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 바람을 가르다

오현, 바람을 가르다

$12.00
Description
일제강점기, 우리의 혼을 지키기 위해
가야금 장인의 길을 선택한 소년 오현 이야기
역사 속 어린이의 삶을 통해 우리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단비어린이 역사동화〉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민족문화 말살정책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가야금 장인의 길을 선택한 소년 오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인도 일본인과 동등하게 대해 주기 위해서’라며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우리의 말과 글을 못 쓰게 했으며, 우리의 음악도 마음대로 연주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작가는 국악에 대한 탄압과, 우리의 혼을 지키려는 국악인들의 노력에 감동받아 ‘오현’이란 인물을 탄생시켰지요.

『오현, 바람을 가르다』는 ‘국악’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던 국악인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역사동화입니다. 조선의 악기를 모조리 빼앗아 불태우던 일본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때론 맞서고 때론 인내하며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보다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2학기 국어] 8. 우리말 지킴이
[5학년 2학기 사회] 2. 일제의 침략과 광복을 위한 노력
[6학년 1학기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6학년 2학기 국어]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저자

박소명

어린시절산과들과강가를마음껏뛰놀며정서를길렀습니다.시와동시를쓰다가광주일보와동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동화도쓰고있습니다.은하수문학상,오늘의동시문학상,황금펜아동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군포문학상,KBS창작동요제우수상을수상했고,‘삼성전자캠퍼스사계’시와‘군포의사계’합창곡을썼습니다.지금도글을열심히쓰며학교와도서관에서책이야기를들려주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동시집《뽀뽀보다센것》,《올레야오름아바다야》,《꿀벌우체부》외여러권,동화책《흑룡만리》,《엄마에게점수를줄거야》,《슈퍼울트라쌤쌤보이》외여러권,지식정보책《어린이를위한방구석유네스코세계유산》,《질문으로시작하는세계신화》,《세계를바꾸는착한마을이야기》,《흥미진진성경속인물이야기》외여러권,오디오북《방구석뒹굴뒹굴아시아여행》이있습니다.

목차

1.불꽃
2.경성에갈거야
3.약방을털어라
4.끔찍한방
5.연희
6.가야금장인의길
7.물처럼바람처럼흐르는가야금선율
8.불이야,불
9.고토소리
10.청풍을내놓아라
11.아버지의부탁
12.다시대나무골
13.해풍을견디는오동나무처럼

출판사 서평

“마음을뺏기지않았으니아무것도뺏긴게없다”
나라를빼앗은일본이총칼로도짓밟지못했던,
우리민족의혼과장인정신을오롯이담아낸역사동화

오현은가야금이싫었습니다.자신과어머니를두고떠난아버지가가야금을만들던장인이었기때문이고,아픈어머니가위험을무릅쓰고가야금을보관하고연주하기때문이었지요.일본순사들은‘미풍양속을해치는조선악기를사용하지말라’는명령을내리고,집집마다가지고있는악기들을모두가져가불태웠습니다.오현은몸이성치않은어머니가가야금을연주하다주재소에끌려가고생할까봐늘불안했습니다.

아버지를대신해생계를책임지던오현이땔감을해향월관에놓고돌아왔던그날도어머니가가야금을연주하고있었지요.화가난오현은“가야금마저빼앗기고싶어요?”라고화를내고는어머니의기침소리를뒤로하고집을나와버립니다.그게어머니의마지막모습이될줄은꿈에도모르고요.

혼자남은오현은이모의반강제권유로대나무골로가가야금만드는법을배우게됩니다.오현은그곳에서자신을견제하는장원이와쌀쌀맞은스승님아래서힘든나날을보내고,오해로쫓겨나기도하면서살아가는법을배우고자신이몰랐던부모님의진실도알게됩니다.아버지는왜떠날수밖에없었는지,어머니는성치않은손으로도왜가야금을놓지못했는지.또한친척도아닌향월관이모가자신이가진모든것을내놓으면서까지오현을지켜주려했던이유,스승님이자신에게쌀쌀맞게대했던이유까지.

일제강점기35년동안일본은조선의역사를깎아내리고갖은방법으로우리의문화와민족정신을짓밟으려했습니다.일본이없애려했던것들중엔우리의음악인‘국악’도있었지요.일본은조선의궁중음악을담당하던음악기관인장악원의사람들에게일본의군가를연주와일본군위문행사까지강요했는데,이를받아들일수없었던이들은악기연주를그만둘수밖에없었습니다.연주는할수없지만,우리의것을지키기위해어떤이는독립운동자금을대고또어떤이는일본이빼앗아갔던우리악기를계속해서만들었지요.오현의어머니와아버지,그리고외할아버지,향월관이모,스승님은모두그렇게자신들이할수있는것으로나라를지키기위해최선을다했던사람들이었습니다.

“마음을뺏기지않았으니아무것도뺏긴게없다.독립이오면모두에게이걸나누어줄것이다.온나라에우리소리가울리게.내가못하면네가하거라.네게알려주는까닭이다.”
일본순사에게끌려가몸을제대로가누지못할정도로고문을당하고돌아온스승님은일본순사도찾지못한비밀의장소를열어보여주며오현에게말합니다.일본이총칼을들이대고모든걸빼앗아가도독립을향한마음,우리의혼이담긴음악을지키겠다는마음만은빼앗을수없었지요.그리고최고의가야금소리를내는오동나무가있는곳을보여주기위해스승님은오현과함께길을떠납니다.모든것을삼켜버릴듯세찬해풍을견뎌낸오동나무가있는곳으로요.

『오현,바람을가르다』는단비어린이역사동화시리즈중『해녀,새벽이』에이어일제강점기를그려낸작품입니다.『해녀,새벽이』는일본에맞선해녀들의삶을,『오현,바람을가르다』는국악인들의삶을그렸지요.새벽이와오현모두각자의위치에서일제강점기를온몸으로견디며,자신이할수있는방식으로내가족과나라를지키기위해성장해가는열세살아이들입니다.우리역사를배우기시작하는5,6학년아이들은이작품들을통해새벽이가되고오현이되어그시대를더욱가깝게느낄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