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동네

햇볕 동네

$10.00
Description
햇볕 동네에 사는 고양이 탕은 도시가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3평짜리 옥탑방에서 평온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탕의 주인은 가난한 시인이지만 기분 좋은 날에는 무뚝뚝한 주인집 개 흰둥이에게까지 간식을 사다 주는 착한 어른이다. 탕과 골목 여기저기를 산책하며 시를 읊거나 아이들 놀이를 구경하고 동네 노인들을 살피는 등 낭만과 여유를 잃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현동 작은 시장에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들어서고 동네 어귀에 ‘재개발’ 현수막이 나부끼면서 손맛 뛰어난 반찬 가게 할머니, 김 가게 쌍둥이 아줌마, 야채 가게 아저씨가 하나둘 떠나고……. 장독 안의 장도 나눠 주던 주인집 할머니 할아버지가 탕과 시인을 차갑게 대하며 방을 빼주기를 강요한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아현동 3평짜리 방을 고향처럼 여긴 이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저자

노유다

저자노유다는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시와소설을공부했어요.어릴때이름은혜경.기억속의아이를위로하기위해《코끼리가면》을썼습니다.강물위의나무배처럼유유자적부드럽게살고싶어유다로이름을바꾸었지요.가난한이웃사람들과고양이와시와낮잠을좋아하는햇볕동네의주민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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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금은사라진옛동네를추억하는
따뜻하고아름다운이야기!

■재개발로사라진옛동네의아름다움을추억하는도시의생활사이야기
“모두들,한꺼번에,다어디로왜떠났을까?”아현동을비롯하여,사직동,중림동,만리동,진관동등옛동네들이개발로사라졌다.사람냄새나는,고단하지만다정했던골목과시장과마을이수북한먼지로내려앉고,그자리에비슷비슷하게짜인새아파트와상가가들어섰다.그자리를나른하게지키던동네고양이들과재래시장의구멍가게들.사람들,정취들,기억들도거짓말처럼지워졌다.
이이야기는재개발되며사라져가는서울의도시에관한내용이다.아현동을배경으로개발직전의동네에살다떠나야했던사람들에관한실제이야기다.재개발뉴타운바람에밀려자기자리를허망하게내주고어딘가로이사해야했던사회적약자들은어떤생각을했을까?살던동네에서떠나야만했던그들은어떤사람들이었을까?한때가까이살며웃고울었던우리들의이야기를고양이의눈으로담백하게바라본다.

■절망이우리를성숙하게하고,새로운것을갈망하게한다!
작가는실제아현동주민이었다.아현동골목골목을돌아누비며산책을좋아했고,시장상인들과는일상의안부를나누고,좁다란계단에서는기대어시를외기도했다.윤동주시인이살았다는이유로아현동에더큰애정을갖고있었던작가는실제동네재개발소식에큰충격을받고슬픈시간을보내지만,그시간을이기는방법으로옛아현동이야기를되살려냈다.
지금은세련된초고층아파트숲으로변하여그흔적을찾아볼수없지만,오래된동네아현동의옛모습을촘촘히묘사했다.산꼭대기에있어남들은달동네라부르지만,그곳에오랫동안살아온주민에게만큼은하늘이가깝고햇볕을더많이받을수있어,햇볕동네로여겨진다.철없지만,애교스럽고늠름한고양이‘탕’의눈이비친사람들의모습은어땠을까?사회적약자로대입해볼수있는길고양이와,묶여사는나이든개의싸움을바라보는작가의안타까운시선은바로우리사회의모습이아닐수없어,여운을남긴다.이책은‘2017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우수출판콘텐츠당선작’이다.

■본문줄거리
햇볕동네에사는고양이탕은도시가발아래내려다보이는전망좋은3평짜리옥탑방에서평온하고행복한나날을보낸다.탕의주인은가난한시인이지만기분좋은날에는무뚝뚝한주인집개흰둥이에게까지간식을사다주는착한어른이다.탕과골목여기저기를산책하며시를읊거나아이들놀이를구경하고동네노인들을살피는등낭만과여유를잃지않는다.그러던어느날,아현동작은시장에공인중개사사무소가들어서고동네어귀에‘재개발’현수막이나부끼면서손맛뛰어난반찬가게할머니,김가게쌍둥이아줌마,야채가게아저씨가하나둘떠나고…….장독안의장도나눠주던주인집할머니할아버지가탕과시인을차갑게대하며방을빼주기를강요한다.마땅히갈곳이없는,아현동3평짜리방을고향처럼여긴이들은이제어디로가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