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제학 : 경제 시스템의 판도 변화
Description
이 책의 목적은 인공지능의 시스템 단계 솔루션 발전을 고무하는 데 있다. 그 핵심은 바로 의사 결정과 그 의사 결정 안에서 예측이 하는 역할이다.

1부에서는 세 가지 유형의 기업가 비유를 제시하며 기술이 무르익는 동안 인공지능의 발전과 효율적 사용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소개한다. 그것은 전기를 비롯해 과거의 여러 범용 기술이 보낸 무르익는 시간과 거의 유사하다. 3장에서는 이러한 도전과 기회를 이해시키는 징검다리로서 이 책에 앞서 출간한 《예측 기계》의 주제를 다시금 논의하고, 인공지능에서 예측이 핵심 부분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밝힌다.

2부에서는 높은 가치 창출은 도입 단계 솔루션만으로 불충분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사 결정 과정을 파헤친다. 여기서는 세 가지 큰 주제를 살핀다. 첫째, 의사 결정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단순히 규칙을 따르는 것과 비교해 인지적 비용이 수반된다. 의사 결정의 긍정적 측면은 새로운 정보에 대응해 당장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인공지능의 예측은 결국 규칙에서 의사 결정으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결정적 요인일 수 있다. 아울러 조직을 부정적 결과로부터 보호하려는 규칙과 그에 따른 행동 방식 때문에 불확실성이 감추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적용해야 하는 부분을 찾는 일이 까다로운데, 한편 그것이야말로 판도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가장 큰 부분이기도 하다. 셋째, 각 의사 결정 사이의 관계다. 여러 의사 결정이 상호 작용하는 가운데 규칙에서 예측에 기반한 의사 결정으로 옮겨가면 실제로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발생한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 문제는 규칙이 보통 교묘하게 기존 시스템을 옴짝달싹 못하게 속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시스템을 바꾸기보다 처음부터 새롭게 시스템을 갖추는 편이 더 쉬울 수 있다.

3부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의 창출 과정을 살핀다. 이 과정에서는 예측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의사 결정을 바꾸는 걸 넘어 상호 작용하는 의사 결정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이전부터 규칙이 많은 것을 주도해온 경우, 시스템 중심적 사고방식을 수용하고 의사 결정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한다. 또 인공지능 예측이 혁신 프로세스에서 이미 시스템 변화의 효과를 낳고 있음을 들려준다. 더불어 혁신 프로세스 이외의 곳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보여준다.

4부에서는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불러올 핵심적 결과를 살핀다. 즉 시스템 차원의 변화는 지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판도가 바뀌면 프로세스 측면에서 경제적 지배력의 이동이 수반된다. 저자들은 산업을 혁신하는 판도 변화와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지금까지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설명하기 위해 최근의 사례를 살펴본다. 그런 다음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에서 등장하는 지배력과 관련한 공포의 일면, 즉 기계가 지배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들여다본다. 인공지능의 목적이 예측이고, 예측은 의사 결정 과정에 개입하는 것이라는 이해를 전제로, 지배력은 외견상 아무리 강력해 보여도 기계가 아닌 기계 너머에서 예측에 따른 대응 방식을 결정하는 판단에서 비롯한다는 점을 설명한다. 다음으로 예측으로 지배력이 확대되는 양상을 살펴본다.

5부에서는 예측이 기존 지배력을 허무는 메커니즘, 즉 인공지능으로 판도가 바뀌는 방식을 파헤친다. 예측 기계가 없던 시절의 임기응변식 의사 결정 방식에 늘 예측과 판단이 결합되어 있었다면, 인공지능이 등장해 그 예측과 판단이 분리되는 방식을 설명한다. 이처럼 예측과 판단이 분리되면 현재의 의사 결정자가 실제로 그러한 판단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인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이어서 판단하는 사람이 분리를 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룬다. 특히 판단이 분산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결국 지배력의 집중을 불러올 만큼의 수준에 이르는지 살펴본다. 마찬가지로, 예측이 규칙으로부터 의사 결정으로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여기에 새로운 시스템마저 뒤따른다면, 새로운 인물이 의사 결정 역할을 차지하고, 따라서 이는 지배력의 새로운 근원이 된다.

6부에서는 시스템 디자인, 특히 새로운 인공지능 발전에 기반한 신뢰할 만한 시스템 디자인을 살펴보며, 기업과 산업을 의사 결정의 체계로 이해하도록 도울 수단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강력한 예측 기계를 이용해 가장 핵심적인 소수의 의사 결정에 조직의 과제를 대응시키는 접근 방식이 포함된다.

에필로그에서는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 인공지능의 편향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들은 인공지능이 도입 단계 솔루션 수준에 머무를 경우, 인공지능의 편향이 문제가 되며 예측 기계의 수용에 대한 반발도 정당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이러한 편향은 시스템적 사고의 관점에서 더 정확히 볼 수 있다. 시스템이 인공지능의 예측에 맞춰 조정되어가는 방식을 이해하면 편향 제거가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기회이며, 인공지능에 의한 전복이 아님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들은 인공지능이 이끄는 산업 변화에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초기에는 그러한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실치 않다. 많은 사람이 시도하겠지만, 수요를 잘못 예측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의 단위당 수익성이 충분치 않아 실패를 거듭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누군가 성공을 거두고 수익을 냄으로써 이 방법을 입증할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는 따라 하기 시작할 테고, 그 산업의 리더는 해자를 둘러 이익을 보호하려 할 것이다. 때로는 이게 효과를 거두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 산업은 변화를 겪을 것이며, 언제나 그렇듯이 승자와 패자가 나뉠 것이다.
저자

어제이애그러월,조슈아갠스,애비골드파브

저자:어제이애그러월
토론토대학교로트만경영대학원전략경영학교수이자창업과혁신을연구분야로하는석좌교수이다.창조적파괴연구소(CDL)를설립했으며,넥스트캐나다공동설립자이기도하다.전미경제연구소(NBER)연구원,토론토인공지능벡터연구소초빙교수이다.혁신관련경제학을연구하면서,학술지〈매니지먼트사이언스〉의편집인도맡고있다.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응용경제학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2022년캐나다정부가수여하는공로훈장을받았다.

저자:조슈아갠스
토론토대학교로트만경영대학원전략경영학교수이자기술혁신과창업을연구분야로하는석좌교수이다.창조적파괴연구소수석경제학자이다.전미경제연구소연구원이며,〈매니지먼트사이언스〉의전략부문편집자이기도하다.교과서2권과대중서적10여권을펴냈다.스탠퍼드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2007년오스트레일리아경제학회에서주는젊은경제학자상을받았다.

저자:애비골드파브
토론토대학교로트만경영대학원마케팅교수이자인공지능과의료서비스를연구분야로하는석좌교수이다.창조적파괴연구소수석데이터과학자이며전미경제연구소연구원이다.온라인광고연구에서거둔성과로ISMS(INFORMSSocietyofMarketingScience)가수여하는장기공헌상을수상했으며,미국상원사법위원회에서디지털광고의경쟁과개인정보보호에관해증언하기도했다.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

역자:천형석
서강대학교수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대학원경제학석사를수료했다.현재출판번역회사유엔제이에서프리랜서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중요한것은세계를변화시키는것이다》《그들의윤리,우리의윤리》(공역)등이있다.

목차


서문:멀리서온성공

1부무르익는시간
01세가지유형의기업가비유
02인공지능의시스템적수용의미래
03인공지능은예측하는기술이다

2부규칙
04결정하거나결정을피하거나
05감추어진불확실성
06규칙은교착된다

3부시스템
07교착된시스템대유연한시스템
08시스템중심적사고방식
09지금껏가장뛰어난시스템

4부지배력
10판도변화와지배력
11기계가지배한다고?
12누적되는지배력

5부인공지능이불러올판도변화의양상
13대분리
14확률로표현되는사고방식
15새로운판단적임자

6부새로운시스템구상
16신뢰성있는두가지시스템디자인
17백지상태에서설계하기
18시스템변화에대한대비

에필로그:인공지능의편향과시스템

감사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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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공지능의시대에누가지배력을얻고누가잃는가

현재전세계적으로가장큰이슈는인공지능인듯하다.인공지능관련기업들이전세계기업순위상위권을독차지하고,매일매일순위도엎치락뒤치락하는형국이다.
그렇다면인공지능(ArtificialIntelligence,人工智能)이란무엇인가?인간의지능이갖는학습,추리,적응,논증따위의기능을갖춘컴퓨터시스템을의미한다.2016년딥마인드의알파고가이세돌9단과바둑대국에서4승1패로크게이기던때에도많은사람이충격을받았다.지금은인공지능이구현한세상인지실제현실인지조차헷갈릴만큼급격한변화속에서두려움까지불러일으키고있다.
저자들은2018년펴낸《예측기계》에서인공지능의경제학을주제로언급할만한것은다말했다고생각했다.그러나전혀그렇지않았다.《예측기계》는인공지능경제학을위한체계를제시했고,베스트셀러에도올랐다(우리나라에서도출간되었으나현재는절판되었다).그러나《예측기계》의체계에서는전체의일부,즉도입단계솔루션만다루었다.인공지능의또다른핵심부분,즉시스템부분에대해서는언급조차못했다.이책에서남은이야기를한다.
이책은인공지능을둘러싼어마어마한기회와도전을설명한다.금융에서제조업에이르기까지,의류산업에서광업에이르기까지인공지능시스템의영향은전기와인터넷처럼모든곳에미칠것이다.물론인공지능은사람들의일자리를줄이고앞으로수십년동안여러산업에변화의바람을불러일으킬것이다.따라서아직와닿지않지만다가올혁신의토대가될시스템차원의변화를주시할필요가있다.인공지능에대한기초경제학과인공지능의쓸모를알리는책가운데이만큼통찰력을갖춘책은없다.

인공지능의핵심특징은‘예측’이다

“캐나다의첫번째인공지능관련유니콘은어느도시에서등장할것같습니까?”과학기반의스타트업양성프로그램을운영하는‘창조적파괴연구소(CreativeDestructionLab,CDL)’를설립해인공지능분야도다루던저자들에게사람들이한질문이다.“몬트리올아니면토론토겠지요.어쩌면에드먼턴일수도있고요.”
하지만그들의예측은틀리고말았다.인공지능상용화에대한지식이적지않았는데도말이다.
2020년11월19일,〈월스트리트저널〉의헤드라인에는이렇게쓰여있었다.“미국장외증권거래소의지주회사나스닥이금융부정탐지기업베라핀(Verafin)을27억5000만달러에인수하다.”베라핀은뉴펀들랜드주의주도세인트존스에본사를두고있다.세인트존스는좀처럼큰사건이일어나지않았고,뉴펀들랜드주는캐나다에서가장동쪽에있으며인구는50만명이겨우넘었다.무엇보다기술분야와는별상관이없는곳이었다.
나스닥이사려한것은인공지능이었다.베라핀은투자를크게늘려금융부정을예측하고,은행고객의신원을인증하는시스템을구축했다.이런시스템은은행이규제를준수하며영업하기위해핵심적으로갖추어야하는것이었다.이시스템에는빅데이터가반드시필요했으며,은행과비영리금융기관의데이터는그중에서가장큰부분이었다.
저자들의예측이틀린이유는인공지능자체의경제적특징,즉예측비용의하락에는주목하면서도인공지능을동반해야하는새로운시스템의구축을둘러싼경제학은등한시했기때문이다.저자들은이새로운시스템을더잘이해했더라면,최첨단머신러닝모델을제작하는기술적환경을평가할것이아니라예측문제를중심에두고응용환경을조사했을테고데이터과학자들을고용해예측분석을조직의워크플로(workflow)에통합시킨기업들을살펴봤을것이며,따라서뉴펀들랜드주세인트존스에본사를두고있는베라핀을주목했을것이라고말한다.

무르익는시간:도입단계솔루션을넘어시스템단계솔루션으로

기술의잠재력을확인한때로부터광범위한수용에이를때까지‘무르익는시간’이필요하다.무르익는시간동안드러나는특징중하나는도입단계솔루션이거둔성공과그에대한열광이다.그러나얼핏인공지능은여전히기술시장의일부를겨냥한상품처럼보인다.이미응용단계솔루션에서도어느정도발전과실험이이루어졌다.하지만이솔루션의쓰임새는제한적이다.현재이러한응용단계솔루션은전화기나자동차안전기능같은기성상품의기능을향상시키고있다.
무르익는시간동안기업가와경영자는이러한응용단계솔루션을수용하는것이경제적으로유의미해지도록애쓴다.네이선로젠버그가주목했듯기술의경우“무수한사업실패는대부분창업자가자신이우연히매료된부분과전체시스템의나머지부분사이의상호의존이라는연관성을이해하지못했기때문이다”.
진정한변화는혁신가들이새로운시스템단계솔루션을창조할때비로소시작된다.이러한시스템단계솔루션자체가인공지능을무시할수없는경제적규모에이르게끔하고,이렇게해서모멘텀이형성되면추가로응용단계솔루션에강한자극을준다.이처럼규모의잠재력이보이고혁신이잇따라야인공지능시스템은경제적으로추구할만한가치를얻는다.

20세기가전기의시대였다면21세기는인공지능의시대다

“AI는인간이여태껏공들인것중에서아마가장중요해질것이다.인공지능이미칠반향은전기보다클것이다.”구글CEO순다르피차이의말이다.저자들은구글을제외한많은회사가지금껏이를잘이해하지못하고있다고말한다.2020년〈MIT슬론매니지먼트리뷰〉와보스턴컨설팅그룹의조사에따르면,각종조직의11퍼센트만이인공지능으로얻을기업의이익이상당하다고평가하는것으로나타났다.
구글브레인을설립하고중국검색엔진바이두의수석과학자를지낸인공지능분야의선구자앤드루응(AndrewNg)은다음과같이말했다.“인공지능은새로운전기(電氣)다.인공지능에는모든산업을변화시키고거대한경제적가치를창출할잠재력이있다.”저자들역시이에동의한다.그러나과거경험에비추어볼때이런변화는오랜시간에걸쳐이루어지고우여곡절을겪으리라는게저자들의견해다.
처음전기붐이일었을때백열전구가촛불을대체하고,전기모터가증기기관을대체했다.이는도입단계솔루션이므로구조변화를반드시동반해야하는것은아니었다.그래서경제는변화를겪지않았다.
인공지능도마찬가지상황에놓여있다.현재인공지능은예측분석을위한새로운도구로쓰인다.예를들어예측력강화에서얻을수있는혜택을이해하는베라핀같은회사는인공지능의기업적이익을이해하는11퍼센트에속한다.이들은이미예측을수행하고있으며,인공지능은이러한회사의예측을개선하고,더빠르고더낮은비용으로그일을처리할것이다.
발전을통해만든전기를분산된공간에서사용한다는더큰혜택을이해하고누리면서전기의진정한잠재력이실현되었듯,인공지능은예측함으로써얻는혜택을완전히활용할수있는순간에이르러야진정한잠재력을발휘할것이다.이런혜택이란예측이의사결정의개선에기여하는것을의미한다.
인공지능은의사결정을개선할수있기때문에인간이할수있는모든일에큰영향을미칠것이다.인공지능은데이터수집,모델수립,예측수행등기술적과제뿐아니라적재적시에적절한의사결정이이루어져야하는조직적과제를해결할수있다.정보의질이개선될경우새로운문제해결방식을찾아야하는전략적과제역시마찬가지다.

시스템변화는판도를바꾼다

인공지능수용이크게확대된다면,이는시스템변화때문에벌어질테고그변화는판도역시바꿀것이다.판도가바뀐다는것은인공지능때문에한산업에속한기업과그내부의인사들이대부분역할의변화를겪는다는뜻이며,이런변화와함께지배력도이동한다는얘기다.즉,경제적승자와패자가나뉜다.
이러한판도변화를이해하기위해저자들은농업에서의예측문제를예로든다.농업은기계화로인해고용이부쩍줄어든산업이다.그런데농장경영은여전히농부의몫이다.농장은크고처리할문제도많은반면,그대부분을여전히농부들이소유하고있다.농부들은산적한문제에대한결정을내리기위해일기예보를활용하는데,토지의작황은본질적으로농부자신의예측과더일반적으로는의사결정에서농부가발휘하는농업기술에좌우되는측면이강하다.
그런데상황이변하고있다.농부는날씨의변동을감수하게마련이지만,농부가이를어떤식으로감수할지는농작물과농토의상태에따라결정된다.이추가적인위험은최초로인터넷을통해일기예보를제공한데이비드프리드버그가미국농부들을상대로보험판매를하던시절에깨달았다.프리드버그는적외선위성이미지및토양구성과관련한미국정부의데이터등을이용해날씨에따른토지별위험도나예상수확량을계산할수있었다.
프리드버그는농부를상대로보험을판매하기위해클라이맷코퍼레이션(TheClimateCorporation)을설립했는데,얼마지나지않아농부들이농토와관련한자신의데이터에주목한다는사실을깨달았다.
예측은농부에게가장중요한결정,즉거름주기,파종,수확과관련한결정을내리는데큰역할을했다.이러한결정의목적은거의한결같았다.수익의극대화였다.농사는농부의직감에따른임기응변식판단에따라이루어졌다.하지만클라이맷은농사를과학적의사결정의문제이자확률의문제로변화시켰다.프리드버그는농부가확률적경우의수를따질수있도록도운것이다.
농부들은새로운도구를사용하면서기술변화를이해하는것에익숙했는데,이러한지식이그들의의사결정방식을바꾸었다.정말로결정자체가바뀌었을뿐아니라,거리상동떨어진곳에서그러한결정이내려졌다.예측기계가발전함에따라농부들은점차그예측을바탕으로의사결정을하는게아니라타인에게그걸맡길것이다.적절한정보,기술,인센티브,조정능력을갖춘사람이의사결정을맡는경우가늘어나면농업경영이개선될가능성이크다.

인공지능의문제점과해결을위한노력

2016년마이크로소프트의연구자들이‘테이’라는인공지능알고리즘을출시해트위터에서의사소통하는방법을학습시켰다.몇시간도안돼테이는모욕적인트윗을익히고는이를대량쏟아냈다.그러나테이는유별난실패작이아니며,이런이야기는차고넘친다.기업을포함한많은조직이인공지능의채택을망설이는이유다.인공지능의예측성능이인간만못해서가아니라오히려인간행세에너무능숙하기때문이다.
인공지능예측에는데이터가필수적이며,특히인간의선호와행동에대한예측이담긴데이터의경우에는학습의원천이바로인간이다.인간을상대로하는게임을학습하는경우에는이러한사실이장점일수있지만,인간은불완전한존재이고인공지능은그불완전성을계승한다.
인공지능솔루션에대한사고방식때문에우리는이것이당면한문제라는사실을깨닫지못한다.가령인사부서에서지원자수백명의자격을심사해야하는경우,먼저떠오르는인공지능사용법은이업무를인간이아니라알고리즘에맡기는것이다.이는결국예측,즉특정한자격을갖춘지원자가해당기업에서의도한결과를낼가능성에대한예측을하는일이다.이런인공지능사용방식은도입단계솔루션에해당하며충분히가능하다.하지만경우에따라서는시스템차원의완전한재설계를해야할필요성도있다.편향이라는바람직하지못한결과를배제하려면시스템중심적사고방식이반드시필요하기때문이다.
미국노동자153명중1명이아마존에서일한다고한다.따라서아마존이인력채용을도울인공지능개발에큰관심을쏟는것은당연하다.2014년아마존은인공지능채용시스템을도입했다.그런데1년도지나지않아그시스템을폐기했다.소프트웨어부문이나나머지기술부문에지원한사람들에대한평가가젠더중립성을해치는식으로이루어졌기때문이다.아마존의인공지능은남성지원자들이압도적으로많던과거데이터를기반으로학습했기때문이다.
이런이야기를듣고나면인공지능이지극히편향적이라고생각하게된다.하지만인공지능이그러한결정에서핵심을차지한다면객관적지표를마련할수있을것이다.우리는인공지능이사람을대우하는방식을파악할수있고,인공지능은비슷한사람들을달리대우할뚜렷한동기를품지않기때문에분명실제로누구든동등하게대우하도록힘을쏟을수있다.

책의구성

이책의목적은인공지능의시스템단계솔루션발전을고무하는데있다.그핵심은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