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문화를 걷다 : 포르투에서 산티아고까지

길에서 문화를 걷다 : 포르투에서 산티아고까지

$18.00
Description
지속 가능한 걷기, 카미노 포르투게스 중앙길 약 255km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경로가 다양하다. 가장 잘 알려진 길은 프랑스 남부에서 시작되는 프랑스 길로 길이가 무려 800km에 이른다. 구간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다. 한 번쯤은 걷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꺾는 부분이다. 걷는 것과 새로운 문화를 찾아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카미노 포르투게스 중앙길(Camino Portuguese Central)을 알게 되었다. 포르투갈의 도시 포르투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255km 정도로 비교적 짧고 길도 험하지 않다. 하루에 30km 정도 걷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제 막 중년층에 접어든 저자는 평소 허리에 통증을 느꼈던 터라 중앙길의 시작인 포르투를 생략하고 기차로 두 구간을 뛰어넘어 바르셀루스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산티아고가 가까워질수록 편향된 정보와 지금 걷는 길과 문화를 알지 못한다는 아쉬움에 혼란스러워졌다. 정말 다양한 출처에서 얻은 정보를 숙지하고 메모까지 준비해서 떠났음에도 길에서 보이는 건축물과 도시 정보는 알 수 없었다. 산티아고에 도착해서 산 안내 책자가 뒤늦게나마 유용했지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5개월 후, 이번에는 두 구간 건너뛰지 않고 포르투에서부터 이 길을 다시 걸었다. 여행에서 시작해서 답사로 끝내는 저자의 직업병 때문이다. 첫 번째 걷기에서의 혼란과 두 번째 걷기의 한탄이 합쳐져 눈으로 보는 여행인 이 책 『길에서 문화를 걷다: 포르투에서 산티아고까지』가 출간되었다.
저자

조현미

걷는것과새로운문화를찾아나서는것을좋아한다.그리고새롭게접하는건물과풍경이언제,어떻게,왜만들어졌는지궁금해하고지나가는마을의생활상에대해알고싶어한다.장소와사람과문화의관계를연구하는인문지리학자로조사를목적으로하는답사와여행의경계가모호하다.여행을떠났는데어느새답사하는자신을발견할때가많다.주요해외답사지는일본과베트남이며그밖의아시아와아프리카,유럽등의여러나라를여행했다.
경북대학교지리학과를졸업하고일본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자대학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경북대학교지리학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길에서문화를걷다

1.순례의시작,포르투:Start
2.포르투에서빌라리뉴:27.6km
3.빌라리뉴에서바르셀루스:29.6km
CaminoNOTE-1바르셀루스
4.바르셀루스에서폰테데리마:34.7km
5.폰테데리마에서루비앙이스:18.6km
6.루비앙이스에서발렌샤:20.3km
CaminoNOTE-2국경도시,발렌샤와투이
7.발렌샤에서포리뇨:21.8km
8.포리뇨에서레돈델라:16.1km
9.레돈델라에서폰테베드라:20.2km
10.폰테베드라에서칼다스데레이스:22.2km
11.칼다스데레이스에서파드론:19.1km
12.파드돈에서산티아고:25.6km
13.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의3일:Finish
CaminoNOTE-3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에필로그·에필로그를대신하여

출판사 서평

‘자세한말은생략’하지않는순례길탐방서

이책에는카미노포르투게스중앙길만두번걸은한중년여성이순례길에서만난문화가담겨있다.문화에는노란화살표가방향을안내해주고,10월중순부터1월사이는많은알베르게가문을닫는다는등의순례길문화,오랜시간걷는데필요한장비나스페인과포르투갈의택배서비스와같은여행자문화,아름다운건축물과풍경이언제왜만들어졌는가하는도시와국가의생활문화를포함된다.
순례길에서는사람도만나고,위기와도만나지만가장많이만나는것이풍경이다.그래서이책은사람이야기,난관을극복한이야기와더불어많은부분풍경에관한이야기를하고있다.길의시작이라는하나의점으로서포르투에서시작하기보다는도루강이내려다보이는언덕에자리한포르투에서,로마네스크양식의대성당과초기바로크양식의성당등을볼수있는유네스코문화유산포르투역사지구의포르투에서시작하는사색의길을담았다.
지금지나치고있는성곽이언제지어졌는지,저다리의이름이누구의이름을딴것인지알아야할이유는없지만왜인지모르게알고싶은순례길위에서의이름모를배경에일일이주석을달아주는이책은새로운걷기도전자의질문에답을줄것으로예상된다.
이것은무엇일까,저건언제부터있었을까하며질문하기를좋아하는사람들에게,앞으로나아가는것이전부일것만같은순례길에서난누구,여긴어디를떠올릴것같은사람들에게유용한도서임에틀림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