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독도 어벤져스! : 수상한 동해원정대 (양장)

우리는 독도 어벤져스! : 수상한 동해원정대 (양장)

$12.00
Description
태평양 심해저를 탐험했던 시아와 친구들, 이번에는 동해이다!
『나, 박테리아야』를 잇는 수상하고도 용감한 모험
수상한 심해원정대의 두 번째 모험기 『우리는 독도 어벤져스!』가 푸른길에서 출간되었다. 넓은 바다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빛 한 점 들지 않는 깊은 바닷속, 마그마가 뜨겁게 들끓는 해저화산을 힘차게 유영했던 심해원정대 삼총사가 이번에는 동해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뭉쳤다. 원시 지구 시절부터 산소를 만들며 산 박테리아 시아와 재주 많고 힘이 센 돌고래 콩콩이, 세상 경험이 풍부한 지혜로운 거북이 천천이.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는 삼총사의 모험은 이들이 사는 호주 상어만으로 두 개의 초청장이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대한민국 독도와 일본 오키섬에서 온 두 편지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로 삼총사를 초대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미심쩍은 점은 같은 바다를 두고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를 알아챈 시아와 친구들은 수수께끼에 휩싸인 동해에 강렬한 호기심을 느낀다.

“모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시아의 말마따나 호주 상어만부터 아시아 끝자락 동해까지 가는 길은 험난한 만큼 파란만장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버려진 폭탄을 보기도 하고, 그중 몇 개의 불발탄으로 혼란을 겪기도 한다. 긴 여정 끝에 삼총사가 마주한 것은 오랜 역사를 끌어안은 독도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동해를 유영하는 바다생물들이다. 독도새우 독우부터 문어 타코, 해삼 오삼이, 독도 박테리아와 물개 강치까지, 생김새가 다른 만큼이나 다양한 내력을 지닌 이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다채롭고 동적이다. 바다생물들의 시선으로 전해지는 동해와 독도의 이야기는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문제이기도 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독도를 탐내는 세력의 함정에 휩쓸리면서 숨겨진 진실을 향해 성큼 내딛는 삼총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막연하게 떠올렸던 동해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저자

김대철

해양지질학자로부산에위치한부경대학교에서연구,교육활동을하였습니다.서울대학교해양학과에서학사,석사학위를받았으며,미국하와이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한국해양학회장과한국수로학회장을역임하였고,현재는오스트레일리아에서틈틈이지질조사를겸한여행을하고있습니다.어린이를위한해양학교양서『태평양구석구석해저탐험』을썼고,이책은2020년프랑스어판으로출간되었습니다.과학적인내용을어린이나일반인눈높이에맞춰쉽고흥미있게소개하는데많은관심을가지고있습니다.

목차

수상한두개의초청장
불발탄
트랜스포머타코
사라진천천이
새우부대
오키섬
독도는어느나라땅?
지연작전
독도박테리아
박테리아어벤져스
해저사태
바쁘다바빠!
두뇌싸움
강치형님
고질라
가제바위

동해원정대와함께하는독도일주여행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과학적사실에바탕을두고바다생물의눈으로그려낸동해의풍경

이야기의주무대는동해와독도일대이다.수심이100미터이내인서해와남해가대륙위에얕게깔린바다라면,수심이2000미터에이르는동해는대륙이갈라져생겨난깊은골짜기에바닷물이가득들어찬바다이다.한류와난류가만나는지점인데다해저밑바닥에얼음형태의메탄이매장되어있어동해곳곳은다양한바다생물과활발한해류활동으로활기가넘친다.

가파른대륙붕을따라안쪽으로깊이들어가면광활하게펼쳐진울릉분지와곳곳에드높이솟아있는해저화산을볼수있다.안용복해산과심흥택해산,이사부해산을지나독도에다다른동해원정대삼총사는수면밖으로얼굴을내밀어신기한모양의바위들을구경한다.독립문바위부터가제바위까지,독도의도처는오랜시간파도의침식을견뎌온흔적으로가득하다.

『우리는독도어벤져스!』는과학적상상력으로바다생물들의눈과입을빌려동해의풍경을섬세하게그려낸다.오랜시간동해에서삶을가꿔온생물들의바람과고민이한데어우러질수록바다는하나의유기체처럼생동하기시작한다.크고작은사건을마주할때마다질문과해답을거듭해나가는삼총사처럼,책장을넘길때마다우리안의동해도점차선명해질것이다.해양지질학자인김대철저자의꼼꼼한취재와경험,안예리그림작가의생동감넘치는스케치가일궈낸과학동화의매력이다.

■아무리왜곡하고감추려해도,결코지울수없는독도의역사

동해원정대삼총사는독도를둘러싼싸움에휘말리기도한다.독도를지키고자하는독우,독도를다케시마로장악하려는타코와오삼이,이를막으려는동해생물들의이야기가얼결에사건의중심에서게된삼총사의시선으로생생하게펼쳐진다.“독도는어느나라땅일까?”로시작되었던질문은무엇을기억할것이고어떻게기억할것인지에관한물음으로이어진다.우리가결코잊어서는안되는역사적진실이무엇인지생각하게한다.

호주출신인삼총사에게독우와타코,오삼이의싸움은처음에는실속없는일처럼느껴지기만했다.콩콩이가의아해하는장면이있다.“독도가뭐길래,이난리지?내가보기엔조그만바위섬에불과한데.”동해와독도에아로새겨진역사를알기전까지는그랬다.걷잡을수없이커져가는싸움속에서삼총사는예상치못한진실을마주하게된다.1500년동안이어져온거대한뿌리.누군가아무리왜곡하고감추려해도,결코지울수없었던역사의행방을마침내찾아낸다.

『우리는독도어벤져스!』는한국사회의핵심문제를날카롭게조명하면서도,자신의역사를올곧게응시하고나아가는이들을따뜻하게응원한다.지나간역사는바꿀수없지만,그것을기억하고자한다면앞으로의선택은이전보다나아질수있다는희망의메시지가책전반을관통한다.저자는주인공시아의입을빌려말한다.“바다에는경계가있지만바닷물에는경계가없다.”라고.아직도해결되지못한역사적문제가남아있는오늘날,이번동해원정대와의모험이독자들에게생각의여지를주는각별한시간이되길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