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나태주 산문집)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나태주 산문집)

$16.00
Description
나태주 시인은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부지런히 문학 강연을 한다. ‘풀꽃’시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어디에서나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를 알고 ‘생의 남은 시간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을 부르는 모든 곳을 거의 다 찾아다녔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는 이렇게 시인이 문학 강연을 다니면서 생긴 에피소드, 문학 강연에서 만난 학생들이 보낸 편지와 글, 또 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엮어 모은 것이다.
저자

나태주

저자나태주는1945년충남서천에서출생하여1960년초등학교교사가되는공주사범학교에입학하며운명적으로시를만났다.집안내력에문사적기질이있는것도아니고다만사모하는여학생에대한감정을어떻게표현하면좋을까궁리하다가시를만난것이다.그시절신석정과김영랑,김소월의시를읽고청록파3인박목월,박두진,조지훈등시인들의시를만나많은도움을얻었으며,『한국전후문제시집』은좋은교과서가되었다.
군제대후교사로복직하면서다시한여성을만나호되게실연의고배를마시고비틀거리다가,그비애감을표현한시「대숲아래서」로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었다.심사위원은소년시절좋아했던박목월,박남수두분이었다.
첫시집『대숲아래서』이후,『틀렸다』까지38권의창작시집을출간했으며산문집,시화집,동화집,선시집등100여권을출간했다.
받은문학상으로는흙의문학상,현대불교문학상,박용래문학상,편운문학상,시와시학상,시인협회상,정지용문학상,공초문학상,유심작품상등이있고현재공주풀꽃문학관을운영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잠시쓴다-혜리에게

제1부많이보고싶겠지만
시-돌멩이ㆍ나태주
빗나간결심

시-그말ㆍ나태주
문학강연

시-너를두고ㆍ나태주
시읽는중학생들

시-안부ㆍ나태주
좋은느낌인채로

시-혼자서ㆍ나태주
영혼과의만남

시-산수유꽃진자리ㆍ나태주
지상에서의가장행복한시간

시-좋다ㆍ나태주
독자를이기는길

시-한사람건너ㆍ나태주
꽃을보듯너를본다

시-사랑은언제나서툴다ㆍ나태주
첫사랑,그리고짝사랑

시-촉ㆍ나태주
이것을알아야한다

시-인생을묻는소년에게ㆍ나태주
어른들이정신차릴때

시-인생ㆍ라이너마리아릴케
시읽기

시-희망은한마리새ㆍ에밀리디킨슨
글쓰기

시-11월ㆍ나태주
인생은일인경기

시-바라는것ㆍ막스헤르만
겨울이오면멀지않은봄

시-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ㆍ알렉산드르푸시킨
민들레홀씨처럼

시-하늘은지붕위에ㆍ폴베를렌
조그만시인

시-내젊음의초상ㆍ헤르만헤세
괜찮다

시-서울,하이에나ㆍ나태주
딸에게

시-오늘의약속ㆍ나태주
우화,날개돋이

시-잃어버린시ㆍ나태주
내안의아이

시-두번은없다ㆍ비스와바쉼보르스카
나로도여행

시-별헤는밤ㆍ윤동주
소년시인김경원

시-별꽃-김경원군을위하여ㆍ나태주

제2부조금만참자
시-내가좋아하는사람ㆍ나태주
단품요리로서의시

시-너도그러냐ㆍ나태주
시는빙의다

시-꽃들아안녕ㆍ나태주
통하다

시-오늘도그대는멀리있다ㆍ나태주
설득과감동

시-자기를함부로주지말아라ㆍ나태주
‘무엇을’과‘어떻게’

시-마리엔바트비가ㆍ요한볼프강폰괴테
반갑고고맙고기쁘다

시-사는법ㆍ나태주
마음이고달픈사람들

시-하오의한시간ㆍ나태주
서경시의단계

시-행복ㆍ2ㆍ나태주
억지로라도행복해야

시-기쁨ㆍ나태주
황금의언어

시-한밤중에ㆍ나태주
세월호사건,그이후

시-완성ㆍ나태주
아내의시한편

시-초혼ㆍ김소월
국민시인

시-애너벨리ㆍ에드거앨런포
종교적경험

시-씨뿌리는계절,저녁ㆍ빅토르위고
시가사람을살린다

시-내가사랑하는계절ㆍ나태주
부처죽음

시-술노래ㆍ윌리엄예이츠
탱자나무울타리

시-기도ㆍ나태주
눈먼다람쥐

시-취하라ㆍ샤를피에르보들레르
끝내포기할수없는것들

시-사는일ㆍ나태주
이제혼자만잘살기는틀렸다

시-바람에게묻는다ㆍ나태주
농병아리네가족의안부가궁금하다

시-눈부신세상ㆍ나태주
봄맞이꽃

시-사랑하는마음내게있어도ㆍ나태주
오늘잊지말고내일잊자

시-나무ㆍ나태주
세상에서가장귀한것

시-어여쁨ㆍ나태주
선생님의넥타이

시-틀렸다ㆍ나태주
있는것과없는것

시-꽃ㆍ나태주
같은것과다른것
고요히잠드는밤을너에게

에필로그/네가있어-다시혜리에게

출판사 서평

나태주시인과혼자서도꽃인우리가함께만든우리들의이야기

나태주시인은서울에서제주도까지부르는곳은어디든달려가부지런히문학강연을한다.‘풀꽃’시인에게이야기를듣고싶어하는독자들이어디에서나기다리고있기때문이다.시인은이를알고‘생의남은시간을필요한사람들에게골고루나누어주고자’하는마음에자신을부르는모든곳을거의다찾아다녔다.『혼자서도꽃인너에게』는이렇게시인이문학강연을다니면서생긴에피소드,문학강연에서만난학생들이보낸편지와글,또시에대한깊은통찰을엮어모은것이다.
사실시인에게이러한종류의책이처음은아니다.“시를선망하고세상을사랑하는”마음을지닌독자들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를동서고금을막론한시인들의명시와함께정리하여발간한『꿈꾸는시인』이이와같은형식을하고있다.『꿈꾸는시인』에서청자인예슬이는“어리고도순한가슴을지닌”독자모두를말하는것이었다.이번산문집에서는시인이책머리에서부터애타게부르고있는이름“혜리”가그대상이다.“혜리”는오랫동안시인의글을다듬어주고,시인의새로운아이디어를조용히응원해주던,그의담당편집자이다.예전에슬이가그러했듯이이번에는혜리가시인의이야기에귀기울여주고,함께이야기하는것만으로도위로가되어주는,“혼자서도꽃으로피어날줄아는”모든독자들의이름이되었다.
다만이전책에서는‘시’에한정해이야기했다면,이번에는세상이야기,인생이야기까지곁들여시한편을놓고,하나의주제를놓아조금더풍성해진이야기들을풀어놓는다.그리고이전의책들에서는길에핀꽃한송이를지나치지못하는,뼛속까지시인같았던시인의감수성을들여다볼수있었다면,이책에서는사람나태주의면모를볼수있어더특별하다.배우기위해12년,가르치기위해43년,도합55년을다닌학교에서정년퇴임하며다시는학교에서지않으리라결심하는모습에서는교육의현장에서힘써온한나라의일꾼으로서,까불대던중학생들이공수를하고낭송하는시앞에서감동받는선생님으로서,문제아는없고문제부모만있다고아이들보다부모들을꾸짖는더큰어른으로서,첫사랑을떠올리며아련해하는남자로서의나태주시인이있다.책구석구석에서“혜리야”하며다정하고애정어리게말을걸어오는시인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우리는어느새또하나의“혜리”가되어시인의이야기를듣고있다는것을깨닫는다.

유명한시인이아닌,‘유용한’시인

시인은문학강연에서도리어자신이독자에게감동받은이야기,딸에게전하는편지,윤동주,김소월같은한국시인부터푸시킨,보들레르같은외국시인의시이야기까지찬란하고다채롭게말을이어나간다.그의이야기가이토록풍요로운건시인이‘어려서부터병적일정도로마음속숨은얘기를털어놓고싶은강한소망’을가지고있기때문이다.그는강연중에도늘수첩을가지고다니며강연에서들은이야기들이조금이라도새어나갈까적고는한다.이야기가흘러가도록두지않고잡아두려는그순수한열정이시인을만든것이다.
시는누구를위한것일까.이에대해나시인은시가시인자신만을위해쓰인다면쓸모가없어져버린다고말한다.나태주시인에게시는“독자들의마음밭에서뿌리내려사는한송이꽃이거나우거진풀이거나우뚝한나무와같은것”이다.그래서그는유명한시인이아닌독자에게‘유용한’시인이되려고노력해야하며그럴때만이“존재가치가있고살아남는존재”가된다고이야기한다.
텁텁한공기가가벼워지고푸르른잎들이노랗게빨갛게변해가는가을이왔다.계절은바뀌어가는데우리마음은그계절의속도를따라가지못하는지괜히쓸쓸해지면서처연하게이세상에서나혼자인것만같다.이외로운계절에‘혼자서도꽃인’당신에게들려주는시인의이야기를들어보는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