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서울을 잇다

한강 다리, 서울을 잇다

$20.00
Description
센강은 좌우를 나누지만 한강은 남북을 잇는다
도시와 바깥 세상을 가르는 경계가 아닌 도시의 일부가 되기까지
지금의 서울을 만든 한강과 한강 다리의 역사
대한민국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으레 한강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2025년 현재 수도권에 한국의 인구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인들에게 있어 한강이라는 존재가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될지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오늘날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으레 역사 시간에 배우듯이 한반도에서 한강 유역이 가지는 중요성은 몹시 큰 것이었고, 수많은 드라마가 한강을 둘러싸고 전개되어왔다. 길이 500km, 강폭 1km 이상에 달하는 이 거대한 강이 역사 속에서 존재감이 없었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믿을 수 없는 말일 것이다.
사실 도시 한복판에 강이 흐른다는 것은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 배산임수라는 말이 있듯, 물가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도시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일반론은 한강이라고 하는 거대한 물줄기를 눈앞에 두면 송두리째 날아가 버리고 만다. 무엇보다, 흔히 다른 도시를 관통하는 강은 이렇게 거대하지 않다.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한 강인 파리의 센강은 폭이 100~200m 정도에 불과하고, 런던의 템스강은 런던브릿지가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재면 265m 정도이다. 전 세계적으로 서울과 한강 같은 사례는 몹시 드물다. 도시 한가운데에 강이 흐르는 경우는 센강이나 템스강처럼 강이 작고, 한강처럼 큰 강이 도시에 흐르는 경우는 도시 한복판이 아닌 외곽을 따라 흐르며 도시와 외부를 구분짓는 경계 역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면 한강은, 또 서울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졌을까? 젊은 세대에게는 지금의 ‘서울’이 자연스럽겠지만, 사실 서울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은 일이다. 당장 강북 도심에 존재하는 ‘사대문’의 흔적만 보더라도 알 수 있겠지만 조선시대는커녕 대한민국 건국 초기까지만 거슬러 올라가도 서울은 지금의 반절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였고, 한강 또한 다른 나라의 큰 강처럼 서울과 외부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근대 이후 수도 서울이 확장될 필요성이 생기고, 때맞춰 교량 기술 또한 발전하면서 이제껏 교통의 장벽으로 기능해왔던 한강이 강남과 강북을 잇는 통로로 기능하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가 지금 인식하고 있는 ‘서울’이라고 하는 공간은 지극히 근대적이고, 또 가변적인 개념이다.
토목과 교량을 전공으로 하는 저자는 서울과 한강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예찬하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한강이 ‘한강’이라고 불리기 이전의 오랜 과거에서부터 시작해 물 흐르듯 천천히 한강과 한강에 놓인 교량들의 역사를 추적한다. ‘한강 다리의 역사’라고 하더라도 으레 역사가 그러하듯이, 한강 다리의 역사는 오롯이 한강 다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제 강점기 교량을 건설하기에 앞서 철도부설권을 놓고 벌어진 일제와 미국 사이의 경쟁, 강철로 다리를 짓기 위해서 필요했던 철강의 발전과 철강이 아시아 역사에 미친 영향, 6ㆍ25전쟁이 다리에 미친 여파와 공습, 현대에 이르러서는 가슴 아픈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소양강댐 붕괴, 서울 대홍수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한강과 한강 다리를 둘러싸고 일어났다. 그 모든 것이 한강 다리의 역사이며, 동시에 한강의 역사이고 서울의 역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순혈 이공계인답지 않은 감성 어린 필치로 한강의 역사를 훑으며 한강과 한강 다리를 둘러싼 기술과 역사 이야기를 맛깔나게 전달한다.

한강의 과거와 오늘, 역사를 관통하는 8개의 다리

반포대교와 잠수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2층 교량이다. 그렇지만 두 다리가 동시에 개통된 것은 아니고, 잠수교 쪽이 상층부의 반포대교보다 6년 앞서 개통됐다. 처음 개통되었을 당시 잠수교의 이름은 ‘안보교’였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건설 당시 용산에 있던 미군의 육상 전력이 유사시에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도록 지은 다리였기 때문이다. 그런 잠수교이지만 지금은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변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행사 중 하나이다. 반포대교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달빛무지개분수는 2008년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2014년에는 미국의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분수로 소개하기도 했다. 반포대교 자리에 처음 다리가 놓일 때의 ‘안보교’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극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교량과 공간의 이러한 위상 변화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이 근간에 자리잡고 있다.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저자는 다양한 질문과 이야깃거리를 통해서 한강과 한강 다리를 살펴본다. 이때, 한강 다리의 구조와 ‘현재’를 들여다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개발에 앞서 한강의 모습과 개발과정, 그리고 그 배경 등을 함께 돌아보면서 우리나라, 서울, 수도권,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총망라한다. 한강에 건설된 첫 번째 근대 교량인 한강철교, 도보로 지나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첫 번째 교량인 한강대교,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지어진 첫 번째 교량인 양화대교, 강북과 강남을 이어 현대 서울의 범위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 한남대교 등, 8개 다리를 중심으로 한강과 한강 다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토목과 교량을 전공하여 계속해서 꾸준히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저자의 교량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밀도 높은 한 권이다.

한강을 따라 알알이 박힌 서울의 숨겨진 보석을 찾아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한강과 한강 다리의 이모저모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가치 있는 유ㆍ무형의 자산을 발굴, 보전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대상이 되는 것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별도로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특별한 기억을 품고 있는, 그야말로 서울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말할 만한 것들이다. 물론 서울을 관통하며 흐르는 한강 위에도 그렇게 숨겨진 보석들이 존재한다. 반포대교와 잠수교, 양화대교, 원효대교, 한강대교, 한남대교 등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숨겨진 보석들을 포함한 여러 한강의 다리들이 품고 있는 뜻깊은 이야기들을 교과서적으로 전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을 답사하며 현대의 우리가 마주하는 한강 다리들의 모습 이모저모를 그대로 전달한다. 책의 구성은 양화대교에서 올림픽 대교까지, 한강 하류에서 상류를 거슬러오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곳곳에서 한강 공원이나 다리 주변의 유적지 등과 같이 나들이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오랜 세월 토목과 교량을 공부해온 교량 전문가이지만, 이 책은 그런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하되, 대부분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쓰였다. 저자의 안내를 통해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한강의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보면 한강이 이다지도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또한 지금 서울시민들의 삶 중 많은 부분이 한강과 한강 다리가 쌓아 올린 기적같은 균형 위에서 성립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주말, 휴일에 집 근처 한강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것을 즐기며, 지금 우리가 사는 이 곳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모든 시민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저자

윤세윤

저자:윤세윤
미국UC버클리대학교에서토목공학석·박사학위를취득하고2016년부터경기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다.건설재료와콘크리트구조물내부탐사를주요연구분야로하여40여편의SCI(E)논문을발표했으며,그중절반이상이상위25%(Q1)저널에게재되었다.현재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와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부위원장,한국콘크리트학회와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이사를맡고있다.한강의다리들은이름만널리알려져있을뿐,그속에담긴역사와기술은잘알려지지않았다.이에서울을가로지르는한강과그위에놓인다리들의특별한이야기를소개하고자한다.

목차

프롤로그

1.양화대교
어디시냐고어디냐고,여쭤보면아버지는항상양화대교/양화진과한국판‘골고다언덕’절두산/양화진절두산의순교자박물관과마포새빛문화숲/선유도공원과선유교/순수우리기술로만들어진최초의한강다리/강플레이트거더교란/일상속에서도찾을수있는좌굴현상

2.원효대교
영화에서‘괴물’이숨었던곳/원효대교의이름은어디에서왔을까/안중근의사가이토히로부미를저격하지않았더라면/안중근의사가묘를찾아서/단순함속에숨은수려함/원효대교의아름다움을만든콘크리트/부서지지않는등대를위해만들어진현대의콘크리트/콘크리트보의기술발전

3.한강철교
모래사장위에지어진한강철교/사육신역사공원과한강철교/강철의시대,한강철교를만든철강이야기/철강,동북아시아의역사를바꾸다/한강철교의트러스구조/한강철교와에펠탑은같은구조로만들어졌다

4.한강대교
한강은언제얼까/과거에는어떻게한강을건넜을까/한강인도교,제1한강교그리고한강대교/용양봉저정공원과노들섬답사기/한강대교의아치구조/어떻게물속에다리를놓았을까

5.반포대교
잠수교와반포대교/반포한강공원답사기/국민평형의시작반포주공아파트/서울아파트가격은왜이렇게높을까/비틀림에강한반포대교의박스거더와독립문현저고가차로/재료역학을쉽게해석할수있게한유한요소해석

6.한남대교
마누라없이는살아도장화없이는못산다/소양강댐과1984년서울대홍수/소양강댐과소양호답사기/미국후버댐과소양강댐은어떻게다를까/200년빈도홍수는어떻게알수있을까

7.성수대교
성수대교붕괴의아픈기억/단순한‘부실시공’이아닌‘유지관리’의부재/성수대교북단서울숲공원에숨은위령비를찾아서/다리의가운데부분이떨어지기쉬웠던캔틸레버와힌지(경첩)구조/안정한구조와불안정한구조

8.올림픽대교
다양한이스터에그가숨어있는다리/올림픽대교를볼수있는광나루한강공원/알고보면더재미있는사장교/사장교와현수교,어떻게다를까

에필로그

참고자료

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강남과강북을이어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를만든원천
수도권시민들의삶의동반자가된한강과한강의다리들
개발과정에서부터안타까운참극과그로인한변화까지
한권으로꿰뚫는한강다리의역사와기술

센강은좌우를나누지만한강은남북을잇는다
도시와바깥세상을가르는경계가아닌도시의일부가되기까지
지금의서울을만든한강과한강다리의역사

대한민국수도권에거주하는사람이라면으레한강에대한개인적인추억이하나씩은있을것이다.2025년현재수도권에한국의인구50%이상이거주하고있다는점을생각하면한국인들에게있어한강이라는존재가미치는영향력이어느정도될지어렴풋이나마짐작할수있다.오늘날만의이야기는아니다.으레역사시간에배우듯이한반도에서한강유역이가지는중요성은몹시큰것이었고,수많은드라마가한강을둘러싸고전개되어왔다.길이500km,강폭1km이상에달하는이거대한강이역사속에서존재감이없었다고한다면그것이야말로오히려믿을수없는말일것이다.
사실도시한복판에강이흐른다는것은결코특별한일이아니다.배산임수라는말이있듯,물가에사람들이모여들고도시를만드는것은너무나도자연스러운일이기때문이다.그러나그런일반론은한강이라고하는거대한물줄기를눈앞에두면송두리째날아가버리고만다.무엇보다,흔히다른도시를관통하는강은이렇게거대하지않다.우리가흔히아는유명한강인파리의센강은폭이100~200m정도에불과하고,런던의템스강은런던브릿지가있는위치를기준으로재면265m정도이다.전세계적으로서울과한강같은사례는몹시드물다.도시한가운데에강이흐르는경우는센강이나템스강처럼강이작고,한강처럼큰강이도시에흐르는경우는도시한복판이아닌외곽을따라흐르며도시와외부를구분짓는경계역할을하는것이일반적이다.
그러면한강은,또서울은어떻게지금과같은형태로만들어졌을까?젊은세대에게는지금의‘서울’이자연스럽겠지만,사실서울이지금과같은형태로자리잡은것은그리오래지않은일이다.당장강북도심에존재하는‘사대문’의흔적만보더라도알수있겠지만조선시대는커녕대한민국건국초기까지만거슬러올라가도서울은지금의반절밖에되지않는작은도시였고,한강또한다른나라의큰강처럼서울과외부를구분하는역할을했다.그러나근대이후수도서울이확장될필요성이생기고,때맞춰교량기술또한발전하면서이제껏교통의장벽으로기능해왔던한강이강남과강북을잇는통로로기능하게되었다.그렇다.우리가지금인식하고있는‘서울’이라고하는공간은지극히근대적이고,또가변적인개념이다.
토목과교량을전공으로하는저자는서울과한강이라는특별한공간을예찬하는것으로이책을시작한다.한강이‘한강’이라고불리기이전의오랜과거에서부터시작해물흐르듯천천히한강과한강에놓인교량들의역사를추적한다.‘한강다리의역사’라고하더라도으레역사가그러하듯이,한강다리의역사는오롯이한강다리만의이야기가아니다.일제강점기교량을건설하기에앞서철도부설권을놓고벌어진일제와미국사이의경쟁,강철로다리를짓기위해서필요했던철강의발전과철강이아시아역사에미친영향,6?25전쟁이다리에미친여파와공습,현대에이르러서는가슴아픈성수대교붕괴사고와소양강댐붕괴,서울대홍수에이르기까지근현대사의굵직한사건들이한강과한강다리를둘러싸고일어났다.그모든것이한강다리의역사이며,동시에한강의역사이고서울의역사이기도하다.저자는순혈이공계인답지않은감성어린필치로한강의역사를훑으며한강과한강다리를둘러싼기술과역사이야기를맛깔나게전달한다.

한강의과거와오늘,역사를관통하는8개의다리

반포대교와잠수교는우리나라최초의2층교량이다.그렇지만두다리가동시에개통된것은아니고,잠수교쪽이상층부의반포대교보다6년앞서개통됐다.처음개통되었을당시잠수교의이름은‘안보교’였다.왜이런이름이붙었을까?건설당시용산에있던미군의육상전력이유사시에이동할수있도록차량이빠르게지나갈수있도록지은다리였기때문이다.그런잠수교이지만지금은서울을대표하는서울시민들의문화공간으로자리잡고있다.특히매년개최되는〈차없는잠수교뚜벅뚜벅축제〉는한강변에서즐길수있는대표적인문화행사중하나이다.반포대교의대표적인볼거리인달빛무지개분수는2008년에세계에서가장긴교량분수로기네스북에등재되었고,2014년에는미국의CNN에서세계에서가장화려한분수로소개하기도했다.반포대교자리에처음다리가놓일때의‘안보교’를떠올리면그야말로극적인변화라고할수있다.교량과공간의이러한위상변화에는우리나라의역사적배경이근간에자리잡고있다.그야말로한국근현대사의흐름이그대로녹아있는셈이다.이외에도저자는다양한질문과이야깃거리를통해서한강과한강다리를살펴본다.이때,한강다리의구조와‘현재’를들여다보는데서그치지않고,개발에앞서한강의모습과개발과정,그리고그배경등을함께돌아보면서우리나라,서울,수도권,한강의역사와문화를총망라한다.한강에건설된첫번째근대교량인한강철교,도보로지나다닐수있게만들어진첫번째교량인한강대교,순수우리나라기술로지어진첫번째교량인양화대교,강북과강남을이어현대서울의범위와정체성을확립하는데기여한한남대교등,8개다리를중심으로한강과한강다리의이야기를풀어나간다.토목과교량을전공하여계속해서꾸준히관련논문을발표하고있는저자의교량에대한애정과관심이그대로묻어나오는밀도높은한권이다.

한강을따라알알이박힌서울의숨겨진보석을찾아서
우리가알지못했던한강과한강다리의이모저모

서울미래유산은서울의역사를미래세대에게전하기위해가치있는유.무형의자산을발굴,보전하기위해서울시에서진행하고있는프로젝트이다.대상이되는것은서울의근현대문화유산중에서별도로문화재로등록되지않았지만시민들이특별한기억을품고있는,그야말로서울의숨겨진보석이라고말할만한것들이다.물론서울을관통하며흐르는한강위에도그렇게숨겨진보석들이존재한다.반포대교와잠수교,양화대교,원효대교,한강대교,한남대교등이다.저자는이책에서이숨겨진보석들을포함한여러한강의다리들이품고있는뜻깊은이야기들을교과서적으로전달하기만하는것이아니라,실제로현장을답사하며현대의우리가마주하는한강다리들의모습이모저모를그대로전달한다.책의구성은양화대교에서올림픽대교까지,한강하류에서상류를거슬러오는방향으로구성되어있으며곳곳에서한강공원이나다리주변의유적지등과같이나들이하기좋은곳을소개하고있다.저자는오랜세월토목과교량을공부해온교량전문가이지만,이책은그런전공지식을기반으로하되,대부분을누구나쉽게읽을수있을정도로쓰였다.저자의안내를통해이제껏우리가몰랐던한강의숨겨진이면을들여다보면한강이이다지도다양한얼굴을하고있었다는것에놀라게된다.또한지금서울시민들의삶중많은부분이한강과한강다리가쌓아올린기적같은균형위에서성립되고있음을깨닫게될것이다.주말,휴일에집근처한강공원으로나들이가는것을즐기며,지금우리가사는이곳에대해더많이알고싶은모든시민들에게권할만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