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낳은 아이들

하늘이 낳은 아이들

$12.00
Description
“기억하거라. 양반이든 천민이든,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반드시 귀히 쓰일 데가 있어서 하늘이 낳은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 자신들의 마을에서만 갇혀 지내야 했던 백정의 아이들. 한자는 물론이요 흔한 언문도 배우지 못해 세상과 소통할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어느 날 거짓말처럼 인상 좋은 선비 한 명이 나타납니다. 모함을 받아 한양에서 멀고 먼 전라남도 끝 마로현으로 유배를 온 강 대감은 밝고 천진한 이 아이들과 곧 친구가 되지요.
백정의 삶과 아픔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강 대감은 아이들만큼은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랐고, 글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백정에게 글을 가르쳐 역모를 도모한다’는 혐의로 갇히고 말지요. 강 대감과 아이들은, 그리고 백정 마을 사람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전라남도 광양시(옛 이름 마로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이야기는 신분제 사회에서 가장 천대받던 백정과, 편견 없이 사람을 볼 줄 알았던 한 청렴한 선비의 우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신분과 계급이 달라도 서로를 인정하고 진심을 알아준다면 피를 나누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음이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사회] 2. 우리가 알아보는 고장 이야기
[3학년 2학기 사회] 2. 시대마다 다른 삶의 모습
[4학년 1학기 국어] 9. 자랑스러운 한글
[4학년 1학기 사회] 2. 우리가 알아보는 지역의 역사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5학년 2학기 사회] 1.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저자

조연화

동화를쓰고싶어늦은나이에국문학을전공하고,[이성자문예창작연구소]에서동화창작을공부했다.생태동화공모전에당선되어동화를쓰기시작해그동안쓰고그린동화로《마로현찾기프로젝트》,《할머니의마법수레》,《노란버스야,안녕》,《축구소녀마루와슈퍼닥터》,그림책《치카푸카어금이》,《날아라,당당이》가있으며,《대추씨시인의가을기도》,《마로현아이들이야기1,2》에그림을그렸고,만화인동호회[오딘]의창단멤버로활동했으며,광주미술대전,전남미술대전등에서수차례수상했다.

목차

1.마로현이온강대감
2.모두가속였어
3.삘릴리리,원님행차시다
4.강대감을만난아이들
5.느티나무아래에서
6.새로운삶으로가는길
7.멍석서당이열렸다
8.불휘의은밀한공부
9.이들도백성이다!
10.이세상에태어난모든사람은
11.금부도사가오두막에
12.이별,그리고또다른시작
13,하늘이낳은아이들

출판사 서평

조선시대의한부분을그대로잘라내어옮겨온듯,
붕당정치와신분사회의일면을생생하게그려낸역사동화

《하늘이낳은아이들》은전라남도광양시에전해내려오는지역이야기를모티브로하여작가의상상력과역사고증을더해만들어낸역사동화입니다.지역적배경인전라남도광양시는대한민국최남단에위치한곳으로벼슬하던이들이죄목을받아귀양을가던여러지역중한곳이며,시대적으로는한글(언문)이널리퍼지고신분사회의부당함을그린〈홍길동전〉이나온이후의한시기를배경으로하고있습니다.

가장천대받는신분인백정들만사는마을에어느날모함을받고귀양온선비강상효가나타나지요.나라에서최고높은벼슬중하나인우의정을지냈음에도신분에대한편견없이사람을대할줄알았던그는천진한백정의아이들과금방친구가됩니다.자신의노비보다더못한삶을살고있던백정들의삶을곁에서지켜본그는아이들만큼은더나은삶을수있도록글을가르쳐줍니다.

그러나호시탐탐빌미를잡아중앙으로진출하고자했던마을현감은백정에게글을가르치는전우의정강상효를역모죄로감옥에가두고,강상효를모함했던좌의정에게올릴장계를작성합니다.감옥에갇혀긴밤을보내게된강상효는한양에남아있는몸약한부인을떠올립니다.자신의역모죄가인정되면자신의죽음으로끝나지않고부인은평생노비로살게될텐데어떻게이위기를피해야하나.수많은생각들이떠올랐지만,다시시간을되돌린다해도자신은아이들에게글을가르칠수밖에없었을거라며스스로의선택을후회하지않습니다.과연강상효는무사할수있을까요?글을배운아이들은,백정마을사람들은모두무사할수있을까요?

지금당장새로운세상이열리지않더라도
그것을위한노력은단한명이라해도헛되지않다

강상효는한양으로다시돌아갈때백정의아이들중가장뛰어났던불휘를양자로데려갑니다.글을모른다는이유로일개이방에게전재산을잃고,그것도모자라마을현감한마디에어머니를잃은불휘.양반과사회에대한분노로가득찼던불휘는강상효의보살핌과지원으로과거에서장원급제를하지요.법을다루는형조좌랑으로지원한불휘는백성들간의분쟁이나노비문제,여러재판등에서약자가억울함을당하지않는데힘씁니다.이런불휘에게강상효는이렇게말합니다.

“약자도살만한세상은어쩌면너와내가평생을바쳐도만나지못할지모른다.하지만그것을이루기위해끝까지옳은일을하는것은가치있는일이니라.그러면우리같은이들이또나올것이고,언젠가는그런세상이오지않겠느냐?”

신분사회와양반에대한분노로가득찼던불휘에게신분에관계없이모든이를따뜻하게대하고존중하는것은여간어려운일이아니었지요.하지만,높은관직에있어도독불장군처럼굴지않고조정업무를바르게볼줄알았던강상효의가르침에불휘의마음속에있던분노는희망의불씨로바뀌어갑니다.
더불어강상효에게한글을배운백정마을의아이들은다시마을어른들에게한글을가르치고,천민이,여인이주인공으로활약한영웅소설을써서널리퍼뜨리며많은이들의마음에변화와희망의불씨를퍼트려나가는것으로이소설은끝을맺습니다.이러한노력으로당장세상이바뀌진않겠지만,언젠가는찾아올크고바른흐름에한걸음을내딛은것으로큰의미가있음을이작품은보여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