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고 말할 때 - 초록잎 시리즈 14

안녕이라고 말할 때 - 초록잎 시리즈 14

$12.00
Description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는 작품을 선보이는 마해송문학상 수상 작가 신운선, 《안녕이라고 말할 때》로 돌아오다!
해와나무 책 읽는 어린이 초록잎 시리즈 14번째 동화 《안녕이라고 말할 때》는 마해송문학상과 아르코 문학창작지원금 장편 동화 부분을 수상한 신운선 작가의 신작이다. 어린이 등장인물들과 죽음의 기로 앞에 놓인 고양이 몰리를 둘러싼 이별과 만남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만남 후에는 이별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별 후에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 주며 우리 삶을 끝없이 순환하는 만남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초등 교과 연계
4학년 1학기 국어 10단원. 30장.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며 만화 읽기
4학년 2학기 국어 9단원. 25장. 이야기를 보고 내용에 대한 생각 나누기
5학년 1학기 국어 1단원. 3장. 서로 공감하며 대화하기
5학년 2학기 국어 4단원. 12장. 겪은 일이 드러나게 글 쓰기
6학년 1학기 국어 9단원. 27장. 마음을 나누는 글 쓰기

저자

신운선

제12회마해송문학상과2019년아르코문학창작지원금장편동화부문을수상했습니다.작품으로동화《아홉살의두발자전거》《바람과함께살아지다》《해피버스데이투미》가있고,청소년소설《두번째달,블루문》과앤솔러지《A군의인생대미지보고서》등이있습니다.

목차

1.재이와의약속
2.몰리의병
3.한번도생각한적이없는생각
4.마음으로하는것
5.요정을찾아서
6.소원+소원
7.마음을전하는방법
8.엄마의결심
9.엉터리요정
10.꺼지지않는팝업창
11.마지막인사는어려워
12.안녕,몰리
13.요정의미소
14.요미,안녕?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죽음의기로앞에선고양이몰리와친구재이와의이별을
마주하게된주인공유주의이야기

이책의주인공유주네집에는몰리라는고양이가있다.몰리는유주와나이가같으며,유주가아기때부터함께자랐다.몰리는그만큼유주네가족에게각별한존재이다.그런데어느날부터몰리의상태가심상치않다.병원에데려가보니신부전증이라는병을진단받는다.유주는점점건강이악화되는몰리를보며죽음과이별에대해생각한다.절대로헤어질일이없을것같았던몰리였기에유주의마음은아프기만하다.이렇게힘든시기에유주의단짝재이또한전학을가게된다.유주는사랑하는존재들을떠나보내야하는이별의시간을견뎌야하는상황에놓인다.이별을극복해나가는유주의이야기가잔잔하게펼쳐지며독자들의마음에여운을전한다.

살아가면서수많은이별과만남을겪을어린이들을위한이야기

우리의삶에서이별은빼놓을수없다.우리는살아가면서수많은사람들을만나고헤어진다.만남과이별은해가뜨고지는자연의섭리와도같다.하지만이별이야기는어린이들에게생소할수있다.어른들은어린이들에게만남에대한이야기는많이들려주면서도이별이야기는거의해주지않는편이다.어린이들에게이별의슬픔보다는맑고밝은세상을보여주고알려주고싶어하기때문이다.그로인해어린이들은대중매체를통해이별을접하는것이대부분이다.미디어에서다루고있는이별이야기는주로성인을대상으로하여자극적이고단편적인것들이많으며,어린이들이받아들이기에는다소어려운것들이많다.아직가치관이정립되어있지않은상태의어린이들은어른들의시선에서바라본이별을내면화하며부정적인것으로여길가능성이크다.
《안녕이라고말할때》는주인공유주가반려묘몰리와단짝친구재이와만나고헤어지는일들을다루고있는동화이다.어린이들이일상에서밀접하게접할수있는반려동물과친구사이에일어나는만남과이별을다루었다.친근한등장인물설정과어린이들이쉽게공감할수있는에피소드로이야기를구성해어린이독자들의공감대형성에도움을주며몰입도를높인다.
만남과이별이어떤특별한존재에게찾아오는것이아닌누구에게나일어날수있는평범한일임을이야기한다.이모든것들이삶의일부이며,누구나겪는일상이라는점을느끼게한다.더나아가삶에는만남의설렘과즐거움뿐만아니라이별의아픔과슬픔도함께하는것임을들려준다.우리의삶에존재하는다양한측면을이해하면서어린이들이보다성숙한관계를맺으며내면이단단하게성장할수있도록돕는다.앞으로살아가면서숱한만남과이별을경험하게될어린이독자들은《안녕이라고말할때》를읽으며인생에서이별은만남만큼너무나도자연스러운삶의일부이며,우리삶을성숙하게해주는아름다운순간임을알게될것이다.

인기드라마<이상한변호사우영우>의삽화를그린
일러스트레이터유보라의작품을담다!

《안녕이라고말할때》의삽화는<이상한변호사우영우>에등장하는삽화를그린유보라작가가그렸다.맑은수채화의색감이돋보이는삽화는등장인물들의섬세한감정선을살려주며이야기의흐름을살펴보는데많은도움을준다.등장인물들이만나고헤어지는순간들에함께하는삽화는마음에울림을주며어린이독자들의감수성을한껏끌어올려줄것이다.

책속에서

엄마는겉옷을벗어옷걸이에걸며물었다.
“응,신부전증이뭐야?의사샘말이물을많이먹여야한다는데?”
내가물었다.
“흠……그러니까물을먹고몸속의노폐물을내보내는게신장혹은콩팥이라고그러는데,그게문제가생긴거지.”
엄마가대답했다.
“약먹으면고칠수있지?”
미주언니가물었다.
“글쎄.”
엄마는고개를갸웃했다.그러고는몰리의뒷모습을물끄러미바라봤다.
몰리는창밖을내다보고있었다.2층창가에닿을듯한감나무가지에새한마리가앉아있었다.새는부리로날개를다듬는중이었다.그러다날아가자몰리는몸을들썩했다.
“저럴때는멀쩡해보이는데…….어쩐지몰리가장난도줄었어.자주토하고.엄마는간호사면서그것도모르고.”
괜히엄마에게심술이나려고했다.
-본문19쪽중에서

“난엄마가간식안챙겨줘도괜찮아.그냥엄마가아프지만않으면돼.아빠말로는우리엄마가많이아팠다는데,내가다속상해.아기때라서엄마한테말도못하고인사도못해서더속상해.내가조금만더컸으면엄마한테하고싶은말도매일하고백번도넘게안아줬을텐데.”
재이가말했다.그러고는더는말하지않고조용했다.그때선생님이들어왔다.쉬는시간이끝났고수업시작이었다.첫시간에는곱셈과나눗셈을배웠지만,자꾸틀렸다.머릿속에는숫자대신재이의말이맴돌았다.
“아프면죽을지도몰라,엄마가생길지도몰라,인사도못해서속상해,백번도넘게안아줬을텐데,아프면죽을지도몰라,엄마가생길지도몰라,인사도못해서속상해,백번도넘게안아줬을텐데…….”

-본문29쪽중에서

“정말어떻게피었을까?”
바람이불어꽃잎이앙증맞게흔들렸다.
“좋은향기도나.”
“흐음,정말그러네?”
내말에재이는뭔가알아냈다는듯손뼉을치며말했다.
“분명히요정이지나가다꽃으로변한거야.”
“요정이?”
“응.요정은원래장난도좋아하고꽃은더좋아하니까.요정이우리에게인사하고싶은데모습을드러낼수없으니까꽃으로핀거지.꽃이우리보고웃는거같지않아?”
“웃는거같아.”
“반갑다고웃는거지.꽃이꼭요정의미소같아.”
재이가활짝웃으며말했다.
“요정의미소?”
“응.요정의미소.분명해.내가요정이라도꽃으로필거같아.네가요정이라도그럴것같지않아?”

-본문54쪽중에서

곰곰이생각해보니몰리도재이도내마음에살고있었다.마음에조용히살고있는게아니라자꾸만이리저리돌아다녔다.그바람에나는심장이자주흔들렸다.아니,배속에서덜컹거렸나?그래서배탈이났나?그건몰리와재이가내마음에자리를잡느라덜컹거리는거였다.
쉬는시간에애들이내게몰려들었다.
“편지에뭐라고썼어?걔네아빠가잡혀간거맞대지?”
“편지같이보자.나도보여줘.”
“재이도잡혀간건아니겠지?”
애들은자기말이맞다고떠들었다.
“그런거아니야.”
편지를보여줄까?하고마음에게물었지만마음은고개를흔들었다.재이의마음을다른애들과나누기싫었다.하지만애들이재이에대해말도안되는말을떠벌리면“재이는고모집에간거고재이아빠는집을짓기위해돈벌러간거.”라고말해줄작정이었다.하지만모든수업이끝났을때쯤아무도재이얘기를하지않았다.귀찮지않아좋았지만아무도궁금해하지않아서운하기도했다.

-본문110~111쪽중에서

※초등교과연계
4학년1학기국어10단원.30장.인물의마음을짐작하며만화읽기
4학년2학기국어9단원.25장.이야기를보고내용에대한생각나누기
5학년1학기국어1단원.3장.서로공감하며대화하기
5학년2학기국어4단원.12장.겪은일이드러나게글쓰기
6학년1학기국어9단원.27장.마음을나누는글쓰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