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너의 눈에 번개를 넣어준 적 없다면

시가 너의 눈에 번개를 넣어준 적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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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양광모

저자:양광모

시인.경희대국문과졸업.보편적이고근원적인삶의정서를일상의언어로노래하고있다.푸르른날엔푸르게살고흐린날엔힘껏살자고.

SBS,KBS,MBC,JTBC,YTN,CBS,TBS,TV조선,한겨레,경향신문,중앙일보,동아일보,한국일보,세계일보,서울신문및다수의언론방송에시가소개되었으며양하영,허만성,안율,이성하,이연학등여러가수들에의해시가노래로만들어졌다.

대표시101『가슴뭉클하게살아야한다』외에치유시집『눈물흘려도돼』,필사시집『가슴에강물처럼흐르는것들이있다』,사랑시선집『네가보고싶어눈송이처럼나는울었다』등여러권의시집을출간하였다.

목차


시인의말

Ⅰ.청춘을너무헐값에팔아넘겼으므로
운명이검은모자를쓰고달려온다/매일낮,한인간이떠오른다/삶이내게소리치라말한다/분노할것/오,저태도를/슬픔에게의자를내어주진않겠다/방법은없다/누가달을처음보았는가/그대가태풍을원한다면/날갯짓을하고있는것이다/문을찾아서/당신의잘못이아니다/9월/10월/가을/사이가새가된다/피/나는걷는다/나는검은고양이처럼/집어던져라/용서/해가뜬다/청춘을너무헐값에팔아넘겼으므로/어머니,가을이제게먼저왔습니다

Ⅱ.나는사랑에게할말이많았으니
너는고치가되려는지/꽃아,아프지마라/5월/저녁의시/밤의시/나는사랑에게할말이많았으나/사랑법/영혼은한마리슬픈잠자리/맨드라미/고독/나는너무오래슬픔의책갈피를/강물/죽음보다더두려운/죽음에대한단상/언젠가오리라/곡비/묻지마라/낙엽/진다고/생명의색/횡단보도/언젠가너는말하리라/수요일은일주일에한번찾아온다/나는살리라/12월에장미를찾아헤매네/평범한피안/슬픔에게꽃다발을바칠수있을까/화해/나는천년의저녁을살리라

Ⅲ.눈이오고한아이가태어난다
안녕/꽃/해/달/별/섬/날개/잇다/이런생각/여행자에게/눈/눈이오고한아이가태어난다/풀/아들아,이런친구를사귀렴/때로는슬픔을기쁨인체/슬픔의격조/선물/만약내가시가된다면/인류에게행운을/나무

Ⅳ.시인들을단두대로
시를파괴하자/시인들을단두대로/詩가너의눈에번개를넣어준적없다면/지옥으로의초대/그런데독자여/깨우고깨부수는/나는당신을위해시를쓰는것이아니다/시라는종교/뼈있는시/파랑이빨강을이길수있을까/시인들을위한시/누구냐/나는기도했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삶은가끔내게불친절했지만
나는그렇게살고싶지않아

안녕,나를둘러싼모든것들아
안녕,내가사랑해야할모든것들아
---「안녕」중에서

어머니,
가을이제손에먼저왔습니다
가만히들여다보면여러갈래의길들,
이제막걸어온길,아직걷지못한길,
한번쯤걸어보고싶은길,
마침내걸어가야할길들이보입니다
그길위로마른낙엽들이떨어져
나그네처럼지나갑니다
---「어머니,가을이제게먼저왔습니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