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적 생활양식을 넘어서 (전 지구적 자본주의 시대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착취)

제국적 생활양식을 넘어서 (전 지구적 자본주의 시대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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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국적 생활양식의 극복과 연대적 생활양식으로의 전환
우리는 역설적 상황에 살고 있다. 한편에서는 생태학적 위기와 에너지 전환에 관한 광범위한 사회·정치적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수많은 연구와 회의가 한창이고, 국가 정책과 행정 당국·여러 기업과 시민단체·학교 교육 등에서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논쟁과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환경 파괴가 더욱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필요한 사회적·생태학적 개편은 지지부진하고, 지속 불가능한 발전은 오히려 역동성을 더해가고 있다.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뤄진 유엔환경개발 세계회의에서 이른바 세계 공동체는 환경과 개발의 ‘이중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착수하는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생태학적 문제를 무시한 고전적 개발 전략의 실패에 직면해 ‘지구 환경 관리’에 의해 사회적·생태학적 전환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는 2007/2008년의 경제와 금융 위기로 인해 수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환경 정책적 관심사는 이제 자본주의적 성장과 생산 및 일자리 확보 문제가 대두하면서 억제되었다. 그 사이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으로 자연 자원 채굴과 온실가스 배출이 상승하면서 기후 변화와 자연 자원 고갈에 대한 두려움에 더해 금융 시장의 위기까지 몰아닥친 것이다. 게다가 정치적 무력함과 정치적 대표성을 비롯한 민주주의 위기, 세계 시장 경쟁과 세계화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한 난민 위기, 빈곤과 사회적 분열 및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에서 비롯한 사회적 재생산의 위기, 그리고 젠더 관계에서의 위기도 두드러지고 있다. 그리하여 전 지구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재의 ‘다중적 위기’는 기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넘어서서 사회적·문화적·기술적·정치적·경제적·법적 변화를 포괄하는 ‘거대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거대한 전환’에 부응하는 ‘전환의 논리’를 어떻게 형성해낼 수 있을까. 마르쿠스 비센과 울리히 브란트는 사회적·생태학적 전환을 위한 전제로서 ‘제국적 생활양식’의 극복을 시도한다.
저자

울리히브란트

빈대학교국제정치학교수이다.독일연방의회조사위원회‘성장·복지·삶의질’위원을지냈다.〈독일과국제정치학술지(Bl?tterf?rdeutscheundinternationalePolitik)〉공동편집자이다.

목차

감사의글
한국어판서문

1생활양식의한계에서
2다중적위기와사회적·생태학적전환
3제국적생활양식의개념
4제국적생활양식의역사적발생
5제국적생활양식의전지구적보편화와심화
6제국적자동차이동성
7거짓대안:녹색경제에서녹색자본주의로?
8연대적생활양식의윤곽


참고문헌
약어

출판사 서평

책의구성

두저자가제안하는‘제국적생활양식’핵심사상은자본주의중심부의일상생활이본질적으로다른곳의사회관계와자연관계의형성에의해,즉전지구적척도에서노동력과자연자원및흡수원에대한무제한적인접근으로가능해진다는것이다.이러한‘제국적생활양식’의생산·분배·소비규범은북반구주민의정치적·경제적·문화적일상구조와실천에깊이자리하고있고,점차남반구의신흥경제국에도유입되고있다.이는자본주의사회의재생산에서본질적계기로담론과세계관에근거해세워지고,실천과제도안에공고하게자리잡고있다.따라서이개념은우리의일상을사회구조와결합해설명할수있다.
그리하여이책은제국적생활양식개념을바탕으로다음과같은노력을기울인다.

ㆍ첫째,인간과자연에대한지배를산출하고지속시키는일상적실천과그근저에놓인사회적이고국제적인세력관계를해명하고자한다.
ㆍ둘째,사회적재생산,생태계,경제,금융,지정학,유럽통합,민주주의등다양한영역에서문제와위기가축적되고첨예화하고중첩되는시기에어떻게그리고왜정상상태와같은것이만들어지는지설명하고자한다.
ㆍ셋째,현재의위기와분쟁을제국적생활양식의모순성이발현된것으로서파악하려한다.
ㆍ넷째,위기에대처해전환을수행할수있는대안에대한요구가생태학논쟁의주류에서이루어지는것보다더철저하게정식화되어야한다는것을설득하고자한다.

이를기틀로2장에서는최근‘다중적위기’로응축되어점점더권위주의적으로다루어지는문제를분석한다.3장에서다루는것은‘제국적생활양식’에대한좀더정확한개념규정이다.이제이개념은사람들의일상행위와이것의근저에놓인사회구조를매개하는범주로서도입된다.
4장은제국적생활양식의역사를다룬다.제국적생활양식은식민주의시기에시작해포디즘시기,즉1950년대부터1970년대까지자본주의중심부를각인하고사람들에게그때까지알려지지않았던물질적복지의증대를가져다주었다.하지만그복지는사회적불평등에토대했고이불평등을재생산했다.5장은1970년대의포디즘의위기,즉특정축적모델의경제적잠재력이고갈될뿐만아니라노동과공동생활및자연이용의지배적형식이사회운동에의해정치화한사회위기의시대를다룬다.이것이보여주는것은최근에관찰할수있는다양한지정학적·지경학적긴장과변화는제국적생활양식의보편화를배경으로파악해야한다는점이다.
6장은제국적생활양식의현실적특징을그생활양식을응축하여표현하는자동차이동성에대한기술을통해보여준다.그대표적인예는SUV같은자원과배출집약적인자동차에대한수요의급증이다.
7장에서는현재의다중적위기에대한잘못된대안들,‘녹색경제’나‘녹색자본주의’와같은생태학적현대화프로그램을다룬다.그러나이녹색자본주의는여전히강력한화석주의적요소들에의해관철되고있으며,그에더해생산과사회적·생태학적비용의외부화라는근본문제를전혀변화시키지못하고있다.즉이장은현재의시장형태적이고기술적인문제해결전략이얼마나부적절한지를보여준다.
8장에서는포괄적인‘사회적·생태학적전환’이연대적생활양식을위해얼마나필요하며우리가그길로어떻게나아갈수있는지를상기시키며,생산과소비의생태학적현대화를넘어서서제국적생활양식의극복을위해노력하는행위자를다룬다.따라서여기서저자들에게문제가되는것은빠짐없는연구가아니라현실적경험과지각한전략적요구에따른체계적설명이다.즉제국적생활양식의돌진에저항하고,에너지민주주의와식량주권을위한노력과같은새로운것이전개될수있는열린공간을창출하며,이새로운것을현재의위기에두려움을느끼면서도현실적대응을마련할수없었던사회영역들로확장하는것이다.

과연우리는역사적으로제국적시대를이미오래전에떠나온것일까?만약북반구가예나지금이나남반구의생태학적·사회적자원을사용하고있다는사실을떠올린다면,‘전지구적자본주의’와‘제국적’은또다시결합될수있을것이다.우리의생산과소비모델은세계한쪽이세계의다른한쪽의자원과노동력및흡수원등에대한과도한접근을요구한다.한마디로인간과자연에대한착취는계속되고있고더욱전진하고있다.우리가싼가격으로소비재를살수있는유일한이유는제품과서비스가다른사람들의더적은임금으로생산되기때문이다.우리는다른사람을착취함으로써이익을얻고있는것이다.
제국적생활양식은우리의일상생활과사고에깊이뿌리박고있고,자연과노동력의무제한적전유에기반한생산및소비모델은우리삶전체를단적으로지배하고있다.그러나우리의삶을둘러싸고있는것들은기후위기,난민위기,민주주의의위기,사회적분열,정치적분노와같은것들이다.만약이렇듯우리의일상적삶이그러한위기들과뗄수없이결합되어있다면,제국적생활양식의과학적개념은어떻게이해가능하고설득력있게전달될수있을까?사회적·생태학적전환의길을열어줌으로써위기극복의돌파구를마련할수있는새로운연대적생활양식은과연어디에놓여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