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유토피아 (내셔널리즘과 천황제로 본 현대 일본)

절망의 유토피아 (내셔널리즘과 천황제로 본 현대 일본)

$15.00
Description
『절망의 유토피아』는 오구라 도시마루 교수가 퇴임한 이후에 연구자이자, 사회 운동가로서 저술한 글을 엄선하여 묶어 낸 동명의 에세이집 『절망의 유토피아(絶望のユ?トピア)』를 발췌하여 번역한 책이다. 원저는 1200쪽이 넘는 방대한 양으로 내셔널리즘과 천황제 이외에도 노동, 문화, 미술, 감시, 자본주의, 페미니즘, 탈원전 등의 주제를 가벼운 블로그 형식의 글부터 보다 전문적인 논문 형식의 글까지 담고 있다.
일본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서적이 있지만 대부분 천황제를 제2차 세계대전의 잔여물로 소개하며 그 이후 상징천황제로 변화된 것에서 설명이 그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반천황제 운동을 전개해 온 저자의 글은 이 점에서 기존의 서적과는 다르다. 천황제가 일본과 일본이라는 개념을 어떤 형태로 고정해 왔는지, 그리고 그러한 고정적인 이미지가 지금 어떤 형태로 바뀌려고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통찰력은 오구라 교수가 이 책에서 내셔널리즘과 천황제에 관한 글만을 모아 번역하여 출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일본을 주제로 하는 책에서 전전(殿前)이나 전후(戰後)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의 일본을 단절하는 듯한 이 표현은 은연중에 천황제를 비롯한 국가 시스템의 특징을 드러낸다. 이는 곧 천황제의 변화가 일본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의 손끝은 관념에서 벗어난 날카로운 해석을 내놓았고, 사회학을 전공한 역자의 시선은 수많은 주제를 다루는 방대한 양의 원저에 대한 부담감을 과감하게 줄여 새로운 책을 만들어 냈다.
한국어판 『절망의 유토피아』에서는 일본의 현대 사회에 작동하는 시스템으로서의 일본의 근대, 천황제, 제2차 세계대전을 볼 수 있다. 일본을 이해하고 싶은 대중과 일본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던져 주는 이 책은 그동안의 일본 연구 사이사이에 존재하던 빈 구멍을 메워 줄 것이다.
저자

오구라도시마루

小倉利丸
호세이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도쿄대학교대학원경제학연구과에서박사를수료하였다.도야마대학교경제학부교수로재직하다2015년에4월에정년퇴직하여현재는도야마대학교명예교수이다.전공은현대자본주의론과정보자본주의론이며자본주의의세계화,반테러전쟁체제속의감시사회에대한비판적시각을가지고시민운동등을이어왔다.
한국어로소개된주요저서로는『전쟁과평화:21세기를어떻게시작할것인가』(2001년,공저),『아부그라이브에서김선일까지:당대비평특별호』(2004년,공저),『노동하는섹슈얼리티』(2006년,공저)등이있으며,주요논문으로는「일본의핵무기개발야심을폭로한다」(1995),「흘러넘침과비어있음:대한민국,2002년6월의기억,‘USA’와‘니폰’,두개의환호사이에서:월드컵과일본내셔널리즘의구조」(2002)등이있다.

목차

역자서문
한국어판서문
제1장일본인이라는수수께끼:천황제가만들어낸전통과근대
제2장올림픽성화와대중동원
제3장일본내셔널리즘의새로운위상과해방
제4장세계화와빈곤시대의천황제
제5장생존을희생시킨부흥?:원전을직시하지못하고있는자민당보고서「일본부흥」
제6장내셔널리즘은왜난제인가?
제7장성장과내셔널리즘:불가능으로서의아베노믹스
제8장감시사회와불안의정치
제9장신자유주의와격차문제
제10장비판을넘어상상·창조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