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뇌 프로젝트 : 뉴노멀 시대, 융합과 창의성을 위한 미래 역량 교육 - 과학문명담론총서 6

공동 뇌 프로젝트 : 뉴노멀 시대, 융합과 창의성을 위한 미래 역량 교육 - 과학문명담론총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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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철학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웹진X》 편집위원장. 디지털소사이어티 기획위원. 콜렉티브 휴먼 알고리즘 AI Five의 창립 멤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과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 연구원을 역임했고,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한국출판문화상 본심, 경향신문 올해의 작가, 교육부 우수성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2회) 등을 수상했고, 지은 책이 세종도서(2회), 문화일보 올해의 책, 디지털소사이어티 우수콘텐츠(2회) 등에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인간은 아직 좌절하지 마』, 『AI 빅뱅』, 『뉴노멀의 철학』, 『생각의 싸움』,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들뢰즈, 연결의 철학』, 『베르그손주의』,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등이 있다.

저자

김재인

저자:김재인
철학자.경희대학교비교문화연구소학술연구교수.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웹진X》편집위원장.디지털소사이어티기획위원.콜렉티브휴먼알고리즘AIFive의창립멤버.
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했고같은대학원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철학사상연구소연구원과고등과학원초학제연구프로그램연구원을역임했고,서울대학교,경희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등에서강의했다.
한국출판문화상본심,경향신문올해의작가,교육부우수성과부총리겸교육부장관상(2회)등을수상했고,지은책이세종도서(2회),문화일보올해의책,디지털소사이어티우수콘텐츠(2회)등에선정되었다.
지은책으로『인간은아직좌절하지마』,『AI빅뱅』,『뉴노멀의철학』,『생각의싸움』,『인공지능의시대,인간을다시묻다』,『혁명의거리에서들뢰즈를읽자』등이있다.옮긴책으로『들뢰즈,연결의철학』,『베르그손주의』,『안티오이디푸스』,『천개의고원』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융합,창의성,미래역량교육은‘공동뇌’로수렴한다

1장융합에대한오해
1.융합의과정:다윈의사례
2.보편적작업으로서의융합의본질과조건
3.융합인재교육은어불성설이다
4.융합의줄기세포
5.‘융합’과‘무전공’사이에서갈팡질팡하는대한민국
6.생성인공지능의도전
7.인공지능은몸을가질수없다
8.인문학은과학일까?
9.과학은인문학일까?
10.자연어와수학을모두잘구사한다는말의의미는?

2장공동뇌프로젝트
1.인간다움을어디서찾을것인가?
2.생각이란사람들사이에있는섬이다
3.개인뇌에서공동뇌로
4.개인지능이아닌공동지능이다
5.창의력은개인의것인가?
6.창의적이고협력적인인간이라는종
7.공동뇌와불평등분배문제

3장미래역량교육
1.우리는왜공부해야하는걸까?
2.왜새로운교육이어야하는가?
3.인문학의재정의:‘학문연구’와‘교육’을구분하자
4.확장된인문학교육은재교육과융합의발판이다

나가며:공동주의와공동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그동안융합인재교육이
번번이실패한이유가무엇일까?

지식의양이방대해진오늘날에는
개인지능이뛰어난천재가아니라
개인과개인의협업을도모할수있는
‘공동지능형인재’가필요하다

‘융합’,‘복합’,‘통섭’,‘초학제’등표현은다르지만이러한흐름이유행을탄지꽤오래되었다.구분짓기,경계짓기로점철된근대적교육을극복하고융합형인재를양성한다는뜻은좋지만,유감스럽게도여전히성공사례를찾아보기는힘들다.레오나르도다빈치같은전설속르네상스형인간을이상형으로내세우지만,그것은어디까지나르네상스시대에만가능한일이었다.지식의양이극도로방대해지고전문화가심화된오늘날,한개인이두가지이상의전문지식을갖춰융합을이루어내는경우는극히드물다.
이에문제의식을느낀저자는‘공동뇌’라는새로운개념을소개한다.융합은전문가들의협업을통해발생한다.융합은개인의뇌가아니라개인뇌들의만남의장소,즉공동뇌에서이루어진다.또한공동작업의산물로서창의성은역사적으로누적되고전승된다.보존되고누적되고전승된인류전체의기억이바로공동뇌인것이다.이러한융합과창의성을위한소통의도구가필요한데,그것은과거의자연어범위를넘어서는확장된언어력,확장된인문학을통해이루어진다.따라서확장된언어력,확장된인문학이야말로우리가수행해야할공통핵심역량교육이다.이책은‘공동뇌’를중심으로융합,창의성,미래역량교육을위한종합적이고도체계적인대안을제시한다.

융합인재교육은
왜실패했는가?

언제부턴가교육계는융합과창의성을비전으로내걸기시작했다.문과형인재와이과형인재를나누는구시대적발상은창의성과다양성이요구되는새로운시대에잘들어맞지않는다고판단했기때문이다.새로운시대에는새로운인재,즉융합형인재가필요하다.에드워드윌슨의‘통섭(consilience)’이라는개념이유행하기시작한것도같은맥락에서이해할수있다.하지만스티브잡스같은탁월한천재말고는최근융합과관련해성공한사례를찾아보기가힘들다.융합인재교육이실패했다면그원인은어디에있을까?
저자는실패의원인을융합의개념을오해한데서찾았다.레오나르도다빈치같은전설속르네상스형인간은어디까지나르네상스시대에만가능한일이었다.지식의양이극도로방대해지고전문화가심화된오늘날,한개인이두가지이상의전문지식을갖춰융합적결과를내겠다는것은가장잘못된접근방식이다.융합의잘못된개념설정에따른잘못된목표설정은실패할수밖에없는운명을지닌것이다.오히려개인은한분야의전문성을더길러야한다.그러면서전문성을갖춘개인이다른전문가와협업할수있어야한다.요컨대,융합은전문가간의협업이이루어질때가능하다.다시말해개인의뇌가아니라개인뇌들의만남의장소,즉‘공동뇌’에서융합이이루어진다.

개인지능보다
공동뇌가중요하다

저자는창의성을발현하려면개인의자질에의존하지않고서로협업할수있는시스템을갖춰야한다고말한다.창의성은공동작업의산물로서누적되고전승되기때문이다.창의성은거인들의어깨를딛고분출하며인류전체의기억에담겨보존될때의미가있다.보존되고누적되고전승된인류전체의기억이바로‘공동뇌’다.역사가보여주듯이,창의적개인들은홀로등장한적이없고특정한지역과시대에집중적으로동시에등장했다.기원전4세기전후아테네를중심으로한그리스,14세기전후피렌체를중심으로한이탈리아,17세기암스테르담을중심으로한네덜란드,18세기에든버러를중심으로한스코틀랜드등이대표적인예다.
다름아닌그시기에그지역을중심으로수많은천재가등장한이유는무엇일까?이와관련해,심리학자이자교육학자인미하이칙센트미하이는창의성은개인뿐아니라,역사적유산인‘문화’와동시대현장전문가의‘사회’가함께작동할때발현된다고주장했다.저자는이논의를발전시켜문화,사회,개인이각각어떤역할을해야좋을지뇌과학,고생물학,고고학,인류학,역사학,사회학,철학,심리학,교육학의성과들을종합해방안을제시한다.

미래융합교육에는
‘확장된인문학’이답이다

앞서융합은전문가간의협업에서성립한다고말했다.이책에서는협업의기초로모든시민이공통핵심역량을먼저갖추자고제안한다.그역량은바로인간과세상을읽고쓰는능력이다.21세기에오면서읽고쓰는언어는과거의자연어범위를넘어섰다.한국어,영어,중국어같은자연어에덧붙여수학,자연과학,기술,예술,디지털등의언어,즉‘확장된언어’를읽고쓰는것이필수가되었다.이러한능력을‘확장된언어력’이라고부른다.확장된언어력교육은‘확장된인문학’이담당해야한다.
저자는그방안으로우선고등교육의일환으로공통핵심역량교육(확장된인문학교육)이시행되어야한다고제안한다.여기서말하는인문학은‘연구인문학(스투디아후마니타스)’보다는‘교육인문학(아르테스리베랄레스)’에가깝다.확장된인문학교육은초중등교육에서시작해고등교육에서마무리되는방식으로진행되어야한다.이를토대로,그다음단계에서는전문역량교육이이루어져야한다.전문역량교육은직업교육과학술연구라는두축으로진행될수있다.일반시민에게는직업교육과정을,미래의학문세대에게는학술연구과정을제공한다.이교육과정이운영되면,머지않아전문가의협업은자연스럽게이루어질것이다.전문가로서훈련하기전에공통의언어,즉‘확장된언어력’,‘확장된인문학’을습득해언제라도소통하고협업할준비가되어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