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 자체 : 현대 과학에 숨어 있는, 실재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

세계 그 자체 : 현대 과학에 숨어 있는, 실재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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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대 과학에 숨어 있는,
생명과 우주에 관한 여덟 가지 철학!
놀랍게도, 수, 함수, 무한 집합 같은 수학적 대상들이 우리 머리 바깥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생각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흔하다. 생물이 단지 기계일 뿐이라는 믿음이나, 생명의 본질이 오롯이 유전자 같은 매개체에 의해 전달되는 정보에 있다는 주장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우리의 1인칭적인 주관적 경험이 일종의 환각이라는 담론이나, 충분히 발달한 컴퓨터가 지능과 감정을 가질 것이라는 예측도 심심찮게 들린다. 이제는 우리의 우주가 여러 개의 평행 세계, 또는 여러 시뮬레이션 가운데 하나라는 추측이 진지하게 논의된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의 이론물리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왕립스웨덴과학한림원 회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러한 수많은 과학자들의 주장에 반대한다. 그는 살아 있는 존재는 기계가 아니고, 수학은 우리의 작은 두개골 바깥에 존재하지 않으며, 실재하는 세계는 시뮬레이션이 아니고, 컴퓨터는 생각하지 못하며, 주관적 경험은 환영이 아니고, 자연법칙마저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더 나아가, 생물학에서 얻은 귀중한 통찰들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왜 물리학일 수밖에 없는지 대담하게 논증한다.

“수학, 물리학, 그리고 실재의 본성에 대한 대담한 관점을 보여주며, 우주의 가장 깊은 미스터리를 향해 우리를 집요하게 끌고 간다.”─브라이언 그린, 『엔드 오브 타임』 저자

저자

울프다니엘손

스웨덴웁살라대학교의이론물리학과교수.노벨상수상자를선정하는왕립스웨덴과학한림원회원이자,노벨물리학상수상자들의연구를전세계에설명하는역할을맡고있다.프린스턴대학교에서물리학으로박사학위를받은저명한물리학자로,암흑에너지와끈이론그리고우주론에대한연구로2008년예란구스타프손상,2009년투레우스상등여러상을수상했다.

목차

머리말:실재는실재한다!

Ⅰ.모든것은물리학이다
Ⅱ.살아있는존재는기계가아니다
Ⅲ.우주는수학이아니다
Ⅳ.모형은실재와같지않다
Ⅴ.컴퓨터는의식이없다
Ⅵ.모든것을계산할수있는것은아니다
Ⅶ.인간은특별하지않다
Ⅷ.자유의지는없다

감사의말
더읽을거리

출판사 서평

현대과학을둘러싼거대한철학적논쟁!
"하나의유령이온과학을떠돌고있다.
플라톤주의라는유령이."

“과학과철학을가로지르는이책이곳곳에서토론과논쟁을불러일으키길바란다.이책의주제들을한번이라도생각해본이들에게는엄청난지적희열을안겨줄것이다.”─로런스크라우스,『무로부터의우주』저자

과학철학자이자인지과학자인대니얼데닛에따르면,철학적가정이포함되지않은과학은없고단지철학적가정이아무런검토없이적재되어있는과학이있을뿐이다.그렇다면현대과학에는어떤철학적가정들이스며들어있을까?저자에따르면유기체가본질적으로복잡한기계와구별되지않는다는것,생명의본질을오로지정보로만정의할수있다는것,정보처리기계로서컴퓨터가의식을가질수있다는것,우주가몇가지실재하는자연법칙에따라작동한다는것,우리의주관적경험이일종의착각이라는것등이바로그것이다.
흥미롭게도,우주의궁극적비밀을수학으로파헤치는이론물리학자이면서도저자는이모든철학적명제에반대한다.먼저그는모든것이‘물리학’이며물질바깥에는아무것도존재하지않는다는이론적가정을바탕으로,우주바깥에서우주의모습을결정하는수학적법칙또는자연법칙같은것은존재할수없다고논증한다.또한이러한믿음은현실세계와동떨어진이데아같은플라톤철학의유물인데,오늘날에도생명을정보로만정의하고자하는시도들에서여전히되풀이되고있다고지적한다.그는정보와유전자의속성,수학적모형과실재의본질적인차이를근거로이런접근이지닌한계를지적하는한편,‘자기생산체계’로서생물이지닌고유한속성과기존의물리학으로환원되지않는주관적경험을근거로생물은기계가아니며고전적인컴퓨터로는의식을시뮬레이션할수없음을밝힌다.그런데이러한그의추론이옳다면,자연을이해하는데필요한모든계산과정뿐아니라세계자체를고전적인컴퓨터로시뮬레이션할수있다는‘물리적처치-튜링가설’도결코옳을수없다.요컨대,현대과학에서암묵적으로통용되는전반적인믿음에대해이의를제기하는것이다.

“쉽고아름다운이책에실린다니엘손의논증은지능,의식,물리적실재의본성에관한나의관점과극렬하게갈린다.하지만그렇기에이책을추천한다!”─맥스테그마크,『맥스테그마크의라이프3.0』저자

칸토어,힐베르트,러셀,괴델,튜링부터
카를헴펠,힐러리퍼트넘,윌러드콰인을거쳐
대니얼데닛,존설,맥스테그마크,닉보스트롬까지,
현대과학의철학적의미를파헤친문제작!

로저펜로즈,라인하르트겐첼,앤드리아게즈가블랙홀연구에대한공로로2020년노벨물리학상수상자로선정되었을때왕립스웨덴과학한림원을대표해그연구의의미를전세계에설명한과학자가있었는데,그가바로울프다니엘손이다.이러한전문성과여러매체에서과학이론들의핵심을소개한폭넓은경험을바탕으로,이책에서그는마르셀프루스트,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살만루슈디의문학작품뿐아니라마우리츠에셔,안드레이타르콥스키,스탠리큐브릭의미술과영화를동원해자신의독특하고도깊이있는과학철학을생생하게전달한다.
그러나이책의가장눈에띄는강점은이책이지닌독특한관점이아니라,수학이나과학에대한그러한관점을전개하는데동원되는갖가지철학적이론들에있다.예를들어,이책은과학책답게상대성이론의결정론과양자역학의평행우주를둘러싼논쟁을소개하는한편,고대철학이나근대철학을다루는데만족하는기존의많은철학책과달리오늘날분석철학과과학철학에서가장활발하게논의되고있는윌러드콰인과힐러리퍼트넘의필수불가결논증,데이비드차머스의철학적좀비사고실험,뢰벤하임-스콜렘정리,닉보스트롬의시뮬레이션우주논증,알론조처치와앨런튜링의계산이론등을아우른다는점에서특히주목할만하다.

“우주의궁극적비밀을고도의수학으로풀어내는끈이론가인다니엘손은우주가수학이아니고,모든것을계산할수는없으며,인간이특별하지않고,자유의지는없다고말한다.이러한도발적인주장들사이에서각자자신만의답을찾아보기를적극추천한다.”─박권,『일어날일은일어난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