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트라우마

$12.00
Description
《트라우마》는 기억이 사라져 원인도 모른 채 공황 증세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는 세희의 이야기이다.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부모님과 달리 또래 친구와 함께하는 생활을 포기하지 못한 세희는 시시때때로 숨쉬기조차 힘든 상황이 오는데도 학교생활을 이어 간다. 하지만 세희 반에서 온라인으로 벌어지는 썰물 게임으로 세희의 증상은 더욱 심해져 간다. 이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세희, 그런데 단짝인 다인을 비롯해 여러 친구가 세희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굳은 믿음을 보내 준다. 그런 친구들로 인해 세희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 문제를 더는 피하지 않고, 맞서 싸워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기 시작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누군가 옆에서 함께해 준다만 해낼 수 있을 거만 같다. 세희는 친구들과 함께 자신을 짓누르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까?
저자

김하은

별이밝은봄밤에바닷가마을에서태어났다.걷기,깔깔웃기,질문하기,놀기,요리하기,골목탐험을좋아한다.산책을좋아하고,호기심이많으며,늘여행하듯산다.『꿈꾸는극장의비밀』,『똑똑,남는복있어요?』,『달려라,별!』,『네소원은뭐야?』,『한식,우주를담은밥상』,『마더테레사아줌마네동물병원』,『소크라테스아저씨네축구단』등의동화책을썼고,『맨처음사람이생겨난이야기』,『세월호이야기』를함께썼으며,청소년소설『얼음붕대스타킹』을썼다.『꼬리달린두꺼비,껌벅이』로한국안데르센상대상을받았고,청소년소설『얼음붕대스타킹』과『변사김도언』으로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다.또다른청소년소설『오늘밤앱을열면』을썼다.

목차

썰물게임
4
다른길
어떤남자
4+1
공유주방
보복
용의자
떠오른기억
의심+의심
결전
다음날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불안정하고변덕스러워도그나름의매력이넘치는또래친구.
친구는그어떤약보다최고의특효약!

쿵쿵쿵쿵쿵작은음악소리에도세희는숨쉬기조차힘들다.왜이렇게되었는지어른들은알고있지만말해주지않는다.세희가너무힘들어서자신도모르게지운기억이니억지로꺼내려하지말라고한다.그러면서힘들면학교를쉬라고만한다.하지만세희는자신을걱정하고다정하게불러주던친구들의목소리때문에학교를포기하지못한다.그런데이렇게힘들게다니고있는학교에서벌어지는‘썰물게임’으로세희는점점힘들어지기만한다.스트레스해소용으로시작된썰물게임은어느새차원이다른폭력성을띠며세희와세희반아이들모두를괴롭히기시작한다.떠오르지않는기억과싸우는것만으로도벅찬세희에게썰물게임은세희를더욱더벼랑끝으로내몰고,세희는자신이얼마나더버틸지겁이나고불안하기만하다.그어떤약보다친구가최고의특효약이라고믿어서학교를포기하지않았던세희의선택은옳은선택이었을까?

혼자라면힘들것같은일도누군가옆에있다면해낼수있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건믿음과용기뿐!

세희는떠오르지않는기억과싸우면서기억이남긴소소한파편들에짓눌려과민반응을하는사람으로평생살게될까봐두렵기만하다.엄마,아빠모두세희를응원했지만,응원보다는걱정이더컸다.그런엄마아빠를보며세희는자신이쓸모없는인간이라는자책에빠지기도했다.다행히전학온다인과가까워지면서세희는자신이바라던학교생활을하게되었다.같이밥을먹고,화장실에가고,하교이후에도연락할친구가있는삶.소소하고별것아닌생활이지만,세희가그토록바라던생활을말이다.하지만반에서일어나고있는썰물게임으로이행복도곧깨질것만같았고,더는학교생활을버텨낼자신이없었다.그런데도세희는학교를그만두더라도썰물게임의주동자인싸킹을찾아서,자신의반을썰물게임이전의상태로되돌린후에그만두리라결심한다.그러던어느날다인이세희에게“만약에너한테무슨일이생기면난발벗고도울거야.이학교에전학왔을때처음사귄친구,내짝,알수없음으로숨어있지만싸킹을쫓는추적자.네가얼마나멋진녀석인지너만모르지?”라고한말에세희는가슴이짜르르떨리는전율을느낀다.쓸모없다고생각한자신이어쩌면정말괜찮을사람일수도있다는긍정신호가마음한구석에서부터올라왔기때문이다.다인을시작으로더많은친구가싸킹을찾기위해세희와함께했다.혼자라면포기할수도있었을지모르지만,이제자신을믿어주고,멋있다고말해주고,함께하겠다는친구들이있어서세희는뭐든끝까지해낼수있을것같았다.아니해내고싶었다.세희와친구들은썰물게임을끝내고다시평온한일상으로되돌아갈수있을까?또,세희를끝없이괴롭히는공황증세도멈추게될까?