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떠오르는시,시가떠오르는그림
어려서화가가되고싶었다던,여전히마냥그림그리는시간이좋다는나태주시인은그림이떠오르는시를짓고싶다고말한다.그래서인지그의그림은시와나란히닮았다.공산성둘레의삐죽한나무를표현한그림이그러하고,자세히보아그린서로다른꽃그림이그러하다.소박한마을의전경,늘타고다니는자전거등시인의애정이깃든것들이곳곳에자리한다.늘한결같아오래위로받는시,다시보아도웃음짓게되는시와이리도닮아있어더정겹다.
지고가기힘겨운슬픔있거든,부리기도어려운아픔있거든
“날마다하루해는사람들을비껴서강물되어저만큼멀어지”는나날을지나고있다.삶의활기도싱그러운표정도옅어질무렵에는어언50년을한결같이노래한시인의지혜,그순수한열망을따라함께희망의그림을그려보면어떨까.
날마다하루해는사람들을비껴서
강물되어저만큼멀어지지만
들판가득꽃들은피어서붉고
하늘가로스치는새들도본다.
_「꽃이되어새가되어」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