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15.00
Description
레이첼 카슨의 첫 번째 책이자 작가가 가장 아끼는 책
레이첼 카슨 전집을 묶으며. 시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정확성을 잃지 않은 글쓰기로 독자를 사로잡은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첫 작품은 바다 생명체에 관한 것이고 이후 두 편을 더 펴냈는데, 이를 아울러 ‘바다 3부작’이라 일컫곤 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리를 둘러싼 바다》 《바다의 가장자리》가 그것이다. 《침묵의 봄》의 강력한 메시지로 나머지 책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카슨 글의 진면목을 엿보고 그녀를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밖의 저서들을 읽을 필요가 있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관찰, 생명 존중의 마음을 알고 나면 《침묵의 봄》이라는 책이 어떻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레이첼 카슨 깊이 읽기’라고 할 만한 이번 전집은 한 인물의 전 생애에 걸친 자연 사랑을 되새기는 여정이자 환경운동의 밑거름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

레이첼카슨

'생태학시대의어머니'이자환경의중요성을일깨워준레이첼카슨은타임지가뽑은20세기를변화시킨100인가운데한사람이다.1907년5월27일펜실베이니아주스프링데일에서태어난그녀는언제나작가가되고싶어하였다.하지만펜실베니아여자대학(오늘날의채텀대학)에서공부하던중전공을문학에서생물학으로바꾸었는데,1929년졸업할때이학교에서과학전공으로학위를받은보기드문여학생이...

목차

서문:린다리어
머리말

1부바다의가장자리
01밀물
02봄의비행
03극지방의랑데부
04여름의끝
05바다를향해부는바람

2부갈매기의길
06봄바다의이주자
07고등어의탄생
08플랑크톤사냥꾼
09항구
10바닷길
11바다의인디언서머
12후릿그물끌기

3부강과바다
13바다로가는여행
14겨울의피신처
15귀향

용어설명

출판사 서평

레이첼카슨전집을묶으며
시적이면서도과학적인정확성을잃지않은글쓰기로독자를사로잡은레이첼카슨은《침묵의봄》으로널리알려져있다.그러나그의첫작품은바다생명체에관한것이고이후두편을더펴냈는데,이를아울러‘바다3부작’이라일컫곤한다.《바닷바람을맞으며》《우리를둘러싼바다》《바다의가장자리》가그것이다.《침묵의봄》의강력한메시지로나머지책에대한관심은상대적으로떨어지는것이사실이다.하지만카슨글의진면목을엿보고그녀를좀더깊이이해하기위해서는그밖의저서들을읽을필...
레이첼카슨전집을묶으며
시적이면서도과학적인정확성을잃지않은글쓰기로독자를사로잡은레이첼카슨은《침묵의봄》으로널리알려져있다.그러나그의첫작품은바다생명체에관한것이고이후두편을더펴냈는데,이를아울러‘바다3부작’이라일컫곤한다.《바닷바람을맞으며》《우리를둘러싼바다》《바다의가장자리》가그것이다.《침묵의봄》의강력한메시지로나머지책에대한관심은상대적으로떨어지는것이사실이다.하지만카슨글의진면목을엿보고그녀를좀더깊이이해하기위해서는그밖의저서들을읽을필요가있다.자연에대한관심과관찰,생명존중의마음을알고나면《침묵의봄》이라는책이어떻게세상에나올수있었는지새삼깨닫게된다.‘레이첼카슨깊이읽기’라고할만한이번전집은한인물의전생애에걸친자연사랑을되새기는여정이자환경운동의밑거름을확인하는일이기도할것이다.
선구적환경주의자이자《침묵의봄》의작가,
레이첼카슨의첫번째책이자작가가개인적으로가장아끼는책,
국내첫번역소개!
“바다의생명에대해알아야한다는깊은확신에서우러나이책을썼다.바다가장자리에서서넓은염습지위를움직이는안개의숨결을느끼며,수백만년동안조용히파도가밀려왔다밀려간모래톱위를나는새들의비행을지켜보는것은이지구와마찬가지로영원히존재하는대상에관한지식을얻는일이기도하다.이런것은인간이바닷가에나타나경이에가득한눈으로대양을바라보기훨씬전부터있었던일이다.몇세기와몇세대에걸친긴세월동안수많은왕국이등장했다사라지는가운데해가가고또다른해가오면서계속된일이다.”
책이나오기까지
카슨이자신의인생에서드물게평화로운시절에쓴《바닷바람을맞으며》는미국어업국의11쪽짜리브로슈어서문에서발전한결과물이다.
1936년4월카슨은직장없는동물학자이자,미국어업국으로부터해양생물에관한라디오원고를부탁받은프리랜서작가였다.어업국에서일할당시상사이던엘머히긴스(ElmerHiggins)는새로운브로슈어를만들면서카슨에게해양생태에관한서문을써달라고부탁했고,그원고에대한답은이랬다.“브로슈어로는적절하지않은것같으니다시쓰는게좋겠네.하지만이원고를〈애틀랜틱먼슬리〉에보내면어떻겠나?”서랍에넣어두었던원고를거의1년이지난뒤생활고에부딪힌카슨은히긴스의제안대로당시최고의문예잡지〈애틀랜틱먼슬리〉에팔았고,1937년9월〈애틀랜틱먼슬리〉는‘해저’라는제목으로소개했다.훗날카슨은“〈에틀랜틱먼슬리〉의4쪽짜리기사로부터모든다른글이비롯되었다”고회고했다.
막수련을시작한카슨에겐문학적멘토가필요했다.당시사이먼&슈스터출판사의선임편집자퀸시하우(QuincyHowe)와그가편집을맡았던최고의작가중한명으로저널리스트이자문화역사학자이며탐험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인헨드릭반룬(HendrikvanLoon)은‘해저’에감명을받았다.바닷속깊은곳에서일어나는또다른일들에관해카슨이무엇을더알고있는지궁금해하던반룬은1938년1월하우와함께만남을주선했다.이자리에서카슨은예전에쓴에세이에기초한내용을서문으로하고10개남짓한장으로이루어진책의개요를소개했다.
깊이고민하며천천히글을쓰는카슨은낮에는정부일을해야했으므로조용한늦은밤이나아침일찍글을썼다.단락마다수정을거듭하고때로는다음문장으로넘어가기전에그문장을몇번이나확인했다.《바닷바람을맞으며》의원고중‘봄의비행’은한쪽을일곱번이나대대적으로수정한흔적이남아있다고한다.글의분위기를만드는두운과리듬의역할을알고있던카슨은타이핑을위해어머니에게완성원고를넘기기전에소리내어읽어보곤했다.카슨이일하는동안어머니는원고를타이핑하고딸이저녁에다시작업할수있도록준비해주었다.1958년어머니가돌아가시기전까지카슨은모든책을이런방식으로작업했다.눈으로읽는것과마찬가지로소리로듣는게만족스러울때까지몇번이고원고를낭독하곤했다.사이먼&슈스터의편집자는《바닷바람을맞으며》가오타하나없이받은유일한원고였다고회상했다.
글의특징:공감그리고의인화
《바닷바람을맞으며》는살아남고번식하기위해분투하는각각의생명체에관한이야기로이루어져있다.격렬한투쟁에입각한다윈주의적결정론이아니라기회의역할에관한이야기다.곳곳에위험이도사리고있지만,이바다생명체에대한카슨의이야기는고요한느낌을전해준다.오래되고때로는폭력적이기도한,그러나반복이라는확실성에서위안을받는끝없는사이클이만들어내는패턴으로모든것이진행된다.카슨의글이특별한것은그이야기속주인공들에게반응하는자연의냉철한위력을과학적으로서술했기때문이아니라,영적인것은물론물리적으로관련있는개별적인생명체와공감하는동일시를이루어냈기때문이다.생존을위해애쓰는해양생물에관해과학적정확성을손상시키지않고자연의과정에은유적·정신적의미를부여한것이다.
바다와바다에서사는생명체의실체를확인하려노력하며카슨은독자들에게공중을날거나바닷속생물로사는것은어떨까하고상상력을발휘할뿐아니라시간을재는인간의척도를포기하라고요구한다.“시계나달력으로재는시간과세월은해안의새나물고기에게아무런의미가없다.빛과암흑,밀물과썰물은먹이를먹을시간과굶주릴시간,적의눈에쉽게띌시간과비교적안전한시간을의미한다.우리생각을바꾸지않는한바다에서의삶이지닌특징을알수없고,우리자신을그속에투영할수도없다.”
더불어독자들이물고기와새우를,해파리와새를좀더생생하게이해할수있도록카슨은바닷속생물에인간의특징과표현을적용했는데,이는대부분의과학저술에서는받아들이지않는방식이다.요컨대완전하지는않지만어느정도의인화하는위험을무릅썼다.인간의심리를나타내는용어를사용함으로써바다생물의행태를독자들이좀더잘이해할수있도록한것이다.“예를들어나는물고기들이적을‘두려워한다’고썼는데,이는물고기가우리와같은방식으로두려움을경험하기때문이아니라,사람들이깜짝놀랐을때처럼행동하므로이렇게묘사한것이다.”글을쓰는데이런위험을감수했지만능숙한작가덕분에인간과동물을병치시키는데거슬리는점없이매끄럽게연결된다.
책의내용
카슨은자신이지극히존경한영국의위대한자연주의자헨리윌리엄슨(HenryWilliamson)이했던것처럼몇몇바다생물의일상을이야기하듯소개할생각이었다.책을3부로나누어하나는해안가생물체를다룬‘바다의가장자리’,다른하나는널리열린바다를소개하는‘갈매기의길’,마지막은깊은심연에대한이야기인‘강과바다’로구분했다.그리고각부에는바닷새,고등어스콤버,뱀장어앤귈라라는각기다른주인공이등장하는데,바다에인접해사는이들은서로밀접하게연결되어있다.각각의동물이름을선택하는데도가능하면분류상속명에해당하는과학적이름을골랐다.이름이너무길거나어려운경우에는그동물의외형을잘묘사하는다른이름으로대체했다.이3부의이야기를모두합하면바다의생태와그속에서사는모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