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아시아로 : 아시아가 상상한 다른 세계 질서

유럽에서 아시아로 : 아시아가 상상한 다른 세계 질서

$27.00
저자

수가타보스

저자:수가타보스(SugataBose)
하버드대학교해양사및국제관계학가디너석좌교수이다.콜카타의프레지던시칼리지와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공부하고,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하버드대학교역사학과의대학원운영책임자(DirectorofGraduateStudies,DGS)와하버드대학교남아시아연구소(Harvard’sSouthAsiaInstitute)초대소장을역임했다.저서로《왕의적수:수바스찬드라보스와제국에맞선인도의투쟁(HisMajesty’sOpponent:SubhasChandraBoseandIndia’sStruggleagainstEmpire)》《어머니로서의국가와그밖의국가관(TheNationasMotherandothervisionsofnationhood)》《100개의지평선:세계제국시대의인도양(AHundredHorizons:TheIndianOceanintheAgeofGlobalEmpire)》등이있다.

역자:이대희
서울대학교외교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파리8대학에서지정학을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부경대학교정치외교학과명예교수이다.지은책으로《정치학으로의산책》(공저),《지방정치학으로의산책》(공저),《세계지역의정치》(공저)가있다.옮긴책으로는《복잡사회의붕괴》《백슬라이더》《중국의지정학》《전문·관리계급에대한비판》《사회와경제》《비트코인의정치학》《레몽아롱의자유와평등》《한미동맹의진화》등이있다.

목차

서문

서론:현대사에서아시아의개념
1아시아대륙의쇠퇴와몰락
2아시아보편주의의태동
3청년아시아를찾아서
4경쟁하고중첩된복수의보편주의
5대공황기의아시아
6아시아에서전쟁과기아와자유
7탈식민시대아시아의연대와반목
결론:다시연결된아시아의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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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연결된하나의지대로서아시아대륙

20세기라는긴시기동안변화해온아시아와유럽-미국사이의세계적세력균형에대한해석을제시하는이책에서공간적·시간적범위,즉경관과시간의틀을광범위하게선택한것은아시아대륙을연결된하나의지대(地帶)로파악하려는역사서술을위한저자의의도적결정이다.이책은물질적빈곤과번영의국면을배경으로다원화한대륙주의를상상하기위해아시아곳곳에서펼쳐진지적·문화적·정치적대화의역사다.새로운등장인물을선정해아시아주의에대한신선한시각을제공하는데,그중일부는잘알려져있고,일부는부당한망각에서건져낸인물이다.학문적엄격함을손상하지않으면서도광범위한독자층을위해접근하기쉬운문어체로썼다.저자는이책을한세기전에유럽의식민지배에도전하면서청년아시아의미래를꿈꾸었던이들에게바치는헌사라고생각한다.

이책이개인적인저서라고밝히는수가타보스는여러보편주의와다채로운세계주의에대해이전에해온설명에서가져온내용은주석을통해상세하게표기하고,한편으로는과거를깊이탐구하지만집필과정의열정과절박감은오늘날우리가마주한교차로와미래를위해조성해야할경로에대한자신의관심에서비롯된것이라고말한다.그래서이책의뒷부분을학구적인단조로운글에서개인적성찰의어조로바꾸는자유로움을택한다.

아사아개념과아시아보편주의

이책은아시아의지식인과서발턴의교차하는여정을함께추적함으로써아시아를상상하는창조적인과정을서술하고해석한다.그리고아시아대륙에서여러국면의빈곤과번영이라는실존적현실을배경으로,아시아개념과아시아의식민지경계를가로질러전파된관념에대한주요논쟁을다룬다.또한아시아연대가형성되고무너진조건도탐구한다.

서로경쟁하고중첩되는아시아보편주의비전의표출은아시아의경제적·정치적흥망성쇠와복잡한방식으로얽혀있었다.이런요소를아시아라는캔버스에모두담으려면혁신적인방법의전개가필요하다.『유럽에서아시아로』는비교보다는연결에초점을맞추고,순환과경쟁이라는주제에면밀한주의를기울인다.일종의해석작업인이책은여러이야기를함께엮어내는데,그이야기에등장하는상당수인물이다음장들에서연이어등장한다.임의로그어진지적·정치적경계를창조적으로가로지르는이런접근은전지구적맥락에서아시아내부의연결망을추적하는작업이다.아시아엘리트와서발턴의순환이주(circularmigration)는이른바문명의경계는물론식민지와민족국가의경계를무너뜨려아시아를연결과교류와경쟁의역동적인공간으로만든다.

이책은그야말로아시아인의,아시아인에의한,아시아인을위한대륙의정체성이다수의인종과종교에속한사람들사이의교류를바탕으로어떻게무수한방식으로형성되었고지금도여전히형성될수있는지를보여준다.이런교차성은민족의경계를초월해친밀함과정서적유대,연대,연합의전영역에걸쳐있다.더불어유럽의식민시대이후뿐만아니라,이성과민족정체성과연방에대한유럽의정의를버리고그것을넘어서기위해투쟁하는보편주의와세계주의의개념적역사를제시한다.

현대아시아사상계의흐름

아시아와인도양같은초국가적지역간무대에새로운의미를부여하기위해노력하면서민족너머로시선을던지고있는아시아의학자와지식인들은일반적으로아시아사상의기초를이루는힘은물론모호성에도주의를기울여왔다.그들은세계의다른지역을향해적대적자세를취하기보다대화해야한다는당위성을망각하지않았다.아시아학계에서비롯된혁신적형태의공간적상상력은아시아내부에서고조된경제적·문화적연결의미래를결정하는데매우중요하다.1979~2019년아시아의경제적상호의존은급격히증가했다.문화적흐름도향상되어아시아의예술과인문학분야에서신선한시너지창출에기여했다.1940~1980년대에는상상할수없을정도로많은인구가광활한대륙을가로질러이동하는등아시아내부의이주속도또한빨라졌다.

현대의아시아사상계는이러한흐름을파악하고그것에방향성을제시하기위해고군분투해왔다.식민시대이전의육상·해상무역과금융연결망은물론반(反)식민지시기의정치적연대비전이탈식민지민족국가의견고한국경을완화하려는시도속에서재소환되었다.아시아지식인은국가경계를창조적으로벗어나는데있어아시아국가의관료보다일반적으로앞섰다.아시아의연결성은백인과기독교정체성중심의유럽통합보다덜국가주도적이면서,인종과종교의다원성을수용하는데더관대하다.

아시아보편주의의도전과현재

현대의세계화와반세계화시대에아시아를상상한다는도전은전체를구축하면서도부분의독특한성격을존중하는것은물론경제와문화사이의이중적긴장과도씨름해야한다.‘포괄적문화매트릭스’를추구하는딜레마에대해가장예리하게비판적으로통찰한이는가야트리차크라보르티스피박이다.“지역경제구상은통합을이루고있는것처럼보일수있지만,특별히문화적접착제를제공하지않고오히려세계적경영문화를생산할뿐”이라고스피박은일깨워준다.뉴욕이라는미국다문화주의의소용돌이속에서그녀는“아시아적인미국은아시아가아니다”라고경고한다.

아시아보편주의라는꿈은20세기에중일갈등으로산산조각났다.21세기에그운명은중국과인도가동반‘부상(浮上)’을평화롭게관리할수있는능력에상당부분달려있다고수가타보스는보고있다.인도의힌두교다수결주의정치는광범위한아시아연대의비전을깎아내릴수있고,이슬람아시아의미래는이슬람과민주주의의공생을성취하려는노력을통해그모습이갖추어질것으로예상한다.아체(Aceh:인도네시아수마트라섬북부의특별행정구역)같은지역에자율성을허용하고치유의손길을내민인도네시아는예외지만파키스탄·튀르키예·인도네시아등의민주주의실험은전세계적으로횡행하는다수결주의의희생양이된것처럼보인다.또한오랜역사를지닌무슬림세계주의는아시아전역에서무슬림배타주의의도전을받고있다.불교보편주의는한때식민지경계를초월하는아시아적상상력을묶는실마리역할을했으나,불교다수결주의는현대탈식민민족국가의제약적인논리에사로잡혀미얀마와스리랑카에서고타마붓다의비폭력철학을조롱거리로만들었다.

아시아개념의재구상

이책『유럽에서아시아로』는아시아대륙이개별적인민족국가들로이뤄져있다고여기는대신순환과연결의무대라고본다.아시아개념에서흥미를끄는것은아시아의지도가아니라,다양한형태로변주되는그개념이다.듀크대학교문화인류학과응셍호교수는다음과같이말한다.“형용사를명사로승격시킨아시아상호(Inter-Asia)는단일한대륙으로서가아니라수세기동안서로알고인정해온부분들간의상호작용이교차하는세계로사유하는것이어서,비할수없는깊이와폭을가진유동적인경험과재료를제공한다.”문화와상업의흐름은탈제국주의적·탈민족주의적인아시아에서국가간경쟁과갈등보다우세할수있다.또많은이들이아시아의세기가될것이라고고대하는아시아개념을재구상하려면오만한제국주의와편협한민족주의라는자만심에맞서관대한보편주의의편에서규범적·윤리적입장을취해야한다고지적한다.모두가미끄러운언덕길을기어올라정상에도달하지는못했더라도,지난2세기동안가장세련된아시아지식인들은그숭고한목표를놓치지않기를열망했다.

이를가장잘표현한이로저자는타고르를꼽는데,그는1932년초이란을방문했을때다음과같이말했다.“우리는아시아인이고,유럽에대한원한은우리의핏속에스며있다.그해적과약탈자들이18세기에이허약한대륙의피를빨아먹으려고왔을때부터,그들은우리앞에서스스로명예를더럽혔다.아시아에새시대가밝았다면,아시아가새로운진정한목소리로말하도록하자.그렇지않고아시아가유럽의짐승같은울부짖음을흉내낼뿐이라면,그게설사사자의포효라고하더라도그건패배일것이다.”


추천사

날카롭고폭넓으며감동적인역사해석의향연이다.아시아의상호연결된과거를연구해온탁월한경력을바탕으로,수가타보스는더욱다원적이고포용적인아시아의미래를향한길을제시한다.
-수닐암리스(예일대학교)

아시아의미래를위한중요한교훈을제공하는,대륙간연결에관한탁월한역사서이다.
-아마르티아센(하버드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