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의 길 욕하지 말고 웃으며 걸으세요 세비야에서 산티아고까지

은의 길 욕하지 말고 웃으며 걸으세요 세비야에서 산티아고까지

$15.00
Description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은의 길’에 관한 모든 것!
세비야에서 산티아고까지 1,050km 산길 이야기『은의 길 욕하지 말고 웃으며 걸으세요』. 이 책은 세비야에서 산티아고에 이르는 43일간의 여정에서 마을 약도, 숙소, 슈퍼 등 꼭 필요한 정보들을 수록한 책이다. 철저하게 여행자의 입장에서 쓴 것으로, 정말로 필요한 것 외에는 과감히 생략했으며, 헷갈리기 쉬운 위치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왔다. '은의 길' 세비야에서 출발해서 스페인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을 말한다. 떠나기 전의 준비에서부터 돌아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김중섭

저자김중섭은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멀티미디어를전공하고,3년간바이오벤처에서신약발굴소프트웨어개발에참여했습니다.새로운분야를접하는것은흥미로웠지만,점점식상해졌죠.뻔한현실을살아가던어느날,거울에비친저의모습을바라보았습니다.깔끔히면도한얼굴,왁스로한껏뽐낸머리,그리고반짝이지만생기를잃은눈빛.어릴때안고자던곰인형의눈빛입니다.사람이인형과다른것은영혼을가졌다는것아닐까요?좁은몸뚱이에갇혀,같은곳을오가는동안영혼은점점생기를잃어갔습니다.이대로는인형이나로봇과다름없이살게될판이에요.‘우리얘기좀해.’내면에서들려오는목소리를더는무시하지않기로했습니다.오래도록대화가없던영혼과대화하기좋은곳은어디일까요?자연이라는앰프를통해그목소리를더욱맑게들려주는은의길.영혼과함께산책하세요.

목차

목차
머리말
떠나기전에
1장초반이라그런지참어리바리하군
세비야
1일세비야에서기예나
2일기예나에서카스티블랑코
3일카스티블랑코에서알마덴
4일알마덴에서엘레알
5일엘레알에서모네스테리오
6일모네스테리오에서푸엔테데칸토스
7일푸엔테데칸토스에서사프라
8일사프라에서비야프랑카
9일비야프랑카에서토레메히아
10일토레메히아에서알후센
2장소풍나온강아지마냥신났다
11일알후센에서알쿠에스카르
12일알쿠에스카르에서발데살로르
13일발데살로르에서카사르데카세레스
14일카사르데카세레스에서카냐베랄
15일카냐베랄에서갈리스테오
16일갈리스테오에서올리바데플라센시아
17일올리바데플라센시아에서알데아누에바델카미노
18일알데아누에바델카미노에서라칼사다데베하르
19일라칼사다데베하르에서푸엔데로블레데살바티에라
20일푸엔데노블레데살바티에라에서산페드로데로사도스
21일산페드로데로사도스에서칼사다데발둔시엘
3장세계정복을꿈꾸는미생물들
22일칼사다데발둔시엘에서엘쿠보데라티에라델비노
23일엘쿠보데라티에라델비노에서사모라
24일사모라에서몬타마르타
25일몬타마르타에서그란하데모레루엘라
26일그란하데모레루엘라에서타바라
27일타바라에서산타마르타데테라
28일산타마르타데테라에서리오네그로델푸엔테
29일리오네그로델푸엔테에서아스투리아노스
30일아스투리아노스에서레케호
31일레케호에서루비안
32일루비안에서아구디냐
4장관상보니좀걷게생겼어,너
33일아구디냐에서캄포베세로스
34일캄포베세로스에서라사
35일라사에서빌라르데바리오
36일빌라르데바리오에서순케이라데암비아
37일순케이라데암비아에서오렌세
38일오렌세에서세아
39일세아에서카스트로도존
40일카스트로도존에서락세
41일락세에서메델로
42일메델로에서오우테이로
43일오우테이로에서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맺음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비행기로는한시간,자동차로는단하루거리,도보로는44일
그꼴난1,050km짜리산길에말도많고탈도많더라
은의길,혹은현지어로ViadelaPlata,영어로SilverWay라불리는이길은은의길이라는낭만적인이름과달리로마인들이만든도로가생긴이후주로광물을나르던길이라고한다.이렇게들으면은광산이라도있나싶지만,스페인어로은을뜻하는‘Plata’는사실이길과별로상관이없는단어다.Plata는이슬람어‘Balata'에서와전된단어로,원래뜻은‘포장도로...
비행기로는한시간,자동차로는단하루거리,도보로는44일
그꼴난1,050km짜리산길에말도많고탈도많더라
은의길,혹은현지어로ViadelaPlata,영어로SilverWay라불리는이길은은의길이라는낭만적인이름과달리로마인들이만든도로가생긴이후주로광물을나르던길이라고한다.이렇게들으면은광산이라도있나싶지만,스페인어로은을뜻하는‘Plata’는사실이길과별로상관이없는단어다.Plata는이슬람어‘Balata'에서와전된단어로,원래뜻은‘포장도로’를뜻한단다.도로제작에남다른솜씨를지녔던로마인들이닦아놓은길인만큼,곳곳에그럴듯한이야기한자락쯤은박혀있을듯한예스런길이다.우리나라에도이제는산티아고순례길이라는이름으로잘알려진카미노코스.그중에서도한국인들에게가장잘알려진‘산티아고순례길’은프랑스남부의생장피데포르에서시작해서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끝나는‘프랑스길’이다.그에비해은의길(ViadelaPlata)은스페인남부도시세비야에서출발해서북방향의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향한다.혹자는이길을카미노코스중가장난이도가높은길로분류하기도한다.산세도험할뿐더러여름엔타오를듯한햇볕이날름대는곳,화살표도친절하지않고툭하면사나운개들이출몰하는곳,저자는이길을걸으며변변찮은안내서하나없는게가장불편했다고한다.
낭만의산티아고순례길비아데라플라타ViadelaPlata(은의길),
자세한것은생략한다.개조심부터실시!
책을열고나서독자는다소어리둥절한기분이들지도모른다.잘나가다가왜갑자기개조심하는법이며,막대기로개와대치하는법이나오느냔말이다.그것은저자의의도이기도하다.그는철저하게여행자의입장에서책을썼다.은의길에서만나게되는역사와유물에관심을가진여행자도있을것이다.그러나그런여행자들조차덩치크고사나운개들을만나면몸을사려야한다.혹시그런위험을피했다해도‘은의길은길을잃기쉬운’길이다.언제든미아가될가능성은열려있다.이런불운들을혹여자신은피했다해도자신뒤에걷는사람들이다칠수도있다.이책은바로그길을걷는사람들을위해만들어졌다.필요한것외에는대담하게생략하고,숙소위치나슈퍼등헷갈리기쉬운위치들을한눈에쏙쏙들어오게끔정리해서담았다.만약카미노순례를계획하고있는사람이있다면,이책은더없이반가운선물이될것이다.은의길을실제로걸어서완주한사람이제공하는최신정보에,한국어로쓰여진안내서라면그에게더욱반가우리라믿는다.그럼카미노에관심이없는독자라면?상관없다.저자의입담이보통내기가아니다.확실한대리만족을얻을수있다.

은의길,참좋은데,정말좋은데,험한말만나오지않으면…
여러분,언제나웃으며걸으세요
이책의제목이[은의길,(욕하지말고)웃으며걸으세요]인이유는말그대로욕나오는길이기때문이다.많은이들이7~8월에이길을걷는것을권하지않는다.사람도적을뿐더러찜통더위에늘어붙은아이스크림마냥주르륵녹아내리기딱좋다는것이다.그래서휴가철보다는3~4월,9~10월이이길을걷는데적당하단다.대체얼마나험한길이기에?아무리그래도인디아나존스에나올법한황무지나낭떠러지길을상상하면곤란하다.그유명한로마인의발자취가스민곳이다.곳곳이장관이고눈이시릴만큼아름다운광경이순례자를기다린다.안내표지가조금만더편리하고친절하기만하다면마냥좋기만한길이바로이은의길이다.
“제가헤맸던곳에대해다른사람들에게물어보면,다른이들역시대부분길을잃더군요.많은사람들이길을잃게되는이유는안내서에전반적인설명만있을뿐꼭필요한정보들이포함되지않는다는겁니다.헤매기쉬운곳에는‘길을잃기쉬우니조심하세요.’라고쓰여있지만,도대체어떻게찾아가라는건지나오지않았어요.‘마을에도착합니다.’라고코스설명이되어있어도,마을에도착해서숙소를찾아헤매는경우가많죠.그래서이책을쓰게되었습니다.남들보다느리게걸으며,제가겪은내용들을정리했어요.”
이쯤되면궁금해질법하다.저자는왜하필은의길을택했을까.누구나일상에염증을느낄때가있다.재충전이필요할때도있다.일상과비일상의경계를가르는아주작은혼돈기간을,저자는이렇게표현했다.
“뻔한현실을살아가던어느날,거울에비친저의모습을바라보았습니다.깔끔히면도한얼굴,왁스로한껏뽐낸머리,그리고반짝이지만생기를잃은눈빛.어릴때안고자던곰인형의눈빛입니다.‘우리,얘기좀해.’내면에서들려오는목소리를더는무시하지않기로했습니다.오래도록대화가없던영혼과대화하기좋은곳은어디일까요?”
“생기없는곰인형의눈빛”이라는표현에서뜨끔하다면,저자의여행기를펼칠준비는다된셈이다.얘기좀하자는마음과그가어떤대화를나누었는지는본문에서확인하자.그리고혹시이책을읽은당신이은의길을찾아갈일이있다면,저자의말처럼좀더많이웃으며걸을수있겠다.이길을걸을다음사람으로하여금은의길에서험한말이튀어나오는횟수를줄여주는것이이책의목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