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읽는 베를린 (나치와 분단의 기억)

사진으로 읽는 베를린 (나치와 분단의 기억)

$20.00
Description
베를린과 독일이 사과하고, 추모하고,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사진으로 읽는 베를린』. 저자에 의하면 “이 책은 독일의 나치와 분단에 대한 문화적 기억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그 역사적 배경을 기술한 것이다. 주로 기억을 위한 조형물 등의 매체를 통해서 전승되는 문화적 기억을 사진이라는 다른 문화적 기억 매체로 복제한 셈이다”. 베를린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저자는 다시 찾은 베를린에 한동안 머물면서 배낭 대신 카메라를 들고 부지런히 걸어 다녔다. 그때의 걸음과 사진을 찍기 위해 멈추었던 자리가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400여 장의 사진이 들어 있지만 사진집도 아닌 것이, 구체적인 시기와 역사들을 빼곡하게 적어 놓았지만 역사책도 아니고, 저자의 생각이나 느낌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으므로 수필도 아니면서 많은 곳을 방문했지만 여기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는 들려주지 않으니 여행기도 아니다. 그저 나치와 분단의 기억에 관해 집요할 정도로 기록해 놓은 이 책은 사진과 실제로 일어난 사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이재인

저자이재인은전남대학교인문대독문과와서울대학교대학원독문과를졸업했다.독일뒤셀도르프대학교에서독문학,독어학,교육학을공부했으며베를린공대인문학부에서인터넷을기반으로한독일어교육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러닝패러다임의변화와스마트러닝」,「선험비판적교육학과우리나라의교육현실」,「문화적기억매체로서의사진-브레히트의『전쟁교본』과노순택의『망각기계』를중심으로」등다수의논문을발표했다.저서로는『DaF-UnterrichtimInternet』(2008)과『Net기초독일어』(2014)가있고번역서로는『보이첵』(2015)이있다.현재전남대학교와목포대학교에출강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I.나치의기억
1.안할트역
테레지엔슈타트강제수용소,올림픽경기장
2.추모지플뢰첸제
붉은오케스트라,크라이자우서클,기록과추모
3.푸틀리츠브뤼케
모아빗역,푸틀리츠슈트라세역,베스트하펜역,크비초슈트라세
4.레베초슈트라세
시너고그,유대인상점불매운동,수정의밤
5.독일저항기념관
슈타우펜베르크,벤들러블록,발퀴레작전,명예의묘,백장미
6.반제회의의집
아이히만,괴링,하이드리히,유대인문제의최종해결,뎀니히,참혹한곳들
7.걸림돌
힘러,뎀니히,크노블로흐,기억의돌,알렉산더플라츠
8.제국의회/연방의회
바이마르공화국,반구형태의구조물,제국의회화재
9.나치의분서
블랙리스트,하이데거,훔볼트대학교,베벨광장,하이네
10.거울벽
헤르만엘러스,고백교회,로버트켐프너,뉘른베르크재판
11.로젠슈트라세
공장작전,여인들의블록,뉘른베르크인종법
12.그루네발트역
리츠만슈타트,17번선로,독일제국철도
13.쿠어퓌어스텐슈트라세
아이히만,호텔쥘터호프,프로이트,국제정신분석학회,그라디바
14.유대인박물관
리베스킨트,망명의정원,홀로코스트타워,추모의빈자리,낙엽
15.홀로코스트희생자추모조형물
아이젠먼,헬무트콜,침묵앞에서,지하정보센터,티어가르텐
16.강제노동자료센터
독일경제재단협의회,쇠네바이데,강제노동의일상
17.오토바이트맹인공장
로젠탈러슈트라세,복권재단,잉에도이취크론
18.조용한영웅들
하인리히와마리,쉰들러부부,의인
19.동성애희생자추모조형물
놀렌도르프플라츠,클라우스만과토마스만,동성결혼합법화
20.삶으로가는열차-죽음으로가는열차
프리드리히슈트라세,니콜라스윈턴,앨프덥스
21.그로세함부르거슈트라세
유대인양로원,파시즘의유대인희생자들
22.테러의지형
프린츠-알브레히트-슈트라세,국가보안본부,프로파간다와테러
23.집시희생자추모조형물
치고이너,신티와로마,시<아우슈비츠>
24.마르찬집시수용소
오토로젠베르크,마르찬공원묘지
25.장애인희생자추모조형물
우생학,안락사,T4작전,베를린필하모니,독일정신의학회

II.분단의기억
26.브란덴부르크문
바이츠제커,레이건,오바마,3월18일의광장,침묵의공간,승전탑
27.전쟁과폭력에반대하는조각공원
크롤오페라극장,제2차세계대전,파괴된다양성
28.나무들의의회
벤바긴,마리엘리자베트뤼더스
29.황제빌헬름기념교회
빌헬름1세,충치,스탈린그라드의마돈나,코벤트리성당과못십자가
30.슈타지박물관
국가안전부,도청장치,슈타지장관밀케,오네조르크
31.슈타지감옥
호엔쇤하우젠,메르켈,시대의증인들,두취케
32.이스트사이드갤러리
브레즈네프와호네커,사회주의형제키스,악셀슈프링어
33.문화양조장박물관
슐트하이스,베를리너킨들,하우스북,카메라프락티카,브레히트
34.긴급수용소마리엔펠데
분단된독일내에서의탈출,난민또는망명신청자들임시거처
35.민중봉기광장
6월17일의거리,납골묘지제슈트라세,헤니히스도르프,뮈겔제
36.베를린장벽추모지
베르나우어슈트라세,터널57,추모의창,하얀십자가
37.화해의예배당
화해의교회,바스콘셀로스의작품<화해>
38.연합국박물관
클레이알레,체크포인트찰리,스파이터널,장벽이무너진날
39.체크포인트찰리
클레이장군,로스트로포비치,장벽박물관
40.동독박물관
켄첼만,나체문화
41.눈물의궁전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독일분단의일상,트라비
42.뵈제브뤼케
보른홀머슈트라세,빌헬름뵈제,1989년11월9일의광장

에필로그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독일의과거청산과극복노력에대한현장탐구
저자에의하면“이책은독일의나치와분단에대한문화적기억을사진으로촬영하고그역사적배경을기술한것이다.주로기억을위한조형물등의매체를통해서전승되는문화적기억을사진이라는다른문화적기억매체로복제한셈이다”.
베를린에서유학생활을했던저자는다시찾은베를린에한동안머물면서카메라를들고부지런히걸어다녔다.그때의걸음과사진을찍기위해멈추었던자리가한권의책으로완성되었다.400여장의사진이들어있지만사진집도아닌것이,구체적인시기와역사들을빼곡하게적어놓았지만역사책도아니고,저자의생각이나느낌은철저하게배제되어있으므로수필도아니면서많은곳을방문했지만여기는이렇다,저렇다하는이야기는들려주지않으니여행기도아니다.
그저나치와분단의기억에관해집요할정도로기록해놓은이책은사진과실제로일어난사실만으로구성되어있다.저자가어떤생각을했는지,무엇을느꼈는지를들여다보게하는구석이전혀없는것은이책의장점중에장점이다.미안함그리고반성,다짐을위해남겨두고,만들어놓은독일베를린의한장소에데려다줄뿐이다.그가데려다준42곳의장소에서무거운미안함이들든지,감동을느끼든지하는것은백퍼센트독자의몫이다.
조금무심하게보일수도있지만그것은오해일뿐이다.42곳의장소마다조금더주목해야할것들은차례에핵심어로뽑아두고,경우에따라보충이필요한주제에대해서는페이지를따로할애하여설명하고차례에는이를굵은글씨로표시해두었다.
독일의주요도시를연결하는교통의요지였던안할트역이가슴에노란별을단유대인을강제로이송하는역으로이용되어9,600여명의유대인이끌려갔었다는사실(14쪽),결코반복되어서는안된다는문구를새겨넣은경고물(31쪽)과경고의장소(116쪽),희생자들의기록물(147쪽),삶으로가는열차와죽음으로가는열차를타고서로다른길로떠난어린이들의조형물(176-184쪽)앞에서저절로눈물이흐르게만드는이책에는저자의어떤주장도권유도없다.꾸밈이없는사실들의덤덤한나열,조형물과기록물앞의안내판을가감없이번역해놓은배려가피곤한정보들로가득찬요즘의읽을거리들과는차별화된다.나치와분단에관해서는이미일상적으로느껴질정도로많은잔상이있다.이제독자들이그것들과는다른기억을새롭게남겨주기를바라는마음이고스란히담긴책이『사진으로읽는베를린』이다.
독일은나치와분단의흔적들을유적지로조성하여보존하고전시하며비판적역사교육의장으로활용하고있다.어두운과거사를은폐하거나왜곡하지않고오히려적극적으로백일하에드러내어정면으로마주하면서그청산과극복에최선의노력을다하고있는것이다.그리고그노력의결과물이가장많이눈에띄는도시는단연베를린이다.
이책은베를린곳곳에서볼수있는나치시대와분단시대의유적들또는그러한과거를잊지않기위한기억조형물과시설들을일일이찾아서사진으로기록하고그역사적배경을기술한것이다.베를린으로대표되는독일의과거사청산과극복의사례가그저먼남의나라일이아님은두말할나위가없다.
-「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