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그 푸르던 날에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5월, 그 푸르던 날에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12.00
저자

김현희

사람의마을에태어났으나늘나무의마을,숲에기대어자라났다.지금도마음은산길을걸으며고요히산새소리를듣고있다.푸르른동화세상을꿈꾸며하루하루욕심부리지않고잘살아가는이야기를독자여러분과함께나누고싶다.

[문예비전]에서‘학교가는길’로신인상을,[아동문학세상]에서‘넌문제야’로장편동화상을,‘투명인간’으로천강문학상을받았다.지금은도서관정책위원과책선정위원,도서관문학팟캐스트[앵글앤뷰]패널로활동중이다.지은책으로는동화『넌문제야』,『공부만해서문제야』,『5월,그푸르던날에』,,청소년소설『팥빵먹을래,크림빵먹을래?』,그림책『있다!』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그러니까선생님,‘자유로운’은좋은것이지요?”

주인공만성이와대길이는열세살소년입니다.만성이는경찰서장으로발령받은아빠를따라광주로내려온서울아이고,대길이는광주사투리를구수하게쓰는광주토박이지요.어울릴것같지않은두아이는서로경쟁하고싸우기도하지만어느순간서로둘도없는친구가됩니다.탱크프라모델만드는걸좋아하지만구슬치기는몰랐던만성이는대길이를통해구슬치기의재미에푹빠지고,구슬치기왕이지만값비싼탱크프라모델은구경도못해봤던대길이는만성이를통해탱크에새롭게관심을갖게됩니다.
뛰어놀며친구를사귀기에바쁜아이들의눈에1980년5월의광주는따뜻하고놀기에딱좋은날들이었습니다.학교벽에는‘반공방첩’포스터가붙어있고,때때로하늘에서삐라가내려오고,간혹듣게되는라디오에서‘경찰이폭도를때려잡는’소식이나오기도하지만열세살소년의관심사는온통구슬치기와탱크밖에없었습니다.‘폭도’가어떻게생겼는지,‘민주주의’가무엇인지,누가누구를‘타도’해야하는것인지잘몰랐고요.
어느날밤만성이네집창고에숨어든담임선생님을발견하고,자유로운세상을위해싸운다는선생님이폭도인지아닌지헷갈려하는만성이.정의로운경찰인아버지가잡는다는폭도는대체누구인지.“그러니까선생님,‘자유로운’은좋은거지요?”라며선생님과의비밀을지켜주지만,만성이에게어른들의일은여전히커다란물음표인상태입니다.


도대체누가,왜그래야만했을까?
아이와부모가함께읽는역사동화

오늘날우리는대통령탄핵,검찰개혁등큼직한정치적이슈부터각종사회사건의진상규명요구까지자신의의견을주장하며거리로나와촛불을든사람들을많이보고있습니다.지금이야거리로나와대한민국의국민누구든정치에대한자신의뜻을밝히고주장하는것이이상할것없지만,불과수십년전만해도대한민국에서그런표현의자유를누릴수없었습니다.조금만말을잘못해도‘간첩’‘빨갱이’로찍혀잡혀갈수있었고,곳곳에경찰복을입지않은‘사복경찰’이감시의끈을놓지않고있었지요.많은이들이죄없이끌려가고문을받고희생을당했습니다.불의와폭력에굴복하지않고자신을희생한많은분들덕분에지금이렇게자유를누릴수있는것이지요.
대한민국의현대사에서민주주의를언급할때빼놓을수없는일이바로‘5.18광주민주화항쟁’입니다.부모세대는이미잘알고있지만,지금십대를보내고있는아이들은잘모르는일이지요.아이에게어떤역사적사건에대해이야기해줄때,어른들은그것에대해이미옳다그르다의가치판단을한채설명해주기쉽습니다.그러면아이들은한쪽의시선만갖게될가능성이크지요.
김현희작가는이작품에서누가옳다그르다말하지않습니다.소년의눈에비친당시의모습만을보여주고있지요.그러나책의마지막장을덮을때,그답을독자스스로찾아볼수밖에없게만듭니다.도대체이순수하고천진하고사랑스러운아이들의평화로운일상을빼앗아간이들은누구인지,왜그렇게해야만했는지.
초등교과과정6학년사회시간에처음으로우리나라의민주주의발전과정을배우게됩니다.6학년인두소년만성이와대길이의시선에서광주민주화항쟁이어떤모습인지이작품을통해보고,아이와부모가함께서로의생각을이야기해본다면민주주의에대해조금더풍부하고성숙한생각을가질수있을것입니다.

교과연계표

[5학년2학기사회]2.인권존중과정의로운사회
[6학년1학기사회]1.우리나라의정치발전
[6학년2학기국어]1.작품속인물과나
[6학년2학기국어]8.작품으로경험하기
[6학년2학기사회]3.인권존중과정의로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