모방은왜이렇게널리퍼져있는것일까?3장에서는수백명이참여하고수백개의수학적모델이서로경쟁한사회적학습전략토너먼트를소개하고,그로부터도출된답,즉무차별적인모방과달리전략적인모방이생물학적적합도를높인다는결과를설명한다.4장에서는특히세가시큰가시고기와아홉가시큰가시고기를통해자연에서실제로동물들이어떻게전략적으로모방하는지를보여주며,동물들사이에서광범위하게나타나는사회적학습전략의패턴을설명한다.5장에서는전략적인모방이널리퍼져있는만큼그일부를이루는혁신또는비사회적학습도자연에광범위하게퍼져있음을소개하며,나이,지위,몸집,성별,종에따른혁신능력의차이를이야기하고그러한차이가발생하는이유를설명한다.

배우고,가르치며,언어로소통하고,규범을따르는
우리의마음,그리고춤,음악,건축,패션,영화는
도대체어디서어떻게나타난것일까?

“인간의마음과문화는오랜시간상호작용하며
서로의모습을서로에게어울리도록빚어낸것이다.”

원숭이나유인원뿐만아니라,초파리나나무귀뚜라미도모방하며조류나어류또한혁신한다는직관적이지않은사실은이책의핵심적인질문하나를던진다.“영장류는왜모방하기위해큰뇌를필요로할까?”사회적학습률과혁신율이서로밀접한상관관계에있고,조류에서뇌의크기와혁신율이서로양의상관관계에있음에도불구하고,커다란뇌는도대체왜영장류에게서만진화한것일까?앨런윌슨의문화적추동이론에따르면,새로운습관이개체군에확산될때마다자연선택은다른개체의발견을모방하는능력이개선되는것을선호하며,그결과로큰두뇌가진화한다.뇌의크기가조금씩증가할때마다새로운습관을만들어내고확산시키는능력또한향상되기에,이러한과정은되먹임작용으로이어지며가속화된다.먼저2부「마음의진화」6장에서는영장류의뇌를커지게만든것으로여겨지는문화적추동을설명하고,이를뒷받침하는증거들을자세히소개한다.

하지만문화적추동이모든대형유인원과일부원숭이들에게작용했다면,왜고릴라는입자가속기를만들지못했으며흰목꼬리감기원숭이는스마트폰을발명하지못했을까?7장에서는누적적문화가무엇보다도문화적전달의충실도,즉학습된지식과행동이개체들사이에서얼마나정확하게전달되는지에달려있음을해명한다.또한비용을들여다른개체로하여금보다빠르고효율적으로지식을습득하도록돕는행동,즉가르침이전달의충실도를향상시킨다는것을보이고,높은지능으로유명한다른포유류들에게서는왜가르침이거의나타나지않는지를설명한다.8장에서는문화적전달의충실도를높이는또하나의기제로서언어를조명하며,언어가가까운혈족을가르치기위해진화하고이후가르침과누적적문화(특히석기제작기술)와공진화했다는가설이왜유일하게설득력있는이론인지를밝힌다.9장에서는유전자와문화가공진화할수있으며실제로공진화하고있다는방대한증거들을소개하며,그가운데특히오른손잡이와왼손잡이의진화,낙농업에의한락토오스소화대립형질의진화,새로운경작법에따른겸상적혈구유전자의진화,문화적으로전달되는짝에대한선호와그에따른생물학적형질의진화,언어학습에관여하는유전자의진화에주목한다.

그렇다면인류는왜오랜시간수렵채집인으로머물렀을까?양자역학이나유전자편집기술은차치하더라도,왜아직까지도바퀴나아치를개발하지못한소규모사회가그토록많은것일까?10장에서는끊임없는이동과인구학적인관점에서왜수렵채집사회가문화의진화를심각하게가로막는지를설명한다.또한노동비용이크고,실패할확률이높으며,경제적인혜택이확실하지않은데도불구하고농업이어떻게번성할수있었는지,문화의진화가왜농업의출현과산업혁명이후로진정한의미에서가속화되기시작했는지를밝힌다.11장에서는혈족이아닌이들과의대규모협력이어떻게가르침,언어,누적적문화로부터자연스럽게도출되는지를보이고,이러한능력들이어떻게간접호혜성과상호주의그리고문화적집단선택을촉진하며다시금사회적학습능력,규범을따르고목적과의도를공유하고자하는성향을포함하는우리의마음을형성했는지를설명한다.12장에서는베네딕트컴버배치의〈이미테이션게임〉부터르네마그리트의〈이미지의배반〉,크리스티앙디오르의패션에이르는다양한사례를동원해,이렇게형성된우리의탁월한능력들,즉거울뉴런,신피질과소뇌,교차감각신경망에수반되는우리의모방능력,조망수용능력,혁신능력이어떻게변이,차등적인적합도,유전이라는진화의일반법칙에따라그부산물로서춤,음악,건축,패션,영화와같은예술의발명과진화를이끌어낼수있었는지를설명한다.

문화적진화가지배하는세번째시대,
인류에게가해지는끊임없는자연선택

“현대사회에서도인간이진화한다는방대한증거가있다.”

“인간마음의진화에대한이러한그림은진화심리학자나수많은대중과학저술가들이제시한그림과근본적으로다르다.”그들은우리가석기시대의뇌를가지고그에어울리지않는현대세계를활보하고있다고주장하는데,문화는일반적으로적응적이기에인간이그들의본능에맞지않은환경을구축했다는이러한주장은사실을호도하는것이다.(이러한이유로1990년대에각광받았던진화심리학은그지지자를잃고있다.)오히려인간은생물학적진화의시대와유전자-문화공진화의시대를지나문화의진화가지배하는세번째시대를경험하는유일한종이며,그들의세계에적합하도록진화하는것을넘어그들자신의세계를구축함으로써스스로를빚어내는독특한종이다.더나아가,인류에게가해지는변화는최근들어가속화되었을뿐만아니라계속가속화되고있다.여성이늦은나이에아이를낳는것과폐경이늦어지는것에대한자연선택을포함해,현대사회에서도인간이진화한다는그에대한방대한증거들이쌓이고있다.우리가지금어떠한문화를만들어내고있는지,우리의문화가바로우리자신을어느방향으로얼마나빠르게이끌고있는지깊이생각해보는것은우리에게남겨진숙제다.

추천사

“『다윈의미완성교향곡』은자연에서의인간의위치를우아하게보여준다.”
-조지프헨릭(진화인류학자,『위어드』저자)

“언어부터예술까지다양한주제를가로지르며,생물학적진화와문화적진화를서로매혹적인방식으로결합해인간이된다는것이과연무엇을의미하는지설명한다.”
-마이클토마셀로(영장류학자,『생각의기원』저자)

“방대하고중요한연구들을바탕으로,사회적으로전달되는지식인문화가어떻게인간을성공적인종으로만들어왔는지를보여준다.”
-로버트보이드(인류학자,『인간은어떻게진화했는가』저자)

“정말흥미롭다.진화론에기반해,마음에관한최신의이론을제시한다.인간과다른종의차이를과장하지않으면서도,그둘의차이를결코과소평가하지않는다.”
-루이스배럿(정신의학자,『뇌를넘어서』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