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그리다

평화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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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발 딛고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는 무엇인가?’
이 책은 제주4.3의 곁에 서서 같은 곳을 향해 시선을 맞추어보며 새로운 시-공간을 경험한 원광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의 기획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시간은 공간 속에 쌓입니다. 지나간 역사(서사)는 공간마다 켜켜이 쌓여 그 흔적을 남깁니다. 하지만 우리는 퇴적층처럼 쌓인 세월의 무게를 화석으로만 여길 뿐 그것이 간직한 기억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역사적 ‘기억’을 걸어 본다는 것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을 넘어서는 ‘공간’ 체험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다크투어(Dark Tour)’의 목적이자 가치입니다. 이번 원광대 통일교육사업단의 ‘평화여행’은 단순한 장소 방문이 아니라, 기억과 평화를 향한 여정이었습니다. ‘제주4.3’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평화란 단순히 갈등의 부재가 아니라, 과거의 아픔을 대면하고, 이러한 역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는 노력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저자

원광대학교통일교육사업단

원광대학교교육학과교수
원광대교육학과에서‘교육철학’과‘교육사’를가르치고있다.‘교육철학’과‘교육사’에서는주로‘교육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에대답하려고노력한다.그러나어떤각도에서교육을보든지간에교육은평화를지향할수밖에없다.평화교육은교육중의한부분이아니라교육의본질을규정한다.이런생각을가지고요즈음은,체력과시간이허락하는한,원광대통일교육사업단활동에열심히참여하려고노력하고있다.

목차

005공감共感의글
010Prologue전철후_애도·기억·사유:
'겪은자'와'겪지않은자'의대화

030Story01강세창_비非에서비悲로
038Story02곽근영_제주4.3,그아픔을잊지않기위해
047Story03김민지_아픔을넘어평화의제주
056Story04김세연_제주도,새로움의연속
064Story05김수민_나를위한여행
079Story06김채연_고요한약속
092Story07문건우_그들이있었으므로
104Story08백신영_평화를묻는다
112Story09신예륜_시간을넘어,제주를듣다
126Story10오가영_아름다운섬에서의비극
139Story11윤유비_파도
149Story12이진영_제주4.3과평화
163Story13전지혜_제주4.3의평화를그리다
173Story14정다원_제주4.3을마주하다
183Story15조수영_숨쉬었을뿐인데
191Story16최재혁_아무렇지않은섬,제주
205Story17하서윤_봉합된손가락의의미

212Epilogue이미종_통일은이해이다

출판사 서평

애도와공감을통해제주4.3사건을
“겪은자”의입장에서현재“겪지않은자”가
사는이세계를바라보았다.

사람(人間)과삶(世界)에관한평화담론을함께나눈다.창밖으로겨울눈이내릴때써내려간이마중물이
공감(共感)의공간이되었으면한다.
‘함께’는지혜이다.이책은우연의점들을찍어나가다서로연결되어선이되고
‘함께’되어진지혜로운사람들의이야기이다.

원광대학교통일교육사업단,『평화를그리다』출판
공감(共感)의공간으로서‘겪은자’와‘겪지않은자’의대화

원광대학교통일교육사업단(단장문경숙)이첫번째단행본으로『평화를그리다』(동남풍,2025)를출판하였다.지난2024년12월제주평화여행이후에,사람(人間)과삶(世界)에관한평화담론을담아냈으며현장에서의배움을통한비판적사고와인문적성찰의감각을평화를꿈꾸고희망하는모습으로그려냈다.
『평화를그리다』는여러개의‘중요의미’로구성되었으며,각‘중요의미’는서로공감하고공유함으로써연결된다.이야기들의‘중요의미’는평화,비(悲),마주한기억,아픔을넘어,새로움,나를위한,고요한약속,과거의폭력,물음,듣는다,느림보작가,파도,존엄,작은실천,마주하다,숨쉬었을뿐인데,변하지않는사실,봉합된손가락,통일의이해등이다.
세계와나를이해하기위해역사를탐구하고있는통일동아리회장김수민(역사교육과)학생은“제주4.3의역사적흔적은책이나문자가아닌바로내앞의사람으로서인식하게해주었다며,현재사회가정말정의와평화를위한건지끊임없이곱씹어봐야한다.”는의미를‘나를위한여행’을주제로담아내었다.
통일교육사업단사무국장전철후(생명교양교육원)교수는“과거가만들어낸현재의이면에숨겨진평화의가치를전달하고자하였으며,애도와공감의깊은세계관에서‘겪은자’의기억을‘겪지않은자’의기억으로은유함으로서새로움을창조하고생기넘치는사유로이끄는책이다.”며,“필자들의지혜로움이독자들과의사유적관계맺음을갖기바란다.”고책의가치를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