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희경의 시들은 대체로 크지 않은 목소리로 말하지만 그 대신 쉽게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는 정서를 지니고 있는데, 사랑을 말할 때조차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이별을 노래할 때도 울음을 강요하지 않으며, 한 사람의 삶이 지나온 자리에 남은 공기와 침묵, 그 시간의 무게를 독자 스스로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존재해 왔고, 이 앨범의 노래들은 바로 그 시적 태도를 훼손하지 않은 채 음악이라는 또 다른 언어로 옮겨진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풍경이 있는 언덕 (김희경 시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