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엘레지 (박철웅 힐링 노래시집)

빗방울 엘레지 (박철웅 힐링 노래시집)

$13.00
Description
요란하지 않지만 진심이 분명한 시집,
오래 곁에 두고 천천히 다시 읽게 될 책
『빗방울 엘레지』 - 힐링노래시집
박철웅 시인의 시집 『빗방울 엘레지』속의 시편들은 빗방울 같은 시다. 시가 감정을 몰아붙이지 않는다. 울라고 호소하지 않고, 다만 비 오는 자리에 조용히 함께 서 준다. 그 태도가 오래 남는다.
이 시집의 시편들은 크지 않은 목소리로 말한다. 골목, 가게, 술잔, 우산, 비 같은 사소한 사물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지만, 그것들은 장식이 아니라 삶의 체온을 담은 매개체다. 시는 언제나 구체적인 장면에서 시작해, 그 장면을 벗어나지 않은 채 인간의 내면으로 스며든다. 그래서 그의 슬픔은 추상적이지 않고, 그의 연민은 과장되지 않는다.

특히 이 시집의 시편들은 음악과 닮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행과 행 사이의 여백, 반복되는 어조, 미묘한 리듬은 읽기보다는 ‘들린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시가 끝난 뒤에도 문장이 귀 안에서 맴도는 경험은 흔치 않다. 『빗방울 엘레지』는 그런 시집이다.
박철웅 시인의 시는 저무는 것들을 애도하지만, 결코 냉소하지 않는다. 삶의 무게를 잘 알고 있으되, 그것을 가볍게 재단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 시집을 덮고 나면, 슬퍼졌다기보다 오히려 조금 더 조심스럽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남는다.

요란하지 않지만 진심이 분명한 시집,
『빗방울 엘레지』는 오래 곁에 두고 천천히 다시 읽게 될 책이다.
저자

박철웅

박철웅시인은전남해남에서태어나2012년『리토피아』로등단했다.
일상의골목과삶의가장낮은자리에서길어올린언어로,사랑과상실,생의피로와연민을집요하게응시해왔다.그의시는물방울처럼사소한순간에서출발해,음악과이미지,기억의파동으로확장되며독자에게조용한울림을남긴다.

시집『거울은굴비를비굴이라읽는다』로주목받았으며,전국계간문예지우수작품상을수상했다.이번시집『빗방울엘레지』에서는비와음악,빛과어둠의이미지를통해삶의이별과화해,그리고끝내남는온기를노래한다.시편들곳곳에는소상한일상과시대의그늘,인간존재에대한연민이교차하며,시와노래의경계를넘나드는독특한리듬이흐른다.

현재경영지도사,플러스경영연구원대표로활동하며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및서울신용보증재단컨설턴트로도활동하고있다.시와현실,문학과생업의현장을동시에살아내는그는,삶을견디는사람들의언어를시로기록하는데주력하고있다.
강남시문학회회장으로서문학공동체활동에도힘쓰고있다.

목차

시인의말4

1부소프트하게녹아내리는거야

데이트11
아이스크림12
탱고14
그쟈16
아몰랑18
빗방울엘레지20
스펙트럼22
사랑한다는말이내겐쉽지않아요24
눈내리는밤26
물방울27
안개주의보28
뭉크목련29
소망원에다녀와서30

2부거울은굴비를비굴이라읽는다

거울은굴비를비굴이라읽는다35
꽃집의우울36
비둘기식사37
안녕,김밥38
미아리텍사스40
폐업안내문42
하루살이43
투표소에서44
소년은아직무섭소46
천상병47
꽃,개,뱀48
생生49

3부몽롱주점에가고싶다

안오네53
몽롱주점에가고싶다54
순이생각56
살다보니58
원60
초등학교동창회62
섣달그믐날64
저무는꽃잎66
저무는문장69
안부인사70
두리번72

4부12월의수묵화

12월의수묵화75
가을의기도76
모닥불78
분수80
어쩐다82
어쩌겠어83
그리고나는,85
늘그래86
독립영화88
내안의묘지90
문장을읽습니다91
한강92
마포대교난간에서94
그날96

출판사 서평

빗방울처럼떨어져음악이되는삶의문장들
-박철웅시집『빗방울엘레지』

1.작품개요-삶의소음속에서길어올린서정의엘레지

『빗방울엘레지』는박철웅시인이삶의가장낮은자리에서건져올린감정의파편들을한방울씩모아완성한시집이다.이시집은사랑과이별,기억과상실,생업과생존,그리고저무는시간앞에선인간의내면을‘빗방울’이라는감각적이미지로응축해보여준다.

시인은화려한수사대신,일상의골목·가게·술잔·우산·비·가로등같은친숙한사물들을호출해삶의피로와연민을조용히드러낸다.비가떨어져음악이되듯,그의시는소멸하는순간들속에서오히려더선명해지는감정의울림을독자에게건넨다.『빗방울엘레지』는위로를말하지않으면서도,읽고나면마음한쪽이촉촉이적셔지는시집이다


2.형식과구조의독창성-시와음악의경계를넘나드는리듬

이시집의가장큰특징은시와음악의감각이유기적으로결합되어있다는점이다.박철웅의시편들은단정한행구성속에서도반복,변주,여백을적극활용하며마치악보처럼읽힌다.일부작품은노랫말의구조를연상시키고,일부는독백처럼낮게읊조려지며,또다른시편들은산문과시의경계를넘나들며몽환적인호흡을만들어낸다.

4부로구성된시집의배열또한인위적인주제구분보다는감정의흐름과계절의이동을따라배치되어있다.독자는이시집을처음부터끝까지읽으며하나의서정적음반을듣는듯한경험을하게된다.이러한형식적실험은『빗방울엘레지』를단순한시집이아니라‘읽는시집이자듣는시집’으로확장시킨다.

3.주제의식과문학적성취-저무는것들을향한연민의미학

박철웅의시세계는일관되게저무는것들에대한시선을향하고있다.폐업한가게,늙어가는부모,사라진골목,흐릿해진기억,끝내닿지못한사랑-이모든것들은이시집에서비애의대상이기보다는연민과성찰의대상으로재배치된다.
특히생업의현장과문학의언어를동시에살아온시인의이력은작품속에깊은현실성을부여한다.그의시에는관념적인슬픔대신,체온이남아있는구체적장면들이자리한다.이는독자로하여금자신의삶을겹쳐읽게만들며,시가개인의고백을넘어동시대의정서로확장되게한다.
『빗방울엘레지』는과잉된감정이나선언적언어를경계하면서도,끝내삶을포기하지않는문학의태도를견지한다.그것이이시집이지닌가장큰문학적성취다.비는멈추지만,비가남긴흔적은오래남는다.이시집의문장들역시그렇게독자의마음에머문다.


박철웅시집『빗방울엘레지』

삶의소음속에서길어올린서정의음악

박철웅시인의신작시집『빗방울엘레지』가출간됐다.『거울은굴비를비굴이라읽는다』이후선보이는이번시집은,일상의가장낮은자리에서포착한감정과기억을‘빗방울’이라는이미지로엮어낸서정의기록이다.

『빗방울엘레지』는사랑과이별,생의피로와상실,저무는시간앞에선인간의내면을과장없이담담하게그려낸다.시인은골목,가게,우산,비,술잔,가로등등친숙한사물과풍경을통해삶의무게를은근히드러내며,독자에게조용하지만깊은울림을전한다.이시집에서비는슬픔의은유이자음악의시작이며,사라짐속에서도끝내남는감정의형상이다.

형식적으로도『빗방울엘레지』는주목할만하다.시편들은반복과변주,여백을적극활용하며노랫말처럼읽히고,일부작품은산문과시의경계를넘나든다.시와음악의감각이유기적으로결합된구성은이시집을‘읽는시집’이자‘듣는시집’으로확장시킨다.실제로작품전반에는리듬과호흡이살아있어,문장을따라가다보면자연스럽게낭독과노래를떠올리게한다.

주제의식또한분명하다.박철웅의시는저무는것들을애도하는데머무르지않고,그안에남은온기와연민을끝까지놓지않는다.생업의현장과문학의언어를동시에살아온시인의이력은작품에깊은현실감을부여하며,개인의고백을동시대의정서로확장시킨다.

『빗방울엘레지』는큰목소리로위로를말하지않는다.대신빗방울이떨어진뒤남는촉촉한흔적처럼,독자의마음한편에오래머문다.조용히읽히되쉽게잊히지않는시집,박철웅의서정은이번작품에서한층단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