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도 그리움은 쉬는 날이 없네 (건강신문사 힐링노래시집)

잠들어도 그리움은 쉬는 날이 없네 (건강신문사 힐링노래시집)

$13.00
Description
시인도 독자도 험한 세상 힐링 되는
시로 맺어지는 아름다운 인연
시는 절간의 추녀 끝에 매달린 풍경이다. 바람을 빌어 혼자 우는 울음이요 곡조요 속삭임이다. 소통하고자 하는 위로이면서 고독이요, 치열한 통증의 울림이다. 또 한편 시는 환희이면서 탄식이며, 고백하는 묵언이고 침묵하는 육성이다. 기록되는 마음이요 저장되는 유산이다.

시는 달콤한 은유와 후벼파는 직설의 교합이다. 변화무쌍한 내재율로 마음을 다독이고 삶을 추앙하며 가락으로 생명을 북돋운다.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웃는 모순이요 거짓 없는 사기다. 연마다 하늘이 준 욕망의 문탱이요 행은 거부할 수 없는 살냄새다. 시는 부끄럼을 드러낸 팔불출의 속내요 가슴을 열어 보이는 치기 어린 용기다.
눈물을 닦아주는 손수건
외로움을 단련시키는 맞장구
마음을 벼리는 대장간
손맛을 가르치는 낚시질
위안을 함께 하는 애인.

발걸음 맞춰 소풍 길 가는 친구가 되기 위해 잠들어도 쉬는 날이 없는 그리움이다. 자기 일처럼 울음을 노래로 부르는 사람이 시인 말고 또 있을까. 당신을 위로하는 문자의 편지면 더 바랄 게 없다. 숭배가 아닌 가슴과 가슴이 공감하는 노래가 되면 좋겠다. 나의 시는 기실 당신을 대변하는 기록이고 증언이다. 정말이지 시인도 독자도 험한 세상 힐링 되는 시로 맺어지는 아름다운 인연이라면 더없는 영광이겠다. 당신이 있는 한 나의 시 나의 노래는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저자

구연배

구연배시인은1995년전주일보신춘문예시부문에당선되었고,계간“자유문학”봄호에시로등단했다.이후첫시집1996년첫시집“빗방울은깨져야바다가된다”를시작으로2025년제10시집“아름다운소란”을상재하였다.국립전북대학교에서‘시치료’에관련한연구논문으로문헌정보학박사를취득하였으며,서해대학아동복지과교수를역임하였다.2026년현재(사)한국문인협회진안지회지부장과‘전북시인협회’부회장을맡고있다.
시집으로:
「빗방울은깨져야바다가된다」「물의간극」「몽리몽외」「환한꽃그늘」「사계그리고환절기」「꽃도목숨을걸고피는데」「귀머거리의연가」「사막의정원」「바다다」「아름다운소란」

목차

시인의말ㆍ4

1부사랑의마음

고요를찾아ㆍ11
사랑의마음ㆍ12
강,하나로섞이는물노래ㆍ14
새벽길ㆍ16
아침뜨락에서ㆍ18
달과하룻밤ㆍ20
안개가내리면ㆍ22
진달래ㆍ24
구도ㆍ25
입추ㆍ26
바람이불면ㆍ28
당신ㆍ29
스스로말하게하라ㆍ30
숨은강ㆍ31

2부눈뜨는아픔

꿈ㆍ35
눈뜨는아픔ㆍ36
꿈꾸는밤ㆍ38
잠들어도그리움은쉬는날이없네ㆍ40
세상의아침ㆍ42
빙점ㆍ44
쉴만한그늘ㆍ46
새망보기ㆍ48
꽃지는날에ㆍ49
꽃바람ㆍ50
꽃씨ㆍ51
동백꽃ㆍ52
옻꽃ㆍ54
원추리꽃ㆍ56

3부목련꽃

목련꽃ㆍ61
금잔화ㆍ62
어리연꽃ㆍ63
하늘수박꽃ㆍ64
함박꽃ㆍ66
꽃,당신ㆍ68
바람꽃ㆍ69
파꽃ㆍ70엉겅퀴꽃ㆍ71
불두화ㆍ72
새앙꽃ㆍ73
자귀꽃ㆍ74
아기민들레ㆍ76
지는꽃ㆍ78

4부안개꽃

성에꽃ㆍ83
안개꽃ㆍ84
메밀꽃필무렵ㆍ86
목련ㆍ87
맨드라미꽃ㆍ88
개화ㆍ90
목련꽃아래에서ㆍ92
봄ㆍ94
봄날의소원ㆍ95
봄날풍경ㆍ96
봄이오면ㆍ98
고요는어떻게태어나는가ㆍ100
눈내리는날에는ㆍ102

5부육필

점등ㆍ107
육필ㆍ108
늑대ㆍ110
카페에서ㆍ112
풍경·1ㆍ114
풍경·2ㆍ116
봄숲ㆍ118
선화禪畵ㆍ120
친친親親ㆍ122
경칩에듣는ㆍ123
소낙비ㆍ124
나비ㆍ126
소생의아침ㆍ127
필경사ㆍ128
문살꽃ㆍ129

■라이너노트ㆍ130

출판사 서평

마음을가만히흔들어깨우는방식

당신이이음반을손에들고있다면,아마도지금의당신은무언가를막잃었거나,잃은줄알았으나여전히품고있거나,혹은끝내놓지못한마음하나를조용히안고있는사람일지도모르겠다는생각으로이이야기를시작해본다.

이노래들은당신을위로하기위해만들어지지않았다기보다,이미충분히견디고있는당신곁에잠시앉아함께숨을고르기위해존재하며,말을건네기보다는말을하지않아도괜찮은시간을허락하기위해태어났다고말하고싶다.

구연배의시가처음부터노래였던이유는,이문장들이감정을설명하려들지않고당신의경험을대신말하려하지않으며,오히려당신안에이미있었지만미처이름붙이지못했던마음을가만히흔들어깨우는방식으로다가오기때문인데,이음반의음악또한그태도를끝까지존중하며한발짝뒤에서조용히걸어간다.


■라이너노트

잠들어도그리움은쉬는날이없네
오인택(시인·공학박사)

당신이이음반을손에들고있다면,아마도지금의당신은무언가를막잃었거나,잃은줄알았으나여전히품고있거나,혹은끝내놓지못한마음하나를조용히안고있는사람일지도모르겠다는생각으로이이야기를시작해본다.

이노래들은당신을위로하기위해만들어지지않았다기보다,이미충분히견디고있는당신곁에잠시앉아함께숨을고르기위해존재하며,말을건네기보다는말을하지않아도괜찮은시간을허락하기위해태어났다고말하고싶다.

구연배의시가처음부터노래였던이유는,이문장들이감정을설명하려들지않고당신의경험을대신말하려하지않으며,오히려당신안에이미있었지만미처이름붙이지못했던마음을가만히흔들어깨우는방식으로다가오기때문인데,이음반의음악또한그태도를끝까지존중하며한발짝뒤에서조용히걸어간다.

당신이〈사랑의마음〉을듣는동안,이노래는사랑을얻는법이나지키는법을가르치지않고,다만사랑앞에서얼마나투명해질수있는지를묻고,그질문에대한대답은끝내당신스스로에게남겨두려한다.

〈강,하나로섞이는물노래〉와〈안개가내리면〉이흐르는동안,당신의삶에있었던격정과혼란,지워지고섞이고다시길이되었던시간들이떠오른다면,그기억들은틀리지않았으며,당신이견뎌온시간또한충분히자연스러웠다는사실을이노래들은낮은음으로확인해준다.
〈새벽길〉과〈달과하룻밤〉에이르면,당신은아마도누군가를떠올리거나,혹은아무도떠올리지않은채그저고요속에머물게될텐데,이곡들이당신에게바라는것은이해가아니라정지이며,판단이아니라잠시멈춰서는용기다.
〈당신〉과〈눈뜨는아픔〉은사랑이반드시달콤하거나안전한감정이아니라,때로는서로를깨우고아프게만드는사건이라는사실을숨기지않으며,당신이겪어온사랑의상처또한실패가아니라깨어있음의흔적이었음을조심스럽게말해준다.

타이틀곡〈잠들어도그리움은쉬는날이없네〉를듣는순간,당신은누군가를닦아주었던기억,혹은누군가에게닦아짐을받았던시간을떠올릴지도모르는데,이노래는그기억이결코헛되지않았으며,덜어내고비워내는사랑이야말로가장오래남는형태의헌신일수있음을말없이보여준다.

〈쉴만한그늘〉과〈카페에서〉에이르면,이음반은당신에게더이상무엇도요구하지않고,기다림과쉼이도피가아니라감정을보존하는성숙한방식임을인정하며,당신이지금서있는자리또한괜찮다고말해준다.

이노래들은당신을울리거나감동시키려하지않고,다만당신의삶한쪽에조용히앉아있다가,어느날문득필요해질때다시불려지기를기다리는존재이며,당신이이음반을끝까지듣지않아도괜찮고,중간에멈추어도괜찮으며,어떤곡하나만오래붙잡고있어도괜찮다고말하고싶다.

잠들어도그리움은쉬는날이없듯이,당신의마음또한쉬지않고당신을살아있게해왔다는사실을,이노래들이대신말해주지않더라도이미알고있기를바라며,오늘은그저이음악과함께조용히숨을쉬어도충분하다.
-이음반이당신에게닿기를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